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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으로 살고 싶다" 22대 국회 장애인권리입법 촉구…2명 경찰에 연행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이들은 드러누워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공동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는 법을 제정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
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한다며 이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61차례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4월 말 장애인의날 근처에, 서울에서 우연히 장애인 차별반대 시위 장면을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때 즈음의 기사를 찾아와서 첨부했습니다.
학기 초 수업 중에 많은 경제지표들을 살펴보며 현재 우리나라의 위치를 가늠하곤 했는데, 한 나라의 평가지수에 총 수출액, 시민의 구매력같은 경제 지수 외의 성평등 정도나 정치운영 방식의 관습적인 정도 등 다양한 평가항목들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만약, 경제적 측면 외의 시민의식을 평가하는 항목의 파이가 커진다면 우리나라의 평가지수는 어떻게 변화할까?라는 질문이 있다면 어떤 대답을 하실지 궁금하여 가볍게 덧붙여보고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이나 지인들의 여행 경험을 종합했을 때 '정말 살기 좋다'라는 말이 자연스레 들었던 나라/도시들을 떠올려보면 낮시간대에 거리에서 지체|지적장애인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곳/임산부석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더라도 임산부들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던 곳/휠체어나 유아용 이동수레를 대중교통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곳/다양한 종교시설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던 곳/쓰레기를 자연스레 자신의 가방에 넣는 곳이었습니다.
확증편향이 절대로 아니다 라고는 못하겠지만, 평소 중요도에 있어서 좀 더 무게를 싣는 곳이 환경이나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측면이어서 이런 경험들이 먼저 떠오른 것 같습니다.
반면에 '얼굴에 검은 칠을 하는 것은 인종차별이다'라고 말하는 한 흑인예능인이 그당시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장애인 단체의 급진적인 시위가 있으면 일단 혐오표현으로 가득해지고, 공간을 비교적 많이 차지하는 휠체어같은 이동수레의 대중교통 탑승에 대해 거부적인 반응을 보이고, 한 종교의 사원을 짓겠다는 어떤 개인의 신상이 하루아침에 대중들에게 공개되는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현재 사례를 고려하면 저는 평가지수가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순위'가 아닌 '점수'가 떨어진다 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약자 혐오, 빈부격차, 지역격차, 남녀갈등과 같이 차이로 인한 이슈가 과도한 상태에 있고, 경제와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소외의 결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쟁력에 관한 평가의 기준에 이러한 사회적 평가 항목들의 중요도가 더 커져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제 발전도 물론 아주 중요하지만요!
첫댓글 가슴속에 간직된 맑은 마음을 엿볼 수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