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일반적으로 파워가 모자란 여성분들이나 노년층에서 헤드사이즈가 큰 라켓을 사용하고, 스스로 파워를 낼수 있는 젊은층에서는 헤드사이즈가 작은 라켓을 사용하는게 보통이지만 정해진것은 아닙니다.
또한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서 주로 밀어 때리는 플랫성 타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헤드사이즈가 작은 라켓을 사용하고, 공에 스핀을 많이 걸어서 드라이브성 탑스핀 타구를 즐기는 사람들은 헤드사이즈가 큰 라켓을 사용합니다.
(예: 로저 페더러-플랫성 타구가 주무기이므로 Mid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안드레 애거시-탑스핀 위주의 베이스라이너이므로 스핀이 많이 걸리는 OS사이즈를 사용합니다.
2. 프레임의 두께에 따라서...
22mm이하를 얇다고 보시면 되고, 28mm이상을 두껍다고 보시면 됩니다.
프레임의 두께가 얇을수록 컨트롤 조작성이 증가합니다.
프레임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라켓의 반발력이 증가하여 공의 파워가 증가합니다.
대부분의 프로선수들은 25mm정도의 라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앤디로딕선수는 무척 두꺼운 라켓을 사용하면서 라켓의 파워를 증가시킵니다.
3. 텐션의 세기에 따라서...
스트링 기가 자동이냐 수동이냐에 따라서 수치가 달라집니다.
보통 수동 텐션 = 자동 텐션 + 10 으로 보시면 됩니다.
스트링기에 따라서, 또한 스트링을 매주는 스트링거에 따라서 수치가 자주변하기도 합니다.
텐션이 높을수록 공의 컨트롤 조작성이 증가하는 대신 파워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텐션이 낮을수록 공의 컨트롤 조작성은 감소하는 대신 파워가 많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 정확하게 볼을 보내고자 한다면 텐션을 강하게, 일단은 볼의 파워를 증가시키고 싶다면 텐션을 약하게 매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탑스핀 위주의 플레이를 한다면 텐션을 낮게 맴으로서 라켓에 공이 머무르는 시간을 길게하여, 홀드감의 증가로 스핀을 더욱 먹이기도 합니다.
자동 55 이상은 일단 텐션을 강하게 매는 것이고 자동 40 이하는 약하게 매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없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텐션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가로줄과 세로줄을 다른 종류의 스트링으로 매면서 각각 텐션도 달리매는게 유행이므로, 더욱더 자신의 플레이스타일과 체형과 힘에 따른 텐션을 찾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문제는 프로선수들에게도 적용됩니다. 이형택, 조윤정같은 한국의 간판스타들 역시 아직까지도 자신에게 적절한 텐션을 찾기위해 계속해서 텐션을 바꾸어가면서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4. 메이커에 따라서...
제가 말씀드리는것은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윌슨(Wilson)
전통적인 라인의 메이커입니다. Hammer 시리즈, ProStaff 시리즈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요즘은 nCode시리즈, k-factor로 여세몰이를 하고있으나 과거에 비해 많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위한 W-Line을 최근 출시했습니다. 보통 라켓이 딱딱하고 클래식한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헤드(Head)
intelligence 시리즈, iX 시리즈 등으로 조금씩 한국에 알려지다가 Radical과 Prestige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Liquidmetal 시리즈로 윌슨에 맞먹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은 Flexpoint 시리즈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안드레 애거시의 평생 스폰서로서 Ti.Radical, i.Radical, LM Radical, FP Radical등 레디컬시리즈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젊고 파워가 넘치는 동호인들 사이에선 i.Prestige, Prestige Classic, LM Prestige등이 큰인기를 얻었습니다. FP Prestige가 곧 출시예정이고, 은근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Instinct시리즈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라켓에 비해 그립 사이즈가 무척 작으므로 그립 사이즈를 한단계씩 올려서 구입하시면 맞을듯 싶습니다. 라켓의 반발력이 높고 시리즈별로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클래식하다고 보시면 맞습니다.
바볼랏(Babolat)
스트링만 만들던 전문회사가 라켓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지금은 윌슨과 헤드 같은 전통 강호들을 위협하는 존재까지 됐고 프로세계에서도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많은 스타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앤디 로딕을 앞세운 PureDrive라는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냈습니다.
바볼랏의 라켓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딱딱한 강성이라고 알려져 있고, 스핀이 잘걸리는 라켓이라고 알려져 왔습니다. PureDrive를 시작으로 PURE 시리즈가 인기였고, 새로 Aero시리즈를 출시하여(AeroDrive, AeroControl, 최근의 AeroStrike)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여자선수들이 바볼랏을 사용합니다.
프린스(Prince)...
라켓계에서 혁명적인 혁신을 이루어왔던 회사입니다.
마이클 챙 때부터 롱바디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라켓의 개량화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라켓에 거대한 구멍을 여러 개 뚫어버리는 O-Port공법이라는 기술을 접목한 O3시리즈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More시리즈가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Triple Threat시리즈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고, Turbo와 O3시리즈가 최근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라켓계의 명품중의 명품인 POG,즉 오리지날 그라파이트 클래식OS를 생산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애거시, 샘프라스, 페더러, 휴잇, 로딕, 쿠리어, 랜들등의 톱선수들이 사용하던 라켓입니다. 프린스의 라켓은 전통적으로 매우 부드럽고 쫀득쫀득한 파워를 낼수있는 라켓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기타
요넥스(Yonex): 일본의 라켓으로 RDX 시리즈가 반짝 특수를 누렸고 지금은 Nanospeed RQ시리즈를 밀고 있습니다. 라켓의 모양이 마름모꼴에 가까운 특이한 구조이며 딱딱한 강성의 특징을 보입니다.
던롭(Dunlop): 던롭은 일본 던롭과 영국 던롭으로 나뉘며 일본 던롭에서는 RIM시리즈(Professional S,V,Z,L), Rimbreed, Rim1.0,2.0,3.0등의 라켓을 출시하여 부드럽고 스핀에 강한 라켓들을 선보였습니다. 영국던롭에서는 강한 파워와 카리스마를 지닌 200G와 300G등을 출시하였고, 최근에는 m.fil200, 300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매우 클래식하여 사소한 실수도 용납치 않고 실수에 관대하지 않지만 제대로 맞으면 엄청난 파워를 뿜어내는 전통적인 클래식 라켓들을 만들어냅니다.
뵐클(Volkl): 독일의 초정밀공법이 그대로 적용되어 과학적이고 효과적인 임팩트를 만들어내는 라켓제조사로서 특히 강한 파워를 냄에도 불구하고 테니스 엘보나 손목부상의 염려가 거의 없는 훌륭한 라켓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Catapult시리즈와 오랜 전통을 지닌 V1시리즈, Tour k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V-Engine공법의 브이엔진시리즈를 출시함으로서, 한국에선 다소 비싼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매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는 라켓입니다. 매우 부드러운 홀드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콘트롤이 타라켓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로케넥스(ProKennex)...P.I.Sling시리즈를 주력으로, 라켓안에 모래알과 같은 전자석들을 집어넣음으로서 볼의 반발력 및 콘트롤을 증가한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켓을 흔들면 안에서 모래가 흔들리는 소리를 들을수 있습니다.
피셔(Fisher)...Pro Impact No.1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역시 딱딱하고 클래식한 라켓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그네틱 스피드 시리즈를 새로 출시함으로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파워앵글(PowerAngle)... 전통적이고 딱딱하며 각진 디자인이 특징인 브랜드
테크니화이버(Technifibre)...스트링전문회사이면서 라켓에 최근 출사표를 던진, 바볼랏의 전처를 밟는 회사, F-Fight, F-Feel등의 라켓으로 주니어 유망주들에게 스폰을 대주면서 향후 눈여겨볼만한 브랜드입니다.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파워를 뿜을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릿지스톤(Bridgestone)...이제는 테니스 쪽의 마케팅을 전혀 안하다시피 하지만 한때 아시아에서는 큰 인기를 몰았던 메이커입니다. 부드러운 라켓으로 정평이 났었습니다.
슬레진저(Slazenger)...팀헨만을 필두로, 프로 브레이디드 시리즈를 히트쳤지만 최근엔 마케팅면에서 주춤한 회사, 라켓의 특징이 무겁고 묵직한 볼을 만들어 낼수있으며 면안정성이 뛰어난 라켓을 제조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