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어디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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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딴지처럼 들리는 질문입니다. 교육과 권익 어쩌고~~~ 하는 중인데, 어디에 있냐고 묻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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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물어보고자 합니다.
진정 교육과 권익에 참여를 약속한 단체지향의 모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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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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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개개인이 과연 얼마나 교육과 권익에 참여를 했는가?에 대한 질문이자,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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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하는 시점이고, 대외적으로 정체성을 증명해야하는 시험대에 오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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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임이 "순수하냐 아니냐" 라는 라는 초보적인 질문은 생략합니다.
이미 카페를 운영위 체제를 통해서 타카페처럼 카페지기가 혼자 좌지우지하는 체제는 극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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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닉으로 배설이나 하는 잡탕모임이냐"라는 라는 질문도 생략합니다.
이미 카페 운영 정관도 갖춘 모임입니다. 그러나 이 하나 하나도 투쟁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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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친목모임이냐? 라고 물어보면....
친목모임치고는 조직이 비대하고 하는 일이 과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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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운동하는 단체이냐라고 물어보면....
글쎄 무늬만 운동하는 단체라고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대협, 혹은 대리만족이 하는 일을 보이스카웃 수준이라고 평하지만, 사실 우리는 걸스카웃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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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차이점이라고 하면 실현 가능한 대리기사 운동을 지향한다는 정도입니다.
대리기사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자료 제공과 어려움을 당하면 도와주는 정도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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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모임치고는 조직이 비대하고 하는 일이 과다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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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글읽기를 멈추고.... 달빛카페 지역모임을 한번 둘러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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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모임을 예로 들어보면, 카페에 모임공지올리고, 선상에서 회먹자고 공지를 올립니다.
댓글이 주르룩달립니다. 어울려서 회곁들여서 한잔하자는데 군소리가 필요없죠. 회비가 5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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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후기를 보니.... 잘 먹고 잘 놀았다는 덕담이 주르룩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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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몸보신하러 장어먹으러 가자라고 하자 와~~ 함성을 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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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람 아니고는 이렇게 놀고 먹자하는데 군소리할 수 없습니다.
모임의 방향이 어쩌고 교육이 어쩌고 권익이 어쩌고 카페에 글을 올리라고 소리를 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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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좋아하는 것을 즐기기 위해 모여서 즐겁게 놀다 되돌아가기 때문에 잡소리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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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지나가는 과객이 "대리판이 아사리판인데 자~알 놀고있네"라고 한다면,
그냥 심플하게 우린 운동이고 나발이고 관심없는 친목모임이다라고 비켜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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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하나면 되는 모임입니다. 그걸 카페에서 떠들고 우리 모임한다하고 광고하고 한자리씩 차지해서 회장님, 총무님, 고문님 어쩌고 하는 겁니다. 이런 모임은 인간관계 지향적입니다. 친목모임이기에 화기애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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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친목모임을 넘어서 해야할 일이 있고, 준비해야할 일이 있는 단체는 인간관계 지향적일 수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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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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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단체를 위해서 일을 해야하고, 서로 짐을 나눠져야하고, 토론도 하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떠맡아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까페를 관리해야 하고, 그러자면 회원들에게 글 좀 올리라고 독촉해야 하고, 외부에서 헛소리를 하면 방어를 해야하고, 내부에서 단체의 방향에 대해서 헛소리를 하면 그에 대한 반론을 펼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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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히 카페의 구조가 참여해서 열심히 일하는 자들이 주축이 되는 구조로 갑니다. 일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희운각님이 디딤돌 다 해먹으세요 라고 할 때,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하다 못해 카페 규칙부터 시작해서 단체의 잡무를 나눠지자고 호소를 했지만 되돌아오는 것은 나는 바쁘니 좀 알아서 해 정도 였다는 것을 운영위원들을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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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던지려면 먼저 자신의 가슴에 쎄게 큰 돌덩이 하나 던지고 욕해야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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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글 한줄을 올리는 것도 교육이자 권익운동이라고 말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만일 우리가 친목지향 모임이라면 머리에 총맞지 않고는 그런 잔소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먹고 놀다... 다음에 어디서 또 잘 먹고 놀 궁리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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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찮게 카페가 뭔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카톡 하나로 족합니다.
2. 회원확보에 왜 열을 올릴까요? 지금도 친목모임하기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움이 안되는 사람 적당한 구실 걸어서 내보내야 합니다.
3. 초보교육한다고 난리칠 필요도 없습니다. 대리판에서 폼잡아 봐야 너도 나도 현장에서는 대리기사일 뿐입니다.
4. 카페가 4개 씩이나 왜 필요한가요? 관리하기도 귀찮은데, 친목모임치고는 피곤합니다. 누가 일한다고 일당주는 모임도 아닌데 다 사람 지치게 하고 갈등만 불러일으키는 일입니다.
5. 투우사가 카페 주인이라고 하면 그냥 인정하면 되는 겁니다. 친목모임에 카페지기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6. 날려/천상화가 날리치면 그냥 그래 너 카페 해먹어 하면 됩니다. 왜냐면 먹고 마시는 모임에서 똥폼잡아봤자 별 의미없거든요.
7. 대리만족이 권익단체 맞냐고 흰소리하면서 난리치면... "그냥 우린 친목단체야 운동에 관심없거든.... 다른데 가봐" 하면 됩니다.
8. 운영위원회 뭐하러 합니까? 그냥 카톡으로 장어먹으로 가자, 혹은 날잡아서 보신탕 먹자 하면 되는 것인데....
9. 정기모임? 쓰잘데 없는 짓입니다. 그냥 친한 사람 몇 사람 어울려서 밤낚시를 가서 스트레스나 풀고 오면 그게 더 좋습니다.
10. 지역모임? 친목모임에 가깝습니다. 같은 지역 사람끼리 돈 좀 더 벌자하고 모여서 이바구하고 술 한잔 하는 모임이니..
11. 지사창? 헛짓입니다.
12. 어플? 대리기사 친목모임이 무신 어플씩이나... 그냥 좋은 정보 올리고 광고주 물어서 그 돈으로 놀러갈 때 보테면 딱 입니다.
13. 회비? 머리 아픕니다. 5천원도 벌벌 떠는 기사들에게 회비내라고 하면 다 도망갑니다. 그냥 회곁들여서 술 한잔하는데 기왕이면 배타고 간다.... 5만원 내셔.... 이럴 때는 5만원도 아깝지 않은 것이 대리기사들입니다.
14. 상조회? 개뿔 무슨 상조회씩이나.... 그냥 돈 좀 모아서 내면 됩니다.
15. 사고접수위원? 원래 이판이 아사리판인 것 모르나? 그냥 참고 술 한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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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한도 없습니다. 다 쓰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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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의식은 친목단체 수준이고, 방향성은 단체지향이니 양자 사이에 갈등과 괴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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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지향이 아니라 일 지향으로 흐를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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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소재가 나오고, 역할 분담이 나오고, 갑론을박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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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해를 못하니, 가끔 들리는 소리가 이런 겁니다.
"아니 왜 모이면 화기애애하지 못하고 심각한 소리만 나오는 거지?"
"재미없어서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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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시선도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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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기대치가 있거든요.
니들 권익단체 맞아? 라고 하면 기분 나쁘게 들을 필요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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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친목단체는 아니라고 인정하는 것이고, 이미 처음처럼 연합의 카페 규약이나 조직도가 단체지향이기에 감수해야할 질문이자 적어도 마땅한 대응논리를 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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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답을 했나요? 기사 개개인의 문제에 미시적으로 접근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단체가 어느 정도 틀이 잡히면 거시적 문제, 혹은 불합리한, 부조리한 시스템 문제를 가지고 싸울 것이다. 참, 그런데... 니들 제대로 운동해나 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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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하는 소리가 아니죠?
대리만족같은 보이스카웃은 이해를 못하지만, 적어도 한대협 동삼, 서경인 민승012, 날려/천상화 정도는 이 말을 이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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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이 우리 조만간 운동할거야 하고 말했다면, 그건 진짜 하겠다는 시그널로 인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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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한다고 말하는 것은 더디 하지만, 하겠다고 선언하면 꼭 했고, 하면 끝장을 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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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인노조는 조만간 8월 워크샵이 끝나면 아이콘 투쟁을 한다에 80% 겁니다.
한대협이나 대리만족처럼 쑈하는 수준은 아닐 겁니다. 그게 고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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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으로 보면 도와줘야 하고, 도와주자니 탐탁지 않은 자들의 들러리를 서는 모양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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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인 노조가 아이콘 사 앞에서 15일 이상 시위를 지속하면, 도와줘야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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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풀사 연합의 시선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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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연합이 시스템 문제를 걸고 넘어지면 바로 그들의 공격 가시권에 들어서는 것이고, 동시에 우리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을 준비하고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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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돈, 권력, 완력이 다 있습니다. 상황상황에 따라 다양한 카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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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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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카웃 수준의 친목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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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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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부의 정체성 확립입니다. 운영진 각자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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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점을 최대한 극복할 방향성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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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대리기사 단체의 방향에 많은 고민을 한 분들이라면 바로 아~! 하는 수준의 길입니다. 관조님에게 협동조합에 대해서 언질을 주자말자 바로 "바로 그거다"라는 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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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에게는 뜬금없이 들리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대리판을 바꿔보려고 수없이 애를 써본 분들은 바로 필이 팍 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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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쯤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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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각자가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화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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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답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
스스로 문제를 직시하기. 그리고 용기있게 문제를 풀어나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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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안되니 외부로 투사해서 누구, 혹은 무엇 때문에 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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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말로 누가, 혹은 무엇이 죽으라면 죽을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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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남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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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은 사회적 기업을 풀어가는 해법에 대해서 기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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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문제라고 하더라도 초등학생이 푸는 방식이 있고, 중/고등학생이 푸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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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실천 가능한 해답을 내놓을 의무가 있습니다.
그저 좋은 것이니 시도해봤다 혹은 열심히 했어 정도는 패배자가 되새기는 자기위안일 뿐입니다.
도전을 했으면 결과를 내놔야 합니다. 그러니 문제가 단순히 산수가 아니라 방정식으로 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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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