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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차 금오산<金烏山 ; 현월봉(懸月峯) 976.6m>정기산행
* 참석 인원 : 산내들 산악회 회원 42명
* 산행 일시 : 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 07:32 ∼ 19:16
* 날씨 : 맑음
* 기온 : 7도 〜 16도.
* 바람 : 없음
* 특이사항 : 없음
* 장소 : 금오산 -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면, 김천시 남면
* 산행 코스 ; ☞ 금오산 주차장 착→ 해운사→ 대혜폭포→ 마애불
약사암→ 현월봉(정상)→ 성안 삼거리→ 대혜골→ 대혜폭포
→ 금오산 주차장 착 : 14.6 km (점심시간 포함 ) 5시간
* 출발 전
10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벌써 11월 하고도 말일에 가까워지니.....
백수의 하루하루는 눈코 뜰 사이 없이 잘도 지나가니.....
ㅋㅋㅋ
할 일이 없으니 여행을 다니려는 생각만 하고 계획을 짜도.....
백수가 과로사 한다는 말이 몸에 와 닿는 것 같다.
ㅎㅎㅎ
금오산은 3번째이니 케이블카를 타고 근처 풍광을 구경하고,
주차장 근처에서 밥을 사먹자고.....
그래도 일행(가칭 B팀)은 도시락을 싸 오니 집사람도 간단히 도시락을 준비하는 모양이다.
* 07:15분 숲속포장 앞
이번 달에도 주영기 회장님이 먼저 나와 있었다.
그리고 이어서 공희준 부회장 겸 총무님이 차에 짐을 싣고 도착.
뒤풀이 음식이 제법 많이 싣는다.
각종 해산물과 음식을 준비하고 참석 인원을 점검하고.....
또 오늘도 새벽부터 어시장을 다녀 왔나보다.
산악회를 위해 봉사하심에 감사드립니다.
* 07:32분 숲속포장 앞 출발
07:34분 삼계 농협
07:38분 장미 아파트
07:40분 청아 병원
07:43분 동신 아파트에서 회원님과 아침 식사를 싣는다.
07:46분 내서 IC에서 42명의 회원님들을 모시고.....
경북 구미시 남통동, 칠곡군 북삼면, 김천시 남면에 걸쳐 있는 금오산을 향해
출~~~~~!
발~~~~~~~~!!
07:50분 산인 요금소 통과하니 벌써 겨울의 정취가 묻어온다.
이 앞 달에는 추수가 일부 하였는데, 이번 달에는 들녘이 썰렁하다.
08:17분 현풍 갈림길에서 서울 대구 방향으로 접어든다.
08:24분 88올림픽 고속 국도와 갈림길에서 직진으로 달린다.
* 08:32분 남 성주 휴게소 도착. 09:03분 출발.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한다.
간단한 시래기 국에다 밥을 말고 반찬과 먹는데.....
항상 말하듯이 이것이 일품의 맛이라.....
식사와 휴식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버스에 승차를 하고.....
* 09:09분 제71차 산내들 월례회
공희준 부회장 겸 총무님의 사회로 제71차 산내들 월례회가 개최 되었다.
주영기 회장님의 인사 말씀이 있었고
김영만 산행대장님의 산행에 관한 주의 말이 있었다.
산행 길은 암벽이라 미끄러우니 조심을 하고.....
특히 하행 길은 낙엽이 쌓여 있어서 미끄러우니 조심 또 조심을 하라고 부탁을 한다.
15:30분 까지 산행을 완료하고,
선두는 김영만 산행대장님.
중간은 공희준 부회장 겸 총무님.
후미는 김주홍 회원님이 맡는다고 하였다.
뒤풀이 음식은
생굴, 떡국, 과메기, 가리비 숙회라고 한다.
야~~~~~!
호~~~~~~~~!!
* 오늘 찬조를 하신 분을 공희준 부회장 겸 총무님이 소개를 한다.
1. 손재군 회원님 ................................................. 10만원
2. 김(천)혜숙 회원님 ..................... 가루 김, 물미역, 과메기
3. 숲속포장 .................................................... 소주1BOX
4. 전복남 회원님 ............................................... 김치 1통
5. 공희준 부회장님 .......................................... 얼음 일체
이렇게 찬조하신 회원님들 덕분에,
산내들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
정~~~~~~~~~~말 !!
고~~~~맙~~~~습~~~~~~~~니~~~~~~~~~~다 !!!
* 오늘 산행 가는 금오산 <金烏山 ; 현월봉(懸月峯) 976.6m>
구미역에서 남서로 약 4km 떨어져 우뚝 솟아 1970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시설이 갖추어 있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기암절벽에 급경사가 많고, 산 아래에서 대혜(명금) 폭포까지는 케이블카가 설치되어있다.
산위에는 길이 약 2km의 산성이 있고, 정상에는 약사암, 마애 보살입상, 중턱에는 해운사, 도선굴, 대혜 폭포 등의 명소가 있으며,
산 아래에 길재 선생의 뜻을 추모하는 채미정이 있다.
영남 팔경의 하나인 금오산은 우리나라 자연 보호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 주요 봉우리
1) 현월봉(懸月峰) - 976m, 금오산 최고봉, 동쪽은 절벽 모양의 천연성벽
2) 약사봉(藥師峯) - 958m, 현월봉 북동쪽의 암석 봉우리
3) 보봉(普峯) - 933m, '용비늘 바위'로 불리는 암석. 구미시 원남동에서 보면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 영남팔경 중 일경으로 불리움.
4) 남봉(南峯) - 873m, 남문에서 성벽, 능선을 따라 동쪽으로 200m 거리에 위치
5) 서봉(西峯) - 851m, 옛 금오산성내 성안마을을 서북풍으로부터 막아 준 봉우리.
* 자연 경관
1) 도선굴(道詵窟) - 신라 도선국사가 수도하던 곳
2) 대혜폭포(大惠瀑布) - 일명 명금폭포(鳴金瀑布)
3) 세류폭포(細流瀑布) - 실폭포
* 09:35분 구미 요금소 통과
이제 산행 출발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유명한 금오산은 많은 별칭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소개하면.....
1) 금오산(金烏山)
; 아도화상이 이곳을 지나다 저녁놀 속으로 황금빛 까마귀, 곧 태양 속에 산다는 금오
(金烏)가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태양의 정기를 받은 산이라 하여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2) 대본산(大本山)
; 평지 돌출형으로 원래 이름이다.
3) 남숭산(南嵩山)
; 중국의 오악 가운데 하나인 숭산에 비겨 손색이 없다 하여 남숭산(南嵩山)이라 불리기
도 했다.
고려시대 남숭산이라 불렀으며 조선시대부터 금오산으로 불리어 오고 있다.
4) 와불산(臥佛山)
; 산의 동쪽에서 바라보면 사람이 하늘을 보고 누워있는 것 같이 보여서 와불산(臥佛山)
이라 불리기도 한다.
5) 소금강(小金剛)
; 암석으로 골짜기마다 남성적인 기상이 넘치는 기암괴석(奇岩怪石)으로 힘과 기백(氣
魄)이 서려 있고, 빼어난 경관을 갖추고 있어 옛 선현(先賢)들은 소금강(小金剛)이라고
불렀다.
6) 수양산(首陽山)
; 중국의 수양산에서 고사리로 연명하다 굶어 죽은 백이숙제(伯夷叔齊)이야기와 야은
(冶隱) 길재(吉再)선생의 충절을 기려 수양산(首陽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09:50분 금오산 주차장 도착
주차장은 과거 보다는 많은 정비를 해 두었고,
특히 입구의 공원 조성은 아주 멋있게 조성 해 두었다.
모두들 산행 준비를 하고.....
산행 들머리인 공원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 10:00분 산행 출발.
가칭 B팀은 10명이고, C팀도 4명이라.....
ㅎㅎㅎ
여유롭게 주변 산세를 살펴보니
자연보호운동 발상지가 눈앞에 있다.
10:13분 케이블카 매표소에 도착을 한다.
왕복 승차권은 8,000원 15분 간격으로 케이블카가 운행이 된다.
10:32분 케이블카에서 내려 해운사로 향한다.
* 10:34분 해운사(海雲寺)에 도착
해운사는 구름도 쉬어간다는 사찰로
산에는 절이 있고,
절은 또한 산에 있다.
절을 좋아하면 산을 좋아하게 되고
그렇게 절과 산은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다.
더욱이 좋은 산에는 좋은 절이 있고,
많은 이야기와 전설이 있으며 고승의 자취가 남아있다.
그것은 고스란히 우리네 삶 속에 녹아 흐르고 있다.
해운사는 대혈사(大穴寺)라는 이름으로 신라 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모든 건물이 소실되어 오랫동안 폐사되었다가
복원된 지 70여 년밖에 되지 않는 탓에 고찰의 기운은 느낄 수 없어 아쉽다.
그러나 지금도 해운사 바로 위에서 구미시를 향해 큰 입을 벌리고 있는 도선굴과 약사암, 마애보살입상 등 금오산에 산재되어 있는 불교유적지들을 비추어 볼 때 그 깊은 불사(佛史)를 짐작해 볼 수 있다.
* 10:57분 도선굴(道詵窟) 도착.
신라 말 풍수의 대가인 도선이 참선하여 득도한 곳이라 하여
도선굴이라고 하며,
암벽에 뚫려 있는 천연 동굴로 큰 구멍이라는 뜻으로 대혈(大穴)이라 하기도 한다.
최인재의 『일선지(一善誌)』에 근거하면 도선굴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시기는 조선 전기이고, 또 다른 이름인 대혈이라고 불렸던 것은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굴 아래 대혈사지 터, 현재 공원 주차장이나 백운재(白雲齋) 또는 경파정(景坡亭)이 있는 곳을 대혜 또는 다혈이라 부르니 대혈이라는 명칭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일선지』에 따르면 “넓이가 16척, 높이가 15척, 깊이가 24척으로, 그 안에 얽어 만든 집[構屋]이 두 칸 있었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는 인동(仁同)·개령(開寧)의 수령과 향민 500~600명이 피난하였는데, 당시 바위틈에 쇠못을 박아 칡이나 등 넝쿨로 이동했던 상황이어서 왜군은 범접하지 못했다고 한다.
현재의 통로는 1937년 선산군 구미면에서 개통한 것이다.
A팀은 금오산의 최고봉인 현월봉을 보기 위해 산행을 출발하고.....
여기서
* 현월봉(懸月峰)의 별칭을 살펴보면
1) 필봉(筆峯)
; 선산 방면에서 보면 상봉(上峯)이 흡사 붓끝 같다고 해서 필봉(筆峯)이라 하였는데
그로 인해서인지 선산지방에는 인재가 많이 배출되어 문인(文人), 달사(達士),
명필(名筆)이 대(代)를 끊이지 않았다.
2) 귀봉(貴峯) 거인산(巨人山)
; 구미시 인동 방면에서 보면 금오산은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과 같다고 해서 와불산
(臥佛山)이라고하여 귀인과 대작(大爵)이 많이 배출되었다고 하며, 귀인이 관(冠)을
쓰고 있 는 모습 같다 해서 귀봉(貴峯)이라 칭하기도 하였고, 또한 마치 거인이 누워
있는 모습같다고 해서 거인산(巨人山)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3) 노적봉(露積峯)
; 김천방면에서 보면 부잣집 노적가리 같다고 해서 노적봉(露積峯)이라 하였는데
실제로 옛부터 이 지방에는 큰 부자(富者)가 많았다.
4) 적봉(賊峯)
; 김천시 개령면 방면에서 보면 큰 도둑이 무엇을 훔치려고 숨어서 노려보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적봉(賊峯)이라 하였으며,
5) 음봉(淫峯)
; 성주군 방면에서 보면 여인네가 산발한 모습같다고 해서 음봉(淫峯)이라 하였다.
이런 많은 별칭들은 금오산의 위용(威容)과 준엄(峻嚴)한 자태에 대한 선인(先人)
들의 애정이 담겨진 것으로 해석된다.
* 11:05분 대혜 폭포(大惠瀑布) 도착.
금오산(金烏山, 977m) 대혜골의 해발고도 약 400m 지점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28m이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명금폭포(鳴金瀑布)라고도 불린다.
폭포 아래에 형성된 넓은 소(沼)는 하늘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즐기는 곳이라 하여 욕담(浴潭) 또는 선녀탕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인조 때의 학자 여헌 장현광(張顯光 1554~1637)의 문도들이 연중 행사처럼 폭포를 찾아 목욕을 즐기고 시회(詩會)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폭포 옆 암벽에는 ‘욕담(浴潭)’이라는 예서체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 글씨는 장현광의 문도 중 한사람인 김공(金羾)이 폭포 근처 도선굴 아래에 움막을 짓고 학문을 닦다가 새긴 것이라 한다.
폭포를 이룬 암벽을 따라 능선쪽으로 시선을 주면 이곳이 소금강이라는 별명으로 이 고장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폭포의 오른쪽 암릉은 암봉을 이루고 그 뒤로 또 하나의 암릉이 다시 암봉을 이루며 계곡 한쪽에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경관이란 높이 올라간다고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대혜 폭포는 금오산의 아름다움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하나의 포인트이다. 폭포에서 눈을 떼고 오른쪽으로 뻗어 있는 암릉과 암릉을 바라보라.
나무 꼭대기위로 보이는 암릉은 소금강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그리고 좀 물러서서 폭포를 넣고 주위의 암릉까지 시야를 확장해보라.
그 운치어린 경관을 이룬 한장의 그림에 금오산에 온 기쁨을 속속들이 느끼게 될 것이다.
명곡은 아무리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명미한 풍광은 아무리 보아도 물리지 않는다.
대혜폭포를 명금폭포라고 한 것은 폭포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갈수기에는 떨어지는 수량이 극히 적어 물방울이 비산할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 명금폭(鳴金瀑)의 유래
1935년 경상북도 도지사인 일본 사람이 이곳을 찾아 주변 경관과 물소리에 그만 매료 되어 한참동안 정신을 잃고 있었다.
얼마만일까 옷 속에 스미는 한기에 정신이 간신히 들어 주변을 살펴보니 눈앞이 막막하여 사물은 보이지 않고 그저 쾅쾅 울리는 소리만 있어.....
"하하 금오산을 울리는 소리"라고 탄복을 하고 자기의 시상(詩想)같은 것이 사라지기 전에 얼른 석수를 불러 명금폭(鳴金瀑)이라 새겼다고 한다
명금폭포는 일본 놈이 붙인 것이니.....
앞으로 우리는 순수한 우리의 지명인 대혜 폭포라 해야 한다.
* 11:23분 B팀 하산
B팀끼리 의논을 하니 주차장에 박재철 사장님이 혼자 있을 것 같아서.....
내가 전화를 하니 잠을 자고 있다.
케이블카로 내려가니 같이 밥을 먹자고 하였다.
밥을 먹고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자고 일정을 잡았다.
* 11:55분 B팀 하산 완료
항상 말하듯이 B팀의 식사는 정말 푸짐하다.
산행 온 것이 아니고 먹으러 왔는지.....
ㅋㅋㅋ
박재철 사장님이 산마을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고 하여.....
오뎅을 사서 점심을 먹으니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도 부르고.....
공원에 가서 소화도 시키면서 과거 금오산 산행 후 적어 놓은 내용을 소개 하면.....
* 산행기점은 금오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이다.
금오산의 등산로는 대체로 단순하다.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본 금오산은 여전히 씩씩한 남성미를 뽐내며
위용을 자랑하는 것이 예사롭지 않은 산세이다.
금오산은 특이한 산세에다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는 녹록치 않은 옹골찬 산이다.
금오산은 대체로 2개의 길다란 능선 사이에 짧은 지능선이 있고
긴 능선사이에 협곡이 형성되어 있는 형태의 산이다.
능선들은 장쾌하게 어깨를 치켜세운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언제 보아도 보는 이의 미적 감각, 자연경관 심취수준에 따라
언제나 새로운 감동을 전해준다.
빤한 코스, 빤한 산인데도 언제 보더라도 새로운 경이를 느끼게 해주는 산,
그런 산이 금오산이다.
사람의 감각을 경이롭게 느끼게 하는 것은 언제나 일상을 벗어난 장대하고 압도적인 풍치이다.
산행을 시작하면 먼저 적송으로 가득한 송림이 반겨준다.
치마바위 끄트머리 암벽에 "금오동학"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는 바위가 나온다.
이 글씨는 금오산의 계곡산수가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조금 올라가면 금오산성의 성문인 대혜문이 나온다.
근년에 와서 산성 복원과 함께 새로 축조된 성문이다.
케이블카 승강장이 3분쯤 올라가면 나오고
30분 정도 오르면 해운사이다.
그 옆에는 1십여m의 수직절벽이 버티고 서있다.
수직 절벽에서는 대혜 폭포가 쏟아져 내린다.
높이가 27m나 되는 이 폭포는 구미시 일원의 농가에 물을 대줘 대혜(많은 은혜) 폭포라고도 불린다.
폭포 왼쪽 사면 숲속으로 산행코스가 있다.
이정표도 그 입구에 설치되어 있다.
(정상까지 2.1킬로미터, 약사암 2킬로미터, 마애불 1.8킬로미터, 성안 2킬로미터) 급사면을 따라 올라가면 10여분 만에 작은 안부에 닿게 된다.
거기서 부터는 능선을 타게 된다.
금오산의 또 다른 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폭포 옆 오른쪽 암릉 위에 휘감겼다가 풀렸다가 하는 감흥의 조화에다,
암벽 속에 몽롱하게 비치는 빛의 경이감,
울창한 숲속에 검게 늘어선 마치 내려앉는
하늘을 괴고 있는 듯한 나무줄기들의 괴이한 느낌 등이다.
조망대에서는 대혜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서쪽 암릉도 보인다.
이 안부에서는 급경사 능선길이 얼마간 계속되다가 길은 골안으로 들어간다.
길엔 돌계단이 설치되어 있어서 리드미컬한 산행 발걸음,
숨을 오히려 더 가쁘게 만든다.
돌계단은 비가 올 때 토사의 세굴화를 방지하는 장점은 있지만
걷기엔 대단한 장애가 된다.
숲속에 물소리가 들려온다.
물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길이 나 있다.
표주박 걸이개가 보이는 약수터다.
폭포수는 표층을 흐르는 물이 아니라 지하수인 듯 했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직벽 암벽이 보이고 곧 이어 이정표가 나타난다.
마애불이 700미터, 약사암이 800미터, 성안이 800미터, 정상이 900미터이다.
마애불로 가는 길만 다르고 다른 곳은 모두 같은 방향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마애불을 보지 않을 수 없다.
문화재는 우리선조의 숨결이 배어 있는 귀중한 유산이다.
마애불은 특히 나에게 독특한 체험을 하게 해준다.
깊은 계곡, 높은 산 큰 바위 면에 암각된 마애불은 언제나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천년의 풍상이 적당히 마멸시킨 선과 볼륨,
그러면서도 주위의 풍치와 어울리는 화강암 면에
끌로 패인 선은 세월을 초월하여 장중하다.
암면엔 바위 옷마저 돋아나 연륜에 부대낀 안상은 유연하고 포용적이다.
희미해졌거나 아예 무시되었거나 한 표현법이
자연 속에 만들어진 그림으로선 제격이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자연속의 예술 문화재 마애불은
그것이 있는 주위의 자연과 분위기를 독특하게 유지시켜 주고 있다.
금오산 마애불은 직각을 이룬 바위 모서리를 적절하게 이용,
마치 바위에서 튀어나올 듯한 부조로 조삭된 강한 인상을 주는 여래입상이었다. 마애불이 위치한 곳은 높은 바위들이 열주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고
가운데가 자연스럽게 공간을 이룬 이상적인 장소였다.
옆 얼굴로 처음 시선을 준 순간 실물보다 조금 큰 마애불의 모습에 은근히 놀랐다.
사실적인 얼굴은 아니었지만 마치 부처님이 마당을 이룬 공간속으로 걸어 나가는 듯이 보였기 때문이다.
마애불을 보고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나와 약사암으로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송전철탑이 나온다.
숲속으로 들어가 산사 면을 횡단하면 금오산성 유적이 나타나고 곧 이어
넓은 산사면의 숲속을 올라가면 약사암 일주문이 보이고 정상이 나타난다.
'금오산 현월봉(懸月峰)'이라 적힌 정상석은 크지만 초라하다.
초생 달이 걸려있는 듯한 봉우리 모습이란 뜻이란다.
그나마 정상이라고 약간의 바람이 스치듯 일렁댄다.
바로 옆에는 엄청난 높이의 KBS송신탑이 흉물스럽게 서 있기 때문이다.
금오산은 동남쪽으로 팔공산(1,192.9m)과 마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수도산(1,327.4m)과 가야산(1,430m),
북쪽으로는 황학산(1,111.4m),
서북쪽으로 삼도봉(1,172m), 민주지산(1,241.7m)과 맥을 같이 한다.
동쪽으로는 구미 공업단지,
북서쪽으로는 효자암, 제석봉, 국사봉이,
북쪽으로는 선산읍이 보인다.
산 정상의 금오 산성 암벽 밑에는 약사암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금오산성은 정상 부근에 길이 2km 정도 있으며,
단풍의 명소로 일명 금강이라 불리우며 옛 부터 경북 8경의 하나로 꼽혀왔다.
정상부근의 내성과 대혜 계곡을 막은 외성으로 이루어진
금오산성은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는 산성으로 외침을 방어하기 위해 세워진 역사현장이다.
병자호란 때나 임지왜란 때 군관민이 함께 피난을 했던 금오산성은 금오산 동쪽 계곡을 막은 외성과 정상 아래 너른 분지를 에워싼 내성으로 꾸며 있다.
천혜의 지형을 잘 이용한 금오산성은 난공불락으로 철옹성이었다.
* 13:10분 B팀 금오산 저수지 올레길(2.4K) 출발.
금오산 저수지(金烏山貯水池)는 1945년 1월 1일 저수지 조성 공사에 착공하여 1946년 12월 31일에 조성 공사를 완료하였다.
금오산 도립공원 내에 있는 1종 저수지로 인가 면적은 6,444,000㎡이며, 수혜 면적은 600,000㎡이다.
금오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고위 평탄면에서 내린 빗물 등이 북쪽 계곡을 따라 모이고,
대혜 폭포를 지난 물이 계류를 이루어 흐르다가 금오산저수지에 모인다.
금오산저수지의 주변 둘레 길이는 약 4㎞이며, 금오산저수지에서 시작된 금오천이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금오산 저수지는 구미시민의 선유장으로 유명하며, 낚시는 금지되어 있다.
주변에는 경상북도 자연환경연수원과 경상북도 교육연수원,
경북외국어고등학교, 금오산도립공원 야영장, 올림픽 기념 국민생활관,
구미 시립민속관, 시민 체육공원, 구미여자중학교, 금오랜드 등의 시설이 있다.
* 14:00분 금오산 저수지 올레길 완료.
올레길을 걷고 나서도 시간이 남는다.
박재철 사장님과 신용목 고문님, 박숙녀 회원님과 여러 회원님들이 뒤풀이 준비를 한다.
본인은 조금 거들어 주다가
ㅎㅎㅎ
사실 일도 없고.....
다시 공원으로 올라와서 낙서를 해본다.
금오산 낙엽
생명을 위해 더위와 함께하다
곱게 새 단장하고
마지막 숨 들이키며
지난 기억 더듬으며
바람결에 흩어지는 낙엽들
휑한 가지 끝에 남은 낙엽은
님 그리움에 숨을 곳 찾듯이
가을의 끝자락에 묻어가며
마지막 잎 새처럼 간직한 사랑이
조용히 떨어집니다.
미움과 원망의 대상도
자신의 마음에서 만들다가
한번은 서로 만나고
또한 만나면 헤어진다는 것을
낙엽은 조용히 가르칩니다.
인생은 장애물 경주
인연으로 살다가 헤어지니
가을바람과 뭉게구름 손짓에 멈추고
떨어지는 낙엽 위에 새겨 넣는 말
사랑합니다!
2017년 11월 26일 오후에
금오산 공원에서 – 배종우-
* 15:10분 뒤풀이가 시작 되었다.
생굴에
소주 한잔!
쭉~~~~~~~~!!
짜릿한 것이.........
최고이다!!!
그리고 가리비 숙회에
소주 한 잔!
또 과메기로
쭉~~~~~~~~~~~~~!!
짜릿한 것이.....
최~~~~~~~~~~~고~~~~~~~~~~~~~~!!!
이러기를 여러 번 하니
ㅋㅋㅋ
떡국이 나오니
이것에 또 소주 한잔~~~!
쭉~~~~~~~~~~~~~~~~~~~~~!!
좋~~~~~~~~!!!
타~~~~~~~~~~~~~~~~~~~~~~~~~~~~~~!!!!
* 16:57분 금오산 주차장 출발.
17:05분 공희준 부회장 겸 총무님의 사회로 노래방이 시작 되었다.
1. 하영창님의〝누이〞
2. 신용목님의〝꽃잎 사랑〞
3. 곽상순님의〝천년지기〞
4. 주연기님의〝한잔의 추억〞
5. 최미화님의〝당신의 의미〞
6. 주연이님의〝우연이〞
* 17:45분 남 성주 휴게소 도착. 17:57분 출발.
7. 박숙녀님의〝내 나이가 어때서〞
8. 공희준님의〝뜨거운 안녕〞
18:12분 〜 디스코 타임
* 18:33분 영산 휴게소 도착. 18:41분 출발
버스가 출발을 하자 공희준 총무님의 마지막 인사가 있었다.
그리고 12월 산행지 소개가 있었다.
1) 장소 ; 금산(錦山 ; 705m) - 인기명산 54위
2) 위치 ; 경남 남해군 이동면
3) 특징
남해 금산은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에 유일한 산악공원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남해를 한눈에 굽어보고 있어 전망도 장쾌하다.
한겨울에도 포근하여 겨울 등산 코스로도 좋다.
38경의 기암괴석이 금강산을 빼어 닮았다 하여 소금강 혹은 남해금강이라 불린다.
주봉인 망대(701m)를 중심으로 왼편에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오른편에 삼불암, 천구암등 암봉이 솟아 있다. 탑대(고제암)를 중심으로 가사굴, 쌍호문등 명소가 많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이 곳에서 약 200m 떨어진 큰 바위 아래에서 기도를 올리고 세상을 얻었다.
산 전체를 비단으로 덮어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그 만큼 큰 비단을 구할 수가 없자 비단이란 이름으로 산을 덮어주었다.
* 18:55분 칠원 요금소 통과
18:58분 내서 IC 통과
19:06분 동신아파트 도착.
19:08분 청아병원 도착.
19:14분 삼계 농협 도착.
19:16분 삼계 도착.
*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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