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 진행된 여유로운 2박 3일간의 산행을 마치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제서야 겨우 후기를 올린다.
대체로 1박 2일 동안 진행하던 코스를 여유롭게 진행하여 육체적인 피로가 덜 하고 정신적으로는 여유로웠다.
위대한 리딩, 위대한 단장의 작전에 단원들은 감탄하였을 것이다. ㅎㅎㅎㅎ
2023년 추석 연휴 특집 백패킹 이야기
외설악 만경대 막영기
만경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둔전리 입구 계곡에서 잠시 은거(?)하고 있는 우리 단원들^^
둔전골은 수십차례 드나들었는데 여기서 곰(?)들이 지키고 있는 건 처음이었다.
다행히 선두에서 먼저 발견하고 급히 후퇴하여 우회하였다.
20미터 까지 근접하였으나 모두 등을 돌리고 상류를 바라보고 있어 무사히 회피할 수 있었다.^^
다행히 우회길은 완만하여 어렵지 않게 곰(?)들을 회피하고 진행할 수 있었다.
둔전 아일랜드 인근
첫째날은 여유롭게 둔전골 상류에서 하룻밤
오랜만에 여성부단장 육티고의 텐풍 ㅎㅎㅎㅎ
오랜만에 참석한 캡틴^^
매봉골에서 채취한 노루궁뎅이 버섯^^
노루궁뎅이가 너무 많아서 저녁에 된장찌게에 푸짐하게 넣어서 먹는다.
라면도 ㅎㅎㅎ
여유로운 돌침대의 휴식도 있다.
무려 무료다 ㅎㅎㅎ
매봉골 상류는 다소 험준하다.
용을 쓰고 있는 육티고 여성 부단장 ㅎㅎㅎ
이번에는 욕베틀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ㅋㅋㅋ 사회적 지위가 있는 육티고 여성 부단장이 욕을 할수가 있나 ㅋㅋㅋ
마지막 크럭스라 할 수있는 화채샘 아래쪽 최상단 부근 ㅎㅎㅎ
다소 힘들어 한다.
화채샘은 최근 강수량이 풍만하여 그런가 수질이 메우 좋은 편이었다.
라면 등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획득한 노루궁뎅이를 투척하여 고단백의 구더기들과 함께 취식하여 단원들의 단백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화채봉 부근에 올라서니 단풍이 들기 시작하였다.
화채봉 아래 비박터에 배낭을 두고 간단히 화채봉만 다녀오라 하고 단장은 기다린다.
화채봉을 찍고 내려와 다시 만경대로 향하고 있는 단원들
뒤로 왼쪽 삼각형 봉우리가 화채봉이다.
만경대에서 내려다 본 칠선폭포
30대의 젊은 피, 캡틴과 원더우먼^^
전주에서 멀리까지 출동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두번째날의 박지는 만경대 정상의 좁은 절벽 테라스에서 진행한다.
다소 좁아서 작은 공격형 텐트들이 좋다.
육티고의 개집? ㅎㅎㅎ
박지가 좁아서 폴대 설치가 않되어 대충 스킨만 걸쳐 놓았다.
이번에 일본 북알프스 원정에서 사온 태양열 등을 시현하고 있는 하이디 ㅎㅎㅎ
사실은 하사모 회장 맥쓰 부단장의 상납품이라고 한다.
맥쓰 부단장은 확실히 하라인으로 줄을 선다는 제보가 곳곳에서 들려온다.^^
둘째날 밤은 외설악 최고의 전망대인 만경대에서 만찬과 함께 멋진 조망을 보며 하룻밤을 행복하게 보낸다.
마운틴 오르가즘이 있었다. ㅎㅎㅎ
만경대 마실에 아침 산책 나온 단원들 ㅎㅎㅎ
아침 해먹고 다시 출발 준비하는 단원들
만경대에서 양폭대피소로 내려서보면서 보이는 음폭골
음폭골과 염주골의 절경이 압권인 곳이다.
처음 참가한 이은님.
버티고 비박단 산행이 항상 빡센듯하여 참석을 노리고 있다가 2박 3일로 여유롭게 진행한다하여 이번에 참가하였다고 한다.
대체로 산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그간 너무 용기가 없었던거 같다. ㅎㅎ
버티고 비박단은 남녀노소 초보할 것 없이 누구나 함께 한다.^^
양폭대피소 인근의 천불동 계곡 정탐길
장군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선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큰형제바위골 능선
장군봉과 적벽
적벽을 오르는 바위꾼들
고등학교때 산악부를 지원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적벽 때문이었다.
고교 수학여행시절에 가이드를 해준 적십자구조대 대원이 비선대에서 적벽을 타고 있는 클라이머들을 소개해 준 적이 있었다.
그때의 인상 깊었던 기억이 나를 산으로 이끌어 주었다.
이후 대학산악부와 등산학교를 다니면서 전문등반도 하고 워킹도 하였지만 산에서 자는 야영산행 만큼 더 재밌고 행복한 일은 없는것 같다.
하지만 언제나 적벽밑을 지나노라면 청년시절 버티고가 그리워 진다.
2023년 추석연휴에 설악에서 버티고
첫댓글 화채봉 만경대 너무 멋있었습니다~ 모두 무사히 멋진 산행 마칠 수 있도록 완벽한 작전으로 리딩해주신 단장님 감사합니다~
사진과 글만봐도 힐링이 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왠일로 거기에 곰들이 있었을까요? 버섯철이라서 그런가??
멋진 산행 잘 보았습니다!!^^
외설악의 최고 전망대는 뭐니뭐니 해도 화채봉인거 같습니다.
눈앞에 펼쳐지 공룡능선은 정말 압권이었네요~~^^ 2박3일간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