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5장, 16장
표적과 기사는 성령의 능력, 동역자에게 감사, 복음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
1~13절
15:1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2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3 그리스도께서도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하셨나니 기록된 바 주를 비방하는 자들의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4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우리의 교훈을 위하여 기록된 것이니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위로로 소망을 가지게 함이니라 5 이제 인내와 위로의 하나님이 너희로 그리스도 예수를 본받아 서로 뜻이 같게 하여 주사 6 한마음과 한 입으로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노라 7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받으라
8 내가 말하노니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진실하심을 위하여 할례의 추종자가 되셨으니 이는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들을 견고하게 하시고 9 이방인들도 그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된 바 그러므로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을 찬송하리로다 함과 같으니라 10 또 이르되 열방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라 하였으며 11 또 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하며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하라 하였으며 12 또 이사야가 이르되 이새의 뿌리 곧 열방을 다스리기 위하여 일어나시는 이가 있으리니 열방이 그에게 소망을 두리라 하였느니라 13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강한' 자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이기적으로 살기보다는 '약한 자'를 용납하며 책임감 있게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삶은 다른 사람을 강건케 하는일을 핵심으로 삼습니다(1~3절).
'무엇이든지 전에 기록된 바'는 구약성경 전체를 포함합니다. 바울은 구약 전체가 하나님의 백성의 '교훈'과 '위로'를 위해 기록되었다는 확신을 표현하며 따라서 이는 구약의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 곧 그것이 기록된 시대의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후대를 위해서도 기록되도록 하나님이 지혜롭게 인도하신 말씀이라는 뜻을 함축합니다(4~절).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바울은 강한 자와 약한 자 모두에게 서로를 받아들이라고 권면합니다. 모두가 죄인임에도 그리스도는 그들을 받아들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런 상호 용납은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7절).
로마서 전체는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 속에 포함된 점을 강조합니다. 이방인들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베푸신 자비로 인해 하나님을 '찬송'할 것입니다(13절). '기쁨'과 '평강'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에서 오지만 그런 신뢰는 결국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신자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만 '소망이 넘치게' 되기 때문입니다(13절).
바울은 이방인을 향한 자신의 독특한 사역을 설명하며 로마 교회에 자신의 스페인 선교를 위한 파송기지가 되어줄 것을 권면합니다.
14~33절
1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15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더욱 담대히 대략 너희에게 썼노니 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17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18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 그 일은 말과 행위로
19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성령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내가 예루살렘으로부터 두루 행하여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편만하게 전하였노라 20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를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 21 기록된 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 22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 번 막혔더니 23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기를 바라고 있었으니
24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사귐으로 얼마간 기쁨을 가진 후에 너희가 그리로 보내주기를 바람이라 2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26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 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연보하였음이라 27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적인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 28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그들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 들렀다가 서바나로 가리라
29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복을 가지고 갈 줄을 아노라 3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31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32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 33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 아멘
바울은 말하자면, '복음'과 관계된 제사장 역할을 하며 바울이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은 회심한 이방인들입니다. 이 제물은 성령을 통해 거룩함의 영역에 들도록 구별되었으므로('거룩하게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16절). 바울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사역 전체를 그리스도가 '말과 행위로', 즉 그리스도에 대한 바울의 복음 전파와 그 말씀에 수반되는 바울의 행동(생활 방식과 기적)으로 자신을 통해 그리스도 일에 성취하셨다는 말로 요약합니다(18절).
'표적과 기사의 능력으로', 이는 바울의 사역 전체에 걸친 복음 선포에 수반된 기적들을 가리킵니다. 그런 기적들은 하나님의 능력, 복음의 신적 기원과 진리, 사람들의 향한 하나님의 자비에 사랑에 대한 '표적'을 제시해습니다. 그런 기적들은 사람들이 그로 인해 놀랐다는 점에서 '기사'였습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대체로 오늘날의 알바니아와 과거의 유고슬라비아 지역으로 이루어진) '일루리곤'까지 이방인들 가운데 복음을 전파해야 할 사명을 성취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 지역에서 복음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어떻게 바울은 자신의 사역이 끝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어지는 구절들을 보면 핵심적인 중심지에 교회들이 세워졌고 거기서부터 바울의 동역자들(예컨대 골로새의 에바브라, 골 1:7)이 주변 지역에서 복음을 전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19절).
바울의 목표는 어떤 교회도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소명은 교회가 이미 존재하는 곳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사 52:15의 예언을 성취하고 있었습니다(20~21절).
바울은 이제 동쪽에서의 자신의 사역이 끝났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 교회를 보기를 소망하며 그들이 자신의 '서바나'(스페인) 선교의 지원 기지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1세기 말엽에 스페인은 확고하게 로마제국에 일부가 되어 있었습니다. 스페인은 제국에 상당한 양의 곡물을 공급했고 몇몇 중요한 로마시대 저자들(과 후대 몇몇 황제들)의 조국이었습니다.
따라서 스페인은 바울이 복음을 전할 만한 전략적 요충지였을 것입니다. 신약에는 바울의 스페인 방문이 기록되어 있지않지만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서 풀려난 뒤에(행 28:30~31 이후에) 그곳에 갔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바울이 실제로 스페인에서 전도했음을 암시하는 신약 이후에 약간의 역사적 근거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는 명백한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합니다(23~24절).
로마로의 여행은 즉시 이루질 수 없었습니다. 바울의 다음 임무는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모금한 돈을 가져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25절). 로마의 '마게도냐와 아가야' 속주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기쁜 마음으로 헌금했습니다. 이 속주들은 대략 오늘날의 그리스 북부 및 남부에 해당됩니다. 이 헌금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고린도 같은 도시들에서 나온 헌금이 포함되었을 것입니다(26절).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일에 있어서 이방인들의 기쁨은 적절한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에게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의 영적인 복을 누리고 있고, 따라서 기꺼이 유대인들을 재정적으로 도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궁핍한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재정적인 원조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정상적인 일부라고 생각했었습니다(27절).
헌금이 예루살렘에 전달된 뒤 바울은 로마로 그 다음에는 스페인으로 가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예루살렘에 도착한 뒤 투옥되었습니다. 로마로 가려는 바울의 계획은 실현되었지만(행 22~28장) 바울이 의도한 대로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죄수 신분으로 도착했기 때문입니다(28절).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기를 원했지만(행 22~28장) 이 소원은 좌절되었고, 그 결과 바울은 자신이 예상한 방식으로는 아니지만 실제로 로마에 갔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사도행전은 바울의 현금이 예루살렘에서 받아들였음을 암시합니다(행 24:17).
바울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죄수로) 로마에 도착했지만 그리스도의 기쁨을 가지고, 동료 그리스도인들을 격려하는 존재로서 로마에 왔습니다(31~32절).
복음의 동역자들에 대한 감사와 인사, 바울은 로마에서 사역에 관여한 자신이 아는 이들에게 따뜻하게 인사하며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존재한 사랑을 보여줍니다. 이 인사는 로마의 존경받는 동역자들이 바울이 선포한 바로 그 복음의 동료 일꾼들임을 보여주므로 바울의 복음의 신뢰성을 뒷받침하는 역할도 합니다.
17~27절
16: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가 배운 교훈을 거슬러 분쟁을 일으키거나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그들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들의 배만 섬기나니 교활한 말과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의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 데 지혜롭고 악한 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탄을 너희 발 아래에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와 야손과 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이 편지를 기록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를 돌보아 주는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관 에라스도와 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거짓된 가르침,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가르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거짓 선생들과 분열적인 사람들은 말은 매력적이지만 그 행동의 동기는 이기적인 욕심입니다. 바울은 창 3:15를 암시하면서 신자들에게 사탄은 곧 멸망당할 것이라고 확언합니다(17~20절).
'디모데'는 바울의 가장 유명한 동역자이며 아마도 바울이 가장 사랑한 사역 동료였을 것입니다.
'더디오'는 이 편지에 있어서 바울의 대필자 내지 비서 역할을 했습니다. 1세기에는 편지를 쓰는 사람이 비서에게 받아 쓰게 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지만 이 편지의 내용은 명백히 바울의 것입니다(22절).
여기서의 '가이오'는 더베의 가이오(행 19:29)가 아니라 고전 1:14의 가이오로 이 편지가 고린도에서 기록되었다는 점을 뒷받침합니다. 가이오는 온 교회가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했으므로 어느 정도 재산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23절).
복음은 비밀로 간직되어 왔으나 이제는 나타난 신비 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핵심으로 합니다.
'선지자'들의 글은 구약성경입니다. 복음은 나타난 신비일 뿐만 아니라 성취 된 예언이기도 합니다.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이 복음이 온 민족에게 전파되어 순종하는 모든 사람이 그 믿음으로 인해 구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26절).
바울은 이제 송영의 주된 핵심에 이릅니다. 구원 역사를 계획하신 하나님은 '지혜로우신' 분이며 '세세무궁'토록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주제이자 그들의 마음의 기쁨이어야 하므로 로마서가 이보다 더 적절하게 끝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2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