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에 연재하다가 쉬었던 동남아 배낭여행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많이도 외롭고 힘들었던 동남아 단독 배낭여행, 지금 와서 생각하니 다 추억이지만
당시는 후회도 하기 여러 번... 그래도 잘 했다 여깁니다. 나이가 한 살이라고 젋었을 때...
베트남은 하노이로 들어가서 버스, 기차, 배를 이용하여 중부, 남부를 보고 호치민(사이공) 시에서 옆으로 빠져
국경넘고, 캄보디아거쳐 태국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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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부 도시 다낭에서 휴양도시 나트랑 까지 가는 야간 기차 침대표... 12시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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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내서 무료로 주는 도시락,,, 표값에 포함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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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중국의 횡단 열차처럼 내부에 6명이 침대에서 자면서 가고 통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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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벼 2모작이어서... 모심고 한쪽에서는 추수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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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기차가 서면,,,, 상인들과 승객이 엉켜서 소란스럽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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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휴양지 나트랑에 도착 해변에 가보니.... 위처럼 쑥대밭이 태풍이 온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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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파도,,, 바람에 날려가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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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베트남 쌀국수... 싸고 맛이 일품이지요. 국내의 것들은 훨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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휑한 이인용 숙소를 혼자 쓰려고....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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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교포가 운영하는 여행사... 다이빙 자격증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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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휴양도시,,,, 산을 올라가다가 차가 퍼져서... 타이어를 교체하고 있군요.
교체 중 잭이 부러져... 다음 차가 와서야 고치고,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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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의 유일한 한국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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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고산의 호수,,, 여름에도 고도가 높아 선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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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나 시장은 볼거리가 많지요. 달랏의 새벽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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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도움 많이 줬던, 한국 식당 주인과 선교차 오신 교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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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식사.... 배낭인들은 모두가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잘 참아야 한다.
배낭여행으로 다닐 수 있는 것만도 행운이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어렵다 하거나, 호사하려면 아예 나홀로 배낭여행을 떠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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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간 기차타고 나트랑(나짱)으로,,,,, 그리고 달랏 .......
나트랑은 베트남에서 나짱으로 발음되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해변 휴양지로 불린다. 백사장 길이만도 6킬로미터이다. 침대 열차에서 덜커덩 거리며 12시간을 달려 나짱 역에 아침 일찍 내리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바람이 세어서 우리나라의 태풍을 연상케 한다.
교포가 운영하는 은남 식당 겸 숙소에 여정을 풀고 주인 만나 여러 가지 정보를 얻는다. 이틀 전부터 비바람이 세어져 바다나 섬 여행은 안 된다고..... 주위에 아름다운 섬 구경과 스노쿨링이 가능하다고 해 기대를 했었다. 뉴스에서도 당분간 악천후가 계속된단다.
바다에 나가보니 몸 가누기조차 어렵다. 수영 시설물들이 바람에 나딩굴고 있어 을씨년스럽다. 여기서 제대로 바닷가를 보기가 틀렸기에 하루 만에 떠나서 나중 무이네 해변가를 즐기기로 맘을 돌렸다.
식당 옆에 베트남 캠프를 운영 중인 강 사장은 나와 동갑내기로 각종 수상 여행을 안내하고 있었다. 잠수 자격증 획득이나 여행 코스 등도 ....... 많은 여행 경험이 있어 한동안 담소를 나누고 이 나라와 교포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얻었다. 그래서 추천 받은 달랏을 가기로 하였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
시내는 위락시설과 휴양지인 만큼 높은 숙소 빌딩이 해안을 따라 즐비하고 별로 특징적인 유적은 없는 듯하였다. 해변에 위치한 일본인이 경영하는 베트남 쌀국수는 여기서도 깔끔하고 맛이 일품이다.
하루 밤을 머문 뒤 아쉽지만 버스를 타고 달랏으로 향했다. 겨울이라서 그런지 여기 날씨는 거의 우리나라의 이른 봄 날씨와 비슷하다. 낮에는 약간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다. 우리가 알기로는 여긴 모두 반소매에다 얼음만 먹고 사는 줄 알지만.....
우리가 탄 버스는 미니 형으로 열댓 명이 탔는데 좀 고물이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다리조차 제대로 펼 수도 없고 정원 외로 타게 되면 더 그렇다. 그래도 손만 들면 어디서든지 세워 태워주니......
달랏은 해발 1,500미터나 된다니 구불구불 산을 올라간다. 한참을 올라가다가 서버리더니 펑크가 났단다. 산 중턱에서 그것도,,,, 비는 뿌리기 시작하고,, 운전수와 조수가 낑낑대며 차를 짹(작키)으로 들어 올리다가 이것조차 부러져 버려 난리다. 어디론가 휴대폰으로 연락하더니 30분이 넘어 다른 차가 와서 다시 수리 하고 떠난다. 흔히 있는 일인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조수는 휘파람까지 분다.
고산지대라서 소나무가 울창하고 날씨가 서늘해져 겉옷을 입었다. 이번에도 겉옷과 내피 분리가 가능한 두꺼운 등산복을 가져왔기에 유용하게 쓰인다. 특히 야간열차 내에서 잘 때는 필수적이다.
이곳 도시는 기온이 좋아 프랑스 식민 시절부터 휴양지로 개발되어 아름다운 거리, 집들, 화초들이 가득하여 기분이 상쾌하다. 신혼여행지로도 각광을 받는단다.
나짱에서 가져온 전화번호로 교포숙소 가든 호텔에 연락하니 친절히 안내해줘서 오토바이 타고 도착했다. 이곳에선 유일한 교포 숙소이자 식당이란다. 종업원들이 잘 훈련되고 친절하며 아주 깨끗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주인은 사이공에서 막걸리 공장도 함께 한다며 샘플로 준 술은 맛이 너무 좋았다. 여주인은 이곳이 너무나 아름답고 기후가 좋아 살기가 좋다고 한다. 골프장도 옆에 있어 차츰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우리나라 모 기업에서 한 곳 더 지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관련 요원들이 여기에 머물고 있었다.
시설이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서 여느 숙소와는 차별이 느껴진다. 또 다른 곳과는 달리 아침저녁으론 춥기까지 하여 전기난로를 켜야 한다. 시내 전체가 언덕이 많고 구불구불하여 좀 특색이 있고 특히 소나무가 많이 보인다. 이곳 종업원의 오토바이를 하루 전세 내어 다녔는데 종업원과 영어도 가능하여 편리하였다.
아름다운 쑤언 흐엉 호수는 잘 개발하여 정말 멋지다. 옆에는 달랏 시장이 있는데 아침 장에 나가보니 온갖 물건들로 차있어 즐거움을 준다. 그 외에도 잘 가꾸어진 플라워 가든, 사랑의 계곡, 옛 왕조의 별장으로 쓰였다는 바오다이 궁전, 크레이지 하우스는 모두 하루면 볼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새벽에 나가본 호수의 신비한 안개와 정겨운 산책로의 정경은 오래토록 남아있다.
그림같이 정겹고 아름다운 무이네 해변이여 ..... !!
첫댓글 감사드려요 멋있는여행 간접경험 할수 있어서 좋아요 오랜만이신데 잘 지내시죠?
네...ㅎ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