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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맛집 스크랩 [전국 맛집_인제]사골국보다 진한 황태국과 포슬포슬한 황태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용바위식당"
조범 추천 0 조회 1,418 11.12.19 09:11 댓글 31
게시글 본문내용

 [제 포스팅중에서 색깔이 다른 글씨를 클릭하면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지난 여름 열심히 일하느라 못간 휴가를 12월이 되어서야

다시 찾아 먹었습니다.

물론  지난 가을에 잠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지만요~

어쨌든 약 1개월전부터 벼르고 또 벼르던 강원도 여행이였습니다.

하지만 여행 떠나기 3일전 강원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렸고

50cm 정도가 쌓였다고 하는 뉴스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시간만 나면 떠나는 남도 미식 여행으로 돌릴 것인가??

아니면 강원도 여행을 추진할 것인가???

강원도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4살짜리 큰 아들 녀석이

강력하게 강원도 여행을 주장하는 덕에 고민없이 떠났습니다.

 

재작년 강원도 여행 때에는 크고 작은 일들때문에 준비하다가 연기하고,

막상 떠난 중간에 갑작스럽게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여행이라면 항상 뭔가 꼬인 일들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맛집 블로거들이라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전 여행을 갈 때 첫번째 결정 사항은 맛집입니다.

그리고 그 동선을 따라서 숙소와 관광지를 결정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가장 큰 고민은 설악산을 넘는 한계령, 미시령, 진부령으로 갈지...

아니면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7번 국도를 따라 갈지....

하지만 별로 고민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대의 황태덕장이 있는 용대리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수 천억을 쳐먹고 지금은 29만원밖에 없다는 분이 도피했었던 백담사도 부근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수도권에서는 아직 눈다운 눈은 아직 안 내린 것 같은데,

강원도를 넘어오니 하얀 눈의 나라입니다

식당과 황태 직판장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식당 한쪽에서는 직접 말렸다는 황태들을 팔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추위에 떨고 들어온 손님들을 위해 무쇠솥에

뽕나무, 치커리, 영지, 헛개나무같은 약재들을 넣고 숯으로 차를 끓이고 계십니다.

 

향긋한 향도 좋았지만 따뜻한 차 한잔에 추위가 사르르 녹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황태구이 정식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어느 곳이든 영업시간은 꼭 확인하시기를....

무작정 찾아가다가는 어둑어둑해진 초저녁에는 낭패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원산지 표시도 한쪽에 되어 있습니다.

명태는 당연히 러시아 수입산이겠지요??

국내산 명태.. 특히 지방태는 돈주고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황태국과 황태구이가 각각 따로 나옵니다.

반찬들도 괜찮았지만 황태음식들의 내공이 너무 쎄서 큰 인상을 주지는 못합니다.

 

손바닥만한 작은 황태 두마리가 1인분 입니다.

 

포슬포슬한 황태에 달지않고 고소하면서도 매콤하게 양념을 해서, 잘 구워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황태구이도 아주 훌륭하지만 이 곳에서의 주인공은 황태국입니다.

큼지막한 우동사발에 푸짐하게 한그릇 떠주십니다.

 

황태 산지이다보니 살들이 실하게 들어있습니다. 

 

전 일단 해장국은 왠만하면 밥을 말아먹습니다.

 

그리고 국물이 살짝 밥알들을 감쌀 때쯤 그냥 먹습니다~

 

이 곳 황태국에서 가장 감동 받은 것은 바로 이 국물입니다.

흔히 주변에서 보는 맑은 황태국이 아닙니다.

사골육수 우려낸 듯 뽀얗습니다.

주인장 말씀으로는 약 2시간정도 고왔다고 하는데, 진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술도 안마셨지만 괜히 이런 음식을 보면 술을 마셨어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눈오는 미시령길을 선택을 했었지만 지금도 그 선택에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그런 맛을 경험했기 때문에.....

 

간판에 전화번호가 없어서 명함 한장 찍어 올립니다.

 

식당 맞은 편에는 작은 덕장이 있습니다.

12월 말정도면 명태들이 걸려있는 장관들을 볼 수 있겠죠??

그 때쯤이면 다시 껀수를 한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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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2.19 10:29

    첫댓글 술 해장에는 황태국이 최고죠.. 눈과 겨울과 황태 자~알 어울리는 메뉴네요.

  • 작성자 11.12.19 13:57

    네... 황태해장국.....
    제가 먹어본 것 중에는 제일 좋았던 곳이였습니다.

  • 11.12.19 10:34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황태국.. 사진만봐도 시원하네요

  • 작성자 11.12.19 13:57

    넵... 연말이라서 바크님도 많이 바쁘시죠??
    술 쪼금만 드시고, 벙개때라도 한번 뵙죠!!

  • 11.12.19 11:44

    술마신 다음날 한그릇 말아먹으면 그냥 위가 녹아버릴듯 하네요 ^^

  • 작성자 11.12.19 13:58

    ㅋㅋ~ 표현이 너무 재미있으십니다~
    위가 녹아버린다... ㅋㅋ~
    고맙습니다.

  • 11.12.19 12:01

    이 집 갈땐 음주운전으로 가면 제격이겠군요~ ㅎㅎㅎㅎ

  • 11.12.19 13:11

    북어국 먹기 전에 콩밥을 먼저 드실수도.....ㅋㅋㅋㅋ

  • 작성자 11.12.19 13:59

    대리운전으로 다녀오면 되죠~ ㅋㅋ~

  • 14.10.26 22:26

    에로스님~ 완전 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

  • 11.12.19 13:10

    인천 어딘가에서 얼큰하니 국물자작하게해서 찜처럼 만든 황태를 먹은 기억이 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해장엔 정말 북어국이 최고죠. ㅎㅎㅎ

  • 작성자 11.12.19 13:56

    인천 어딘가라...... 너무 궁금합니다.
    조금만 정보를 더..... T.T

  • 11.12.19 16:09

    인천 어디였다는 기억밖에는....그때는 음식에 별 관심이 없던....좀 오래전이라. ㅎㅎㅎㅎ

  • 11.12.19 14:26

    황태국 진짜 먹고 싶네요. 이처럼 잘하는집에서...

  • 작성자 11.12.19 17:01

    그러게요... 뭐든 잘하는 곳에서 한번 맛을 보면 다른 곳에서 맛보기가 힘들죠~

  • 11.12.19 16:36

    슬슬 하나씩 올라오겠네요^^ 쥬릅쥬릅~ 황태해장국 캬~~~~~~~~~~~~ 정말 해장에도조쿠 술마실때도 조은데^^

  • 작성자 11.12.19 17:01

    그러게요...
    조만간 시간나는대로 슬슬 올려드리겠습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시기를.....

  • 11.12.19 16:42

    저도 인제가서 먹었던 황태국 잊을수가없답니다.. 이번겨울에도 다녀와야할텐데요..^^;;

  • 작성자 11.12.19 17:02

    저도 조만간 또 다녀올 건수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다른 맛집들도 많던데요~~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 11.12.19 21:12

    저는 담백한걸 싫어 합니다 ㅋㅋㅋㅋ
    해장으로는 좋지만 안주로는 ㅋㅋㅋㅋ
    맛있어 보입니다.
    자체 덕장도 있으니 참 괜찮은 집이네요.

  • 작성자 11.12.19 22:36

    ㅋㅋ~ 안주는 구이가 있습니다~
    오늘 같이 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음에 더 좋은 자리에서 뵐 수 있겠죠~
    감사합니다.

  • 11.12.20 00:15

    맛잇게 먹었던 기억이 사진보고 또 생각 납니다.
    넘어 갈때 한번, 넘어 올때 한번... 먹고 도 먹어도 좋은 맛이죠~~

  • 작성자 11.12.20 08:55

    맞아요~~
    저도 다시 넘어올 때 또 들리려다 점심먹은지 얼마 안되어서 춘천까지 내려와서 먹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11.12.20 10:10

    황태덕장 풍광이 설경과 함께 멋지네요,
    그런곳에서 황태 드시면, 맛++~! ㅎㅎ

  • 작성자 11.12.20 15:22

    운전하고 가는길은 식은 땀이 쭈욱~~ 났습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 11.12.20 15:51

    첨에 황태국보고 고깃국물인가 했습니다~원산지 표기도 재밌네요~우리집표 김치..ㅎㅎ

  • 작성자 11.12.21 08:40

    보기에는 거의 고기국물 같습니다.
    진하기는 고기국물보다 더 진하구요~ ㅋㅋ~

  • 11.12.20 21:11

    아속초 18일가서 1박2일 했습니다.
    이 집 진작에 봤슴 갔을텐데.............. 이번에 섭해장국을 선택한지라.....

  • 작성자 11.12.21 08:40

    저도 15일날 속초에서 1박했었는데....
    섭국도 좋죠~~
    항상 여행은 새로운 기다림이죠~
    다음에는 기회를 만들어 다녀오시기를...
    고맙습니다.

  • 14.10.26 22:27

    내일 점심은 이곳에서 먹게될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 작성자 14.10.26 22:38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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