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항제철고를 꺾고 팀을 우승으로 견인한 수원공고 이학종 감독의 모습 ⓒ ksport
이학종 감독이 이끄는 수원공고가 13일 오후 2시 경북 김천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대교 눈높이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포항 U-18팀 포항제철고를 2-1로 제압하고 사상 첫 왕중왕전 우승컵을 품었다.
수원공고는 이날 결승전에서 전반 11분 조귀범(2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전반 44분 장병호(3년)의 추가골로 두 골 앞서 가운데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들어 추격전을 펼친 포항제철고에 후반 이상기(3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직면했으나 남은 시간 유효적절하게 대처한 결과 경기를 마감 지었다.
주심의 휘슬소리와 함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보다 이학종 감독이 더 기뻐했다. 이학종 감독은 그라운드로 달려 들어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했고,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만끽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지도자도 우승 앞에서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결승전에 펼친 전략전술에 대해 "체력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전방압박을 통해 우리가 좀 더 많이 뛰는 기동력축구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강한정신력을 발휘한 결과가 우승으로 보답 받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조차도 수원공고가 오늘 이렇게 멋진 승리를 가져올지 몰랐다. 특히 상대는 프로산하 유스 최강 포항제철고였다. "우리 팀은 이번 왕중왕전에서 대건고(인천)-광양제철고(전남)-현대고(울산)-포항제철고(포항) 등을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악의 대진 운이 뒤따랐지만 우리 선수들은 주눅 들지 않고 보기 좋게 프로산하 유스팀을 꺾었는데 학원축구의 우수성을 알려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수원공고 스쿼드를 살펴보면 특출한 선수가 없다. 그런 가운데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둘 수 패싱게임을 통해 승리를있었던 원동력이라면 "그렇다. 우리선수들은 개개인 능력보다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 내는 팀이다. 특히 4강 현대고전에서는 우리는 수비축구를 통한 역습을 감행한 결과 승리를 만들어 냈다. 축구경기는 조직력싸움이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가 있다고 해도 조직력 앞에선 당할 재간이 없다"며 이번 대회 우승은 조직력이 만들어 낸 결과로 정리했다.
이제 경기도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체전은 팀을 떠나 도를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금메달로 경기도 종합우승에 보답하겠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감했다. |
< 출 처 : k 스포츠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