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화요일 원효분소 꼬막재 신선대억새평전 시무지기갈림길 석불암 장불재 입석대 서석대 군사도로 원효분소 코스로 무등산에 다녀왔어요. 탐방포인트였던 너덜지대엔 가뭄으로 여러 식물들이 죽은 듯 시들어 가고 있어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개회와 회목은 개화하려면 아직 멀었고 털개회는 만개를 지났고 발발도리만이 우윳빛으로 신선한 꽃을 피우고 있더라고요. 풀들은 잘 몰라서 나무와 돌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대팻집나무 수그루
피나무/ 의외로 무등산엔 피나무가 많아요. 어제만 해도 세 곳에서 봤으니까요
제법 큰 피나무
뜨거운 빛을 다 받고 있는 털개회나무
논에 물이 찼어요
시들어가는 털개회나무 꽃
수정을 마친 물참대
팥색 팥배나무 열매
수꽃의 흔적이 어디있나 찾고 또 찾은 짝자래나무
뜨거운 햇볕이 하나도 힘들어 보이지 않는 팥배나무
물들메나무 열매 벌써 물들어가고
백당나무
뾰족한 낙타봉
늘푸른나무 샘이 지난 번에 알려주신 말발도리/사실은 샘이 안 알려주셨음 평생 물참대로 알았을 거예요. 물참대와 구별포인트는 잎앞뒷면 꽃자루에 별모양털이 있고 꽃받침 능선이 뾰족해요. 당연 꽃가루의 모습도 다르겠쥬? 수술대의 모습/ 암술 길이/ 꽃잎 크기/ 수피의 주피가 벗겨지는 것 유무/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르지만 딱 보면 물참대랑 정말 유사해요.
꽃사탕
부드럽고 온화한 돌과 능선/ 스스로 뽑은 베스트컷
저 나비는 무슨 종인가요?
손 뻗으면 닿는 저곳이 정상인데 왜 우리는 저곳에 여전히 출입금지당하고 있는 걸까요?
상서로운 돌/ 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 지질명소 서석대
바다
노린재나무일까 검노린재나무일까요?/ 구별 가능하신 샘 연락부탁드려요
향이 짙은 로드덴드론 무크로노라툼( 유일하게 아는 문자이니 문자쓴다 화내지 마세요)
산수국
매미꽃
십자고사리(제가 동정한 거라 틀릴 확률 있어요)
석양은 중봉에서
저끝 어딘가에 왕다람쥐꼬리가 있대요/ 이것도 무등산응회암인데 왜 주상절리를 이루지 않았을까요? 아시는 분 꼭 댓글에 써주세요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무등산이 대단한 산임을 문뜩문뜩 느껴요
꽃사탕을 중봉에서 본 석양에 찍어먹고 싶네요.
요즘 숲에 먹을 게 많네요. 오디 버찌 수리딸기 등등
신나무쌤 호기심에 편승하믄 귀동냥, 눈동냥 겁나
많이 하것어요.
물참대는 물찬제비.... 느낌대로 따르고 싶은 나의 기억법 ㅎㅎ
그러고 보니 제비날개처럼 매끄럽네요. 잎이? 줄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