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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수원지길을 걸으러 가던 날, 구포국수나 간단히 먹고 가자면서 나선 길이
어느새 보쌈 먹으러 가는 길로 바뀌어 이 집으로 향했다.
우전이 있는 금샘로에는 맛집이 많다.
조용한 가운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부산 토박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 맛집을 꼽으라면...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양곱창집, 열무냉칼국수가 맛있는 애비야, 멸치육수가 일품인 구포국수,
지금은 다소 쇠락했지만 일식집 북해도 등이 있다.
그외 유명한 집들이 있지만, 내가 맛있다고 느낀 집들이 그렇다는 거다.
그러고 보니...부산 맛집 소개를 그렇게 자주 하진 않았던 것 같다.
외장하드를 정리하다 보니 부산 맛집은 계속 쌓여만 가고 있다.
이제 하나씩 방출해야겠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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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보쌈이 맛있는 '우전'은 금샘로에 위치해 있다.
구서동 롯데캐슬을 지나 금샘로길로 범어사 방면을 향해 가다 보면 왼편에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BCE234C58CF4865)
마치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이런 분위기가 좋다.
아, 근처에 '평사리 가는 길'도 있다. 그 집도 맛있는데, 이 집과는 또 다른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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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요리 전문점, 우전.
하지만, 요리에 들어가는 녹차는 우전은 아니겠지?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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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이 집의 대표 메뉴인 녹차 보쌈을 시키기로 했다.
옆 테이블에선 녹차 오리찜을 먹고 있었는데 그것도 맛있어 보였다.
근데, 옆 테이블 할머니들은 계속 녹차보쌈을 흘끔흘끔 보시고~
원래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법이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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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녹차 한잔으로 몸을 덥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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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상차림.
우리 일행들은 한 사람을 빼곤 다들 여기 몇 번씩 와본 사람들이었는데,
다들 오랜만에 와도 여전히 깔끔하고 맛있다며 감탄에감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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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깔끔했다.
보통 이렇게 많이 나오면 다 맛있긴 쉽지 않을 텐데...
게다가 상차림도 어찌나 정갈하게 해주시는지 기분이 참 좋아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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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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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보쌈.
얼핏 보면 이게 보쌈이야? 양파무침이야? 하겠지만...먹어 보면 안다. 양이 제법 된다는 것을~
우리 일행 중 소식가 2분이 계셔서 小자 시켰는데도 양이 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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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와 각종 비법 양념을 넣어 삶았기에 돼지 누린내가 전혀 안 나는데다가
고기 위에 녹차 가루를 한번 더 올리고, 돼지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양파를 얹으니...캬~!!!
저절로 술을 부른다. 허나, 운전자께서 원래 술을 좋아하시는 분인데 자극될까봐 자제했다. 아까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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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쌈을 싸서 먹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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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국수가 안 된다 하여 소면 장국수를 시켰다.
혹여 손님 생각과 다를까봐 장국수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셨다.
녹차면에 메밀국수처럼 장에 말아 먹는 거라고, 절대 잔치국수 아니라고~ㅎㅎ
4명이 한 덩어리씩 먹으니 배가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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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의외로 깔끔하고 신선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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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셀프인데, 내가 예쁜 목소리로 "이모~셀프지만 오늘만 커피 좀 배달해 주면 안 될까요?" 했더니 갖다 주신다.
커피도 제법 깔끔하고 맛있었다. 헤이즐넛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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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분위기는 이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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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별로 보고 싶지 않은 요상한 액자 하나가 있어 신경이 거슬렸지만...배가 부르니 눈 감아 준다.ㅋㅋ
각종 과자도 팔고 있다.
범어사 가거나 구서 이마트 갈 일 있을 때 가족 외식으로 괜찮은 곳.
깔끔한 보쌈이 생각날 때 가면 좋은 곳.
녹차 요리 전문점, 우전.
051-517-1108
출처 : blog.naver.com/capzzang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