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언어가 넘치는 교회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인격이 담겨 있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그의 말에 담겨 표현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어떤 말을 사용하느냐가 곧 그 공동체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많은 가정이나 공동체라고 한다면 그 공동체 안에서는 격려하는 말이 가장 많이 등장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입술에서 나오는 소리가 어떤 사람에게는 비수가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양약이 되기도 하는 것을 경험합니다.
잠언 16장 24절에 보면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잠언 10장 11절에서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을 다 아실 것입니다. 성도 그 누구를 붙들고 이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면 '서로 조심해야 하고 격려하는 말, 이해하는 말이 필요하다'라고 모두가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불쑥 튀어나오게 되는 말들이 있고, 순간적으로 내뱉는 말이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들이 발생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훈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격려하는 말, 살리는 말, 사랑의 언어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훈련하여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혹 내 의지와 상관없이 순간적으로 한 말임을 깨달았으면 즉시 미안함을 표시하고 잘못에 대하여 용서를 구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함과 용서를 구하면 그 자리에서 오해를 풀 수 있고 상대방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씻어주고 위로해 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라고 했습니다. 잠언 16장 23절에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 지혜로운 자가 되어 성도들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모든 언어가 격려와 기쁨과 사랑의 표현으로 가득한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특별히 요즘과 같이 어려운 일들이 많을 때 우리 공동체가 서로 함께 격려하고 사랑과 위로의 언어로 함께 하는 교회와 성도의 삶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23. 7. 23. 함 윤 규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