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남산
#코스
용장골주차장-이무기능선-고위봉-백운재-
신선대-칠불암-봉화대능선-이영재-용장사지
삼층석탑-금오봉-바둑바위-상선암-
삼릉탐방지원센타
남산은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는 북쪽의 금오산과 남쪽의 고위산(高位山)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고 한다.
금오산의 정상의 높이는 466m이고, 남북의 길이는
약 8㎞, 동서의 너비는 약 4㎞입니다
봄햇살아래
천년의 불국천하가 있던
지붕없는 박물관 남산을 대략
점심포함 7시간 가량 탐방을
한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암릉이 있어
산은 낮지만
재미가 솔솔합니다
먼산을 바라 본 나그네는
늘 그곳에 산이 있어 가네요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나무
당당히 서있는 소나무
이곳저곳의 사람들의 목소리에 상관없이
늘 그자리에 있는 소나무와 바위
경외로움에 감사 드립니다~~^^
고위봉에서도 소아마비박멸캠페인을 하고
스스로의 위안을 삼는다~~^^
너럭바위에서 급경사 구간의 계단과 암릉을
내려가니 대나무숲이 나오고
그곳이 남산의 하일라이트
칠불암~~^^♡♡
칠불암 마애불상군’은 남산 유일의 국보 제312호로 지정된 유물이다.
서쪽 암벽 앞에 삼존불이 동쪽을 향해 새겨져 있고, 그 앞 바위에는 사면불이 조각되어 있었다.
칠불암의 불상들이 만들어진 시기는 7세기 말엽에서 통일 초기로 추정하고 있다.
칠불암을 배경으로
End polio now을 하고
신선대 방향으로 U턴
가파른 암릉구간을 오르니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너럭바위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타임~~^^
신선암에는 보물 제199호로 지정된 마애보살 반가상이 새겨져 있다. 마애보살 반가상은 절벽 끝자락 바위에 마치 구름을 타고 하강하는 듯한 표정이고, 입가에는 한없이 근엄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세속을 벗어나 신선이 사는 세계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드는 신선암
가파른 계단이 계속되고 곳에서
칠불암 지붕을 조망하고
금오봉방향으로 고고싱~~^^
용장사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머물면서 《금오신화》를 썼던 곳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금오신화는 조선 초기에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이다. 시험에 꼭 나오는 것이었는데, 이곳 남산에서 그 이야기를 듣는다.
용장사곡 삼층석탑은 기단 1층의 3층 석탑으로 아래쪽 계곡에 잔재들이 흩어져 있던 것을, 1922년에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용장곡전체를 기단으로 삼아
용장계곡에서 올려다보면
하늘가에 솟은 탑에서
김시습의 초롱초롱한 마음을 상상해 본다
삼층석탑을 앞으로
보면서 잠시 눈을 감으면
용장계곡에서 울려퍼지는 바람소리로
금오신화를 집필했던
시간 속으로 여행을 하는 것도
또다른 재미입니다~~^
그리고 금오봉을 옆에서 슬적 ~~^^
이제는 하산길~~~
삼릉으로 가는길에
상선암 마애석가여래좌상
가까이 가서 볼수 없지만 바둑바위 근처에서
살며시 휴대폰을 꺼내들고~~^
거대한 자연 바위벽에 새긴
"상선암 마애석가여래좌상"
앉아 있는 모습 석가여래불로 높이는 6m라고 합니다~~^
남산의 좌불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바위 자체가 약간 뒤로 기울어져 있어 조각된 불상이 먼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보인다. 몸을 약간 뒤로 젖히고 있으며,
반쯤 뜬 눈은 속세의 중생을 굽어살펴 보는 것 같다.
하산길에 이름을 기억할수 많은 불상과 그림을 만나고 극락세계로 빨려 들어 갔습니다~~
청춘산악회 파이팅
첫댓글 멋진 산행후기 잘 읽었습니다. 산행 전에 읽었다면 더 많이 보고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을 것을 말입니다. 유홍준 선생님 못지 않은 안목과 깊은 지식을 보여주신 수보리님께 감탄합니다. 후기 잘 읽고 남산 여정을 돌아보니 또 다시 한 번 더 남산을 다녀옵니다~~
고맙습니다 ~~^^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오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고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 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아 신라의 밤이여
아름다운 궁녀들 그리웁구나
대궐 뒤에 숲 속에서 사랑을 맺었던가
님들의 치맛소리 귓 속에 들으면서
노래를 불러 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카리스마 리
덕분에 즐건 산행 이었습니다 ~~~^^
수보리님..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덕분에 남산을 다시 복기해 봅니다.
글 자주 올려주세요.. 참 좋습니다.
수보리님과 함께 매월당의 자취가 남아 있는 용장사 터를 방문하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를 7년간 은거하면서 집필한 곳을 오니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아마도 매월당은 용장사곡 삼층석탑, 석조여래좌상, 온화한 미소의 마애여래좌상을 보면서 불의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신념을 다지고, 삶의 진정한 의미에 관하여 깊은 사유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삼층석탑 옆에서 저 멀리 펼쳐진 하늘과 산들을 보면서 500여년전 이곳에서 홀로 이상적인 세상을 꿈꾸었을 매월당을 그려봅니다~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이마에 난 땀을 식혀줍니다~
매월당 !!!!
최고의 천재를 생각했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