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사탐방 걷기에 함께 하신 분: 인왕님, 지영님, 진주야님, 쥬얼리님, 빅토리아님, 솔아님, 수미산님, 윤영님, 해보미님, 연정님, 파미르님, 준모님, 지애님, 규린님, 삼족오님, 세라 (16명)
덕수궁 (경운궁)은 임진왜란후 선조께서 경복궁이 불타 당시 가장 큰 저택이었던 월산대군의 집을 거처로 삼은 것이 시초. 고종황제가 이곳에서 황제로 즉위하여 돌아가실 때까지 계셨습니다 일제 강점시대 상가부지로 매각하려다가 반대여론이 거세자 주요 전각을 남기고 공원화하여 1933년 일반에 개방했구요 함녕전은 고종의 편전과 침전, 그곳에서 덕혜옹주가 태어났고 키워졌다고 합니다
덕수궁에 왕비의 침전이 따로 없는 것은 명성황후가 승하한뒤 고종이 다시 왕비를 맞이하지 않았기 때문. 귀빈을 접대했던 덕흥전과 고종이 사랑한 석조전은 서양식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며 석조전은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
중화전 - 덕수궁의 가장 중심적인 건물로 임금님의 하례를 받거나 국가행사를 거행했던 곳 1904년 불에 타 1906년 다시 지어졌구요 창살에 황금색으로 칠해서 왕이 기거했음을 알렸습니다 당시 왕만 황금색이나 노란색을 사용했었고 일반인들은 사용금지였답니다
구화기 - 단순한 화로가 아니라 소화기의 역활을 하는 것으로 항시 여기에 물을 채워 두었다가 소화용수에 사용하도록 함이 목적이었구요 겨울에는 여기에다 불을 때어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였답니다 다리가 세개인 이유는 백성, 조정대신, 왕을 상징하는데 어느 한 쪽이 빠지면 기우뚱거려 쓰러질 수 있으니 백성의 소리도 듣고 조정대신들의 목소리도 듣는다는 임금의 마음이 내포되었다고..
석어당 - 왕이 평소에 업무를 보던 곳 유일하게 화려한 단청이 없는 곳이며 덕수궁내 유일한 목조건물로 고종 어필의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인조반정으로 내몰린 광해군이 이 앞에서 무릎을 끓고 인목대비에게 빌었다고 하는데 인목대비는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인조에게 옥쇄를 넘겼다고 합니다
정광헌 - 고종황제가 커피를 마시면서 음악을 들었던 곳이랍니다 약간 특이한 양식의 정광헌은 독립문과 황실도서관인 중명전을 설계한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의 작품입니다
이렇게 실내화를 신고 들어갈 수 있지만 진짜 커피는 마시지 못한답니다
광명문 - 침전인 함녕전의 남쪽 대문이었는데 1938년 석조전 서관을 증축하여 이 왕가 미술관으로 개관하면서 이곳으로 옮겨왔습니다 이곳에는 (왼쪽부터).. 1. 신기전 기화차 - 100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는 무기 (영화 신기전에서 보았죠?) 2. 흥천사 범종 - 태조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당시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진 범종 (범종의 표준) 3. 물시계 자격루 - 세종 16년 장영실이 자동 시보장치가 달린 물시계를 완성하였고 중종때 개량하여 새로 만들었다고..
수문장 교대식
서울시립미술관 앞에 있는 장미빛 인생이라는 작품
이 작품의 의미는 알수 없지만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 두 여인
중명전 - 이 역시 사바첸이 설계한 황실 도서관 경술국치 100주년 기념으로 2010년 8월 29일 개방 1904년 경운궁(덕수궁) 대화재이후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황제의 편전으로 사용되었지요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이곳에서 불법적으로 체결되었으며 그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1907년 4월20일 헤이그 특사로 이준등을 파견한 곳도 바로 중명전입니다 일제는 헤이그 특사파견을 빌미로 고종황제를 강제 퇴위시켰습니다
중명전 현판에 明자가 좀 특이하지요? 원래 날日자를 써야하는데 일본의 日자를 쓰기 싫어 획을 하나 더 그어 目자로 썼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면 좀 더 자세히 배울수 있습니다
구 러시아공사관 - 2층 본관은 전쟁때 파괴되었고 현재는 3층 규모의 탑만 남았습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후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1년간 머물렀던 곳 (참.. 비운의 황제입니다..) 탑의 북동쪽에 있던 지하 밀실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지하밀실은 비밀통로로 경운궁(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서울 역사박물관앞에 있는 진짜로 요 앞 큰길위로 댕댕 거리며 달렸던 전차입니다 당시 전차비가 2원 50전이라고 했던가요 전차안엔 지각한 남학생이 벙한 표정으로 내다보구 엄마는 도시락을 흔들고 여동생은 오빠의 학생모자를 들고 있네요
서울 역사 박물관은 꽤 큰편이구요 1,2층에 서울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요 서울 역사라고 하니까 서울역에 있는 박물관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나요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어요? 옛날 삼일고가입니다 지금은 그 자리에 청계천이 생겼지요
옷은 여학생인데 모자는 남학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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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울시내 걸어다니며 이렇게 힐링되는 시간들이 얼마나 될까요?
알면서도 실천 못하는 우리삶에 잠시라도 웃음짓게 해준 세라님....감사해요
오신분 중에 어느분이 그러셨죠?
어쩜 이렇게 잘하시냐고....
전문 해설사도 울고 갈 실력~
박수 보냅니다~~~^~^
에이.. 전문해설사 분들이 들으면 기분나빠할텐데.. ㅎㅎ
함께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자주 봅시당~
11월 한가을날이 어제처럼 아름답고 정화되는 날이 자주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
세라님의 해박한 설명과 좋은길 길잡이해주셔 정말 많이 이쁜 날로 기억될꺼예요~~
사진솜씨까지 뛰어나시니... 다시 고마움을 드립니다.
덕수궁에 단풍이 아직 좀 덜 들었지요? 그래도 함께 웃으며 걸으니 참 좋았습니다
좋은 길에서 또 만나요~
우와~~멋쪄요~~!!
참석은 못했지만 세라님 덕분에 역사공부 많이 했네요^^
함초롱님도 좋아했을 그런길이었지요
다음기회에 한번 나서보셔요
자료 준비와 멋진 코스를 리딩하시는
프로리더 세라씨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역사탐방도 생각보다 괜찮죠?
아는만큼 보인다고 미리 공부 좀 하였지요
역사교과서 한권 보는듯~좋은 해설 곁들이니 사진도 더욱 빛이 납니다
늘 멋진사진 감사드려요. 건강하게 담길에~^^
매년 갈때마다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되더라구요
이번엔 경교장에 대해 많이 배우고왔습니다
세라님 예쁜사진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고 즐거운시간 가져서 행복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저도 감사했습니다
자주 뵐수 있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