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써보네요 반갑습니다.
올해 작업했던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모형을 최종적으로 어설프게나마 완성해서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조립은 대부분 다 끝냈는데 예상대로 맞추려고 했던 부분들이 잘 맞지가 않아 고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모형 정리, 개인 사정 등등 사적인 일들이 겹치다보니 신경쓰는 것도 오래 지연되었습니다. 완성 후기 글을 이렇게 늦게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렇지만 마무리 단계까지 끝냈으니 최종 완성은 하고 작업기 완성글만이라도 꼭 써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직접 분해하고 도색을 벗겨냈다가 도료를 뿌리고 사포질로 수정하는 재도색 및 슈퍼레제라 만의 부품 제작 및 수정, 조립 과정 중 약간의 까짐, 조립 시 잘 들어맞지 않는 각종 이상 현상들이 생겨버리는 바람에 100% 완벽한 상태는 아닙니다. 때문에 이런 점을 유의하시면서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완전 그대로의 순정 상태 슈퍼레제라보다는 개인 특별 주문 한정판 에디션 같은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휠은 엔초 페라리 커스텀 휠을 구매해서 검정색으로 도색했고, 무슨 이유에선지 도어가 완전히 닫히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엔진룸 쪽의 부품 간섭 때문인지 리어 휠하우스가 1:18 BBR 페라리 F430처럼 붕 떠버려서 저것도 좀 애매합니다.
실내는 알칸타라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도중에 부품 몇개가 분실되어서.. 몇개는 새로 제작했는데 사정상 제작되지 못한 것도 있습니다
카본 디퓨저와 리어 스포일러의 변화. 일반적으로는 고정식 대형 스포일러인 경우가 많지만 저는 기존 순정 스포일러가 살짝 들려진 버전을 더 선호해서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카본 파이버 대신 바디 컬러와 일체화해서 색다른 느낌도 내보았습니다.
슈퍼레제라 엔진룸은 경량화 때문인지 가변식 지지대가 왼쪽 한개만 설치되어 있어서 똑같이 한개만 놔두고 오른쪽은 제거했습니다.
기존 순정 가야르도와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람보르기니의 휘갈겨진 레터링 엔진 명판입니다.
기존 가야르도와 다르게 주유구 개폐 기능까지 넣어봤는데 조립하고 보니 너무 작게 열려서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거 같아졌네요ㅜ
도색 당시에 도료를 두껍게 칠해서 그런지 도어 앞쪽의 맞닿는 부분이 주로 까져서 이 부분 수정에 많은 시간이 할애되었던 점이 가장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완성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