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
하늘은 흐리고
날은 푹하고
김장행사 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우연히도 평화2동에서
그것도 두곳에서 김장행사가 열렸다.
하나는 꽃밭정이노인복지관.
여기는 전주에 있는 (종합)사회복지관들이 해마다 하는 행사를 이날 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복지관마다 따로 분배하던 것을, 이번에는 중복을 피해서 더 고르게 나눈다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세개도 받고 네개도 받고, 못받는 사람은 아예 하나도 못받기도 하던 경우를 이번에는 없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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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가 진행되는 동안, 꽃밭정이노인복지관 풍물패가 분위기를 돋구는 길놀이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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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김장담그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저런 준비를 갖추는 봉사자들과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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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이윽고 행사의 사작을 알리는 진행자의 인사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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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종합사회복지관 관장님이 대표해서 행사 취지와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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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주시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어떻게 말도 잘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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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역 출신 김광수 도의원도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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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김장 담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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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이 인사말을 하는 연사(?)에게 박수를 보내고...앞줄 왼쪽부터 송하진 시장, 김광수 도의원, 조지훈 시의장, 유창희 도의회부의장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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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들 하던 내빈들의 행사가 1차 끝나고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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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말로 반, 손으로 반 김장담그기 행사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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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는 생전 안해봤을 듯한 분들이 나눔을 위해 도전해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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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는 않아도 손길과 표정이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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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과 통장이 나란히 양념을 배추포기에 묻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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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사회복지관 봉사자들의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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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너머종합사회복지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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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사회복지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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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표정도 평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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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정이노인복지관 부스, 이랜드 유니폼 점퍼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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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종합사회복지관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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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마트 주차장에서 천막을 치고 배추에 소금을 뿌려 절이는 일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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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은 힘쓰는 일을 하고 여자는 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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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통에 배추가 가득가득 담겨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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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는 생배추가 그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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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박스에는 무우 덩이가 가득 담겨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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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는 봉사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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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이 맛나게 먹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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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손시릴 때, 이 김치가 살맛나게 해주기를
다른 하나는 굿모닝마트 평화점 주차장.
평화2동주민자치위원회와 통우회가 주최하고 굿모닝마트가 돕는 자리다.
알이 실하게 든 배추가 먹음직스럽다.
통장들이 나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이렇듯 김장 담그기행사가 있는날.
누구는 전시성 행사다, 정치인들 보여주기 행사다 그러면서 비판도 하고
누구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의미부여하기도 하고
그런 나눔의 행사.
하지만, 이렇게 해서 담가진 김장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같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사실이다.
모처럼 마련된 김장김치, 어렵게 마련한 재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이 들어간 김치다.
현수막에 써있는 것처럼 이 김치로
겨울나고 맛나고 살맛나고 그렇게 올겨울 살수 있으면 좋겠다.
푹한 날씨가 흐리다가 어둠에 잠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