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재테크 [103] : 탤런트 이유리
“데뷔 때부터 드라마를 많이 했었는데요. 특히 일일연속극은 살인적인 촬영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다 보니 이메일 확인할 시간도 없을 때가 많아요.”
이유리 씨(28)의 ‘눈물 연기’의 내공은 2006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습니다. 이 드라마로 이유리 씨는 SBS연기대상 ‘눈물의 여왕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당시 ‘시청자가 직접 뽑은 특별상’ 중 코끝이 찡하게 만들었던 눈물연기를 선사한 연기자에게 주는 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우울한 감정선을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은 20대 아가씨에게 부담될 법합니다.
“평소 생활도 작품에 영향을 받게 되긴 하나 봐요. 밝은 역할이었던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시절엔 신이 나서 찍었는데 눈물 연기가 많을 때엔 좀 걱정되기도 해요. 그래서 광고섭외도 줄었나? 눈물 연기 많은 드라마를 찍을 땐 반대로 밝게 생활하려 노력합니다.”
이유리 씨는 2001년 ‘학교4’로 데뷔한 後 ‘사랑과 야망’, ‘엄마가 뿔났다’ 등 인기드라마에 등장하며 주가를 드높였습니다. 이유리 씨가 출연하는 드라마는 흥행이 된다는 공식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영화출연성적이 썩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이 씨가 출연했던 ‘분신사바’, ‘괴담’, ‘애가’ 등은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집중력의 문제였던 것 같아요. 촬영기간이 긴 드라마에서 영화로 옮겨가면서 느낀 생경감도 있었고요. 하지만 기죽지 않아요. 영화 쪽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아울러 자연스러운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우리 결혼했어요’ 같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도 고려 중이랍니다.”
궁극적으로 어떤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을까? 이 씨는 롤 모델로 김혜자 씨를 꼽았습니다. “나이가 들더라도 연기와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每 순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김혜자 선생님의 삶을 배우고 싶다”는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중요한 건 실천입니다. 이유리 씨는 드라마가 끝나는 대로 틈틈이 봉사활동은 물론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라운드가 가능한 골프실력처럼 테니스, 네온사인 디자인 등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Q1. 200년 초부터 연예활동을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부모님에게서 관리권이 넘어온 것은 5년 남짓이다. 직접 관리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은 물론 계획성 있는 지출의 중요성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소비습관을 가져야 할지 잘 모르겠다.
A1.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수입의 규모가 아무리 크더라도 평생 돈에 대해 구속되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에 대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비를 통제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올바른 소비습관을 기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 봅시다. 첫 번째로 자신의 삶에 대한 분명한 가치와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소비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구매하는 경제적 활동이라고 보면 이는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재무적 선택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의 가치를 분명히 설정하지 못하면 의미 있는 목표설정이 불가능하고 가치와 목표가 일관되지 못하면 아무리 소비를 늘린다고 하더라도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두 번째로는 기록관리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돈은 그 속성상 꼬리표가 없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기록관리를 하지 않으면 어디로 갔는지 그 행방을 찾기가 힘듭니다. 가계부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것이 단순히 수입과 지출의 규모를 파악하는 기록장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지출항목은 크게 고정비와 변동비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으로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기초생활비와 잡비를 포함한 문화생활비, 그리고 직업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 등 항목별로 구분해서 분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출에 있어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Q2. 궁극적으로 청소년을 위한 교육시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들을 위한 요양병원 등 봉사시설에 관심이 많다. 너무 먼 미래라 하더라도 이를 위해서는 종자돈 마련이 절실하다. 지금까지 해온 건 적금이 전부였다. 다른 방법이 있나?
A2. 이른 나이임에도 유명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종자돈 마련을 위한 재무적 목표를 봤을 때 그 필요자금 규모가 작지 않고 달성시점이 장기간이라는 특성을 적극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종자돈을 효율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적 요소가 필요합니다. 우선 불규칙성을 최대한 배제한 정기적이고 일관된 저축방식을 권합니다. 소득이 변동성이 크다고 해서 시기와 금액의 변동이 큰 저축방식을 택하면 자의적인 의지가 개입될 여지가 커져서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정 기간에는 해약을 하면 불이익을 주는 강제성을 띤 형태의 상품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시간의 힘을 이용해 복리효과를 갖는 투자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복리는 시간의 함수이기 때문에 종자돈을 마련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상당 폭 줄여줍니다. 세 번째로는 물가상승률을 뛰어넘는 투자를 해야 합니다. 장기투자에서 가장 큰 위험은 인플레이션입니다. 구매력을 상실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달성을 위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 투자방식을 반드시 선택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는 보험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변액유니버셜 상품이 제격입니다. 보통 12년 간의 의무납입 이후 납입방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10년 이상일 경우 비과세 혜택도 있어 장기자금마련 목적의 투자자에게 유리한 상품입니다. 또한 투자성과에 따라 펀드를 재배분하는 리밸런싱 기능이 있어서 투자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기본적 투자관리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Q3. 개인사업자가 되다 보니 무엇보다 세금관계가 껄끄럽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세수단이 뭐가 있는가? 또 현재 유심히 보고 있는 인터넷쇼핑몰, 네온사인 디자이너 등 앞으로 더 큰 사업을 하게 되면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할까?
A3. 우선은 수입금액에 대한 정확한 관리가 기본입니다. 한 해의 예상소득에 대한 납부세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별도 관리하도록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부채를 얻어 세금을 내야 할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종합소득 신고 시 높은 세율을 피한다는 측면에서는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을 과세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비과세∙분리과세 금융상품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향후 더 큰 사업을 할 경우 절세의 핵심은 필요경비증빙입니다. 일반적으로 매입비용, 임차료, 인건비 등에 대한 증빙을 철저히 해둬야 과세표준을 낮출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럽게 절세로 이어집니다. 이 때 기장(장부작성)을 하면 사업초기 적자가 예상되거나, 투자비가 많을 경우 이익과 상계해 절세할 수 있고, 기장세액공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대출 시 재무제표 제출 용이 등의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비전문가가 직접 기장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세무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고 세무대책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