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터넷으로 실시간 한국의 뉴스를 보다보면 드는 생각…
그 한국의 뉴스들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환경과는 완벽하게 다른 나라의 이야기이더라.
좀더 사실적인 뉴스와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서 유튜브까지 보고는 있는데
정말 상상하기 힘들정도의 먼 남의 나라 이야기더라.
그래서 제목을 남의 나라 이야기로 쓰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가끔 해보고자 한다.
캘거리 물가 (단위 : 한국 원)
이민 초기인 2000년과 얼마전까지의 기억에 의존하다가 최근의 물가를 보니
입이 쩍~ 벌어진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
휘발유 리터당 보통 1450, 고급 1670 - 기억에 의하면 2000년에는 리터당 500원 수준이었다.
캐나다는 석유, 가스를 엄청나게 많이 생산하는 국가임에도 비싸다
전해들은 이유로, 석유, 가스는 알버타주에서 주로 생산이 되는데 남한의 5배가 넘는 크기의 알버타주에 인구가 450만명 정도라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너무 적어서 정유공장은 아주 조그만한거 한 개밖에 없고 나머지는 전량 미국으로 원유상태로 수출을 하고
정유소가 큰 미국에서 정제후 다시 캐나다로 수입을 해서 그래서 휘발유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캐나다에 정유소를 세우면, 그 정유소에서 생산하는 휘발유를 미국에서는 받지를 않는 것 같다.
미국 자체로 정유소가 커서 원유 상태로 수입을 해서 정제해야 남는 듯 해서다.
알버타주가 아닌 미국 국경에서 가까운 캐나다의 지역은 미국에서 휘발유를 수입하는 것이 알버타에서 정제해서 가져다 쓰는 것보다 싼거 같다.
나라가 넓다보니 물류비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보다 더 비싼것 같고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 또한 워낙에 많기 때문인 듯하다.
철저하게 시장의 원리가 적용이 되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전기요금 236 / kwh
가스요금 1356 / 기가주울
육류는 헉 소리나게 올랐다.
소등심 50000 / 키로, 30000 / 근
일반소고기 16000-25000 / 키로, 9600-15000 / 근
LA 갈비 40000 / 키로, 24000 / 근
돼지등심 10000 / 키로, 6000 / 근
삼겹살 11500 / 키로, 6900 / 근
로티세리 치킨 8000/1.2키로
이 건 코스트코에서 서비스로 파는 듯한 느낌으로 너무 싸다.
계란 20000/60알
크로이상 빵 7000 / 12개
베이글 8000 / 12개
바나나 한송이 2000 / 3 파운드(1.36키로) 이거 오늘은 1000원에 팔더라
수박 4950 / 5키로, 적당히 큰 수박 11000, 코스트코에서는 큰 수박 15000에 팔고 있다.
옥수수 370 / 개, 세일가격-
망고 10000 / 10개, 세일가격
꿀 25000 / 3키로
딸기 5000 / 0.9키로, 세일가격
사과 9000 / 2.25키로
우유 5700 / 4리터
방울토마토 6000 / 0.9키로
체리 13000 / 3파운드(1.36키로)
일반키위 9000 / 3파운드(1.36키로)
골든키위 14000 / 3파운드(1.36키로)
긴오이 3개 묶음 3000, 짧은 오이 12개 3000
콜라 1700 / 2리터, 1000 / 2리터-노네임
캔콜라 12000 / 24캔 - 세일가격
한국식품점
쌀 28000-32000 / 40파운드(18.12 키로)
한국참외 25000 / 5 키로, 세일가격
오렌지 1000 / 파운드(453그램), 세일가격
참기름 19000 / 1.65리터
유동 골뱅이 10000 / 캔
그 외,
캐나다는 제조업이 발달되지않아서 거의 모든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자동차부품 등등의 제조품 가격과 인건비가 매우 비싸다.
그럼에도 TV나 컴퓨터등의 일반 공산품은 한국보다 싸다는 느낌이고
인건비가 비싸다보니 간단한 집수리, 히팅및온수기와 자동차 부품 수리및 교환은 본인이 해야 돈이 훨~ 적게 든다.
그래서 나는 위의 것 외에 화장실 변기 교체및 수리, 부얶 수도교체및 수리도 잘한다.
요즘은 유튜브가 너무 잘되어 있어서 보면서 하면 되기 때문이다.
통행료가 있는 고속도로는 본적이 없고
버스 전철은 월 무제한 이용권이 115,000,
일회 목적지까지 가는 경우 3700 으로 버스, 전철 자유로이 갈아탈 수 있다.
외식은 안해봐서 물가를 모르겠는데 비싼데다가 10-20% 정도의 팁을 지불해야한다고 한다.
그냥 남의 나라 이야기이니 심심풀이 삼아 그 곳의 물가와 비교해 보라고 적어 봤다.
참고로,
대졸 초임 연봉 : 회사의 규모에 상관없이 6000-7000만 정도
단독주택 중간가격(보통 50-70평 수준) : 6-10억 사이.
타운하우스(보통 30-40평 수준) : 4-6억
아파트(30평 정도의 침실2개) : 4억 수준
조금 저렴한 복도식 긴 아파트(20-30평) : 3-4억
여기는 며칠전까지 쌀쌀해서 둘레길 돌 때 자켓을 입었었는데 오늘부터 갑자기 여름 날씨다
기온은 최저 6도, 최고 25도 사이.
그래도 대륙이라 습도가 낮아서 그늘에 있으면 아직은 시원하다는 거.
한국의 좋은 계절 잘들 보내기 바란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