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잘 다녀왔습니다. 아들 말이 생각했던 것보다 훈련도 힘들지 않고
간부들도 모두 잘 대해줘서 아주 좋았답니다.
처음에 3사단이란 말에 총 맞은 것처럼 멍해졌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백골마크를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금요일(5월 22일)에 외박이 된다 안된다 갈피를 잡지 못하다가 늦게야
외박이 가능하다고 해서 부랴부랴 먹을 거리를 사서 준비를 했습니다.
6시쯤에 집을 출발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선가 7시에는 퇴계원을 통과해야 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시간에 퇴계원을 무사히 통과하여 철원으로 달렸습니다.
석이 아버님께서 43번을 타야한다고 쪽지를 주셔서 그길대로 열심히 올라갔더니
좌측으로 백골상이 보이더군요... 거기를 조금 지나니까 큰 도로 옆에 0000부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일단 면회신청을 하고 면회실에 들어갔더니
한분의 아버님이 먼저 와 계셨습니다.
멀리 울산에서 오셨다고...
알고 봤더니 연상이 아버님이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연상이를 같이 면회할 수있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만나뵙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비가와서 판쵸우의를 입은 아들이 선임과 함께 면회실로 들어왔습니다.
얼마나 반갑든지...
희근이가 면회실에서 저를 처음 보자 말자 하는 소리가
" 엄마~여기 정말로 좋아. 분위기도 좋고 비데도 있어~"
그말을 듣는 순간 5주간의 맘 졸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마음이 푹 놓였습니다.
남편이 요즘 군대는 옛날과 다르다면서 걱정하는 저에게
오버한다고 몇번 말했거든요...
이등병인데도 군복이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깊이 눌러 쓴 모자가 아들 인물을 가려서 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요.^^
총무님께서 구해주신 청정펜션에 짐을 풀었습니다..... 총무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연상이네는 바로 옆방을 잡았더군요.
희근이는 브라보 포대이고 아주 오래된 막사여서 한 생활관에 50명이 넘게 생활을
하고 770기도 연상이를 포함하여 5명이 같이 갔고 앞의 기수들도 많아서 분위기도 좋고 다 좋답니다.
저녁에는 누워서 TV를 봤다네요. 저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지만 그랬대요 글쎄...
새막사는 내년 6월경에 완공이 된다고 하네요
면회 처음 부터 귀대할때까지 먹는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평소에 좋아하던 숯불 삼겹살도 몇점 먹지않고 과자도 안 먹고 핏자도 통닭도 사지 않았습니다.
자대 간날 저녁에 선임들이 과자를 많이 줘서 실컷 먹었다구요.
희근이는 동생과 종일 펜션에서 인터넷하고 잠자면서 종일 뒹굴고
저희 부부만 고석정과 직탕폭포를 구경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연상이네 부자와 숯불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소주도 한잔했습니다.
정말 좋은 인연인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1박을 하고 희근이가 아직 선임들도 익히지 못하고 나와서 찜찜하다면서
빨리 복귀를 하겠다고 해서 와수리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고 중국음식을 먹고
백골공원에서 신교대 건물과 주위를 둘러보고는 오후 2시 조금 넘어서 부대로 들어갔습니다.
먹을거라도 챙겨줘야 하지 않을까 했는데 희근이가 가져가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빈손으로 들어갔는데 그러고는 통화를 못해서 신경이 조금 쓰이네요. 빈손으로 간 것이...
아들을 보고 오니까 정말 마음이 개운하고 걱정거리도 하나도 없는 듯합니다.
빨리 다녀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아직도 걱정을 안고 있을테니까요...
모든 백골 전우회 가족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제일인양 신경 써주시고 같이 마음 아파해주시고 같이 기뻐해주시고...
모든 아들들 건강하고 아무 탈없이 잘 군복무하다가 전역하기를 바라며
가족님들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생기길 바랍니다...
첫댓글 닉을 "유희근맘11포병2포대[09.04]"로 수정요망^^..잘 다녀 오셨군요..이제 마음이 좀 놓이시나요?...수고 많았습니다..백골!!
백골!! 닉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다녀왔어요~~
잘 다녀오셨네요. 아들과 같이 좋은 시간 보내시고 마음이 많이 가벼워졌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백골
감사합니다. 잘 지내고 있어서 정말로 좋았습니다~
어머님 희근이 보시고 넘 행복 하셨죠? 우리 백골의 아들들은 모두 훌륭하게 군복무 마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대실이 아버님도 잘 다녀오셨죠? 걱정했었는데 잘 적응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대실이도 잘 지내죠?
네 너무(?) 잘 지내서 행복 합니다 이번주에 외박 면회가는데 혼내주고 올려고 했는데 다른 부모남들의 글을 보고 지금 망설이고 있읍니다
대견한 희근이 만나고 오셨군요....늘 모범적인..ㅎ 우리 중대였던 많은분들의 후기 보며 기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저는 쫌 더 기다려야한데요...
에궁~~,도빈맘님!!...아픈맘 같이 하겠습니다...백골!!
도빈 어머님~ 아직 도빈이 만나지 못해서 서운하시죠...하지만 도빈이를 만난다는 기대감이 남아있으니 그 마음으로 견디시면 곧 만나실거예요...전화 통화라도 하시니까 신교대때 보다는 위안이 되실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도빈어머니~~
희근어머님~~!! 희근이 보고 와서 마음이 놓인다하시니...다행이네요~~~마음이 놓이는 부모가 있고...나처럼 마음이 더 안좋은 부모가 있고...희근이도 입소식 사진보다 많이 야윈거 같았는데....밝은 면회후기 읽고 내 마음이 다 가벼워져 돌아갑니다...좋은시간 되세요....
지훈어머님~ 아들들이 엄마 생각보다 더 어른스럽고 많이 컸더라구요...한여름에도 더운물로만 샤워했었는데 찬물샤워도 끄떡이 없나봐요...선임들도 잘해주고 분위기도 좋은것 같으니 조금만 마음 놓으셔도 될것같아요...힘내세요 지훈맘님~~^^*
희근이 어머님 아들 잘 지내고 있다니 반갑네요. 다들 부모들 걱정보다는 잘 지내고 있는것 같네요. 저희두 아들 얼굴 보고 싶은데 부대사정상 6월 13일 이후나 가능하다네여 .건강한 모습의 우리 아들 만나기를 기대하면서 백골의 아들들 모두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동욱이는 아직 3주나 더 있어야 만나보게 되시는군요...많이 궁금하고 보고싶으시죠? 백골공원에서 사격장으로 가던 길과 행군했던 길등을 알려주며 이야기 하는데 힘든 훈련을 다 치루어서 그런지 입대전과는 정말 많이 강해졌다는걸 느꼈어요... 동욱이는 지금 보다 더 강한 아들이 되어서 만나시겠네요...어릴 때 소풍을 기다리던 마음으로 동욱이 만날날을 기대하세요~~
행복한 아들과의 만남 편하다고 비데도 있다는 희근이병 엄마의 마음을 달래주기도하고 선임파악잘 못했다고 일찍 들어가는 희근이병이 든든한 백골 용사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잘 다녀오셨습니다.
그러게요...자대에 가자마자 외박을 나오게 되어서 은근히 신경이 쓰였나보더라구요.. 일찍 복귀한다길래 군소리 없이 들여보냈어요...생각보다는 잘 지내고 있으니 상준이 어머님도 조금만 더 마음 놓으셔도 될거예요~~^^
희근이 어머님 저희 애는 769기 입니다.포병연대에 배치를 받았다가 지금은 11대대에 102포대에 파견근무하고 있습니다.반갑습니다.잘하면 희근이하고 같은 포대일 가능성이 크네요.잘 다녀 오셨습니다.건강하셔요.
안녕하세요? 영수아버님~ 희근이와 같은 포대이면 좋겠습니다...아는 선배님이 있어서 희근이가 맘으로나마 의지를 하게되면 좋을것 같아요...감사합니다~
누워서TV를 보다니....와~~엄청나네요..제가 알기론 잘 때 말고는 늘 부동자세로 군기 잡고 앉아 있어야 한다던데요~~암튼 포대는 좀 다른 거 같아요....부드럽달까~~어쨌든 수색대나 다른 부대보다는 그 곳 공기가 훨씬 더 달콤한 거 같아 부럽습니다~~^^*
예~ 저도 그말 듣고 놀랐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놓이나 봐요...그만큼 신병들이 눈치껏 열심히 잘 해야겠죠~
잘다녀오셨네요.아들과의 만남 부럽네요~~^^ ^^ 멋진희근이병 생각이 생활에 활력소가 될거예요^^
승현이 어머님~ 혹시 승현이가 23번인가요? 희근이는 22번 이었거든요...승현이도 면회 잘 하시고 오세요. 잊지 못할 첫 면회가 되실거예요~~
희근어머님 .그리운 아들 보고오셨군요 일박도 하시고 ..우리아들은 GOP 들어가 내년 3월까지는 면회가 안된다네요 아들 보고온지 일주일째인 데 ..벌써 보고파 집니다 ㅠㅠ .선임병 눈치보며 예쁘게 보이려 애쓰는 모습 .. 안쓰럽지만 귀엽기도 .하지요?
ㅎㅎㅎ 그러게요...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해보였어요. 백골부대에 잘 간것같아요... 면회는 안 되지만 전화로 모자의 정을 나누시고,동균이 휴가오면 더욱더 건강하고 든든해져있을거예요~~
희근이 어머님~ 토요일은 저희도 면회를 갔었는데... 못 만나서 아쉽군요! 우리는 영내면회라 하여 10시쯤 부대에 도착했네요! 희근이는 브라보포대이군요! 암튼 면회 잘하고 오셨다니 정말 기쁩니다. 선임병들 몇명을 만나봤는데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느꼈습니다. 걱정 접으셔도 되겠지요?
석이 부모님도 토요일에 면회를 가셨군요...다음에는 저희도 영내면회를 하려구요...그때는 날짜가 맞는다면 뵐 수있을것 같네요...정말 빨리 면회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며 말씀대로 걱정은 접어도 되겠더라구요 ㅎㅎㅎ 다음에 뵐 수있기를 기대합니다...
빈손으로 가도 괜찮아요...요즘은 PX에서 먹을것도 사 먹고 하니까요...점점 좋아지는 환경 소식에 기분이 좋네요...지나느길 그 부대 보았었는데 이제 지나면 희근이 생각 나겠는걸요...
예~웅이 어머님 말씀에 안심이 되네요...이녀석 일요일에 들어가서는 아직 전화도 없네요...그길 지나실 때마다 희근이와 연상이 그리고 석이 생각해주세요~~감사합니다.^^
희근어머님 면회 가셔서 1박 하고 오셨군요..이제 두다리 쭉..펴고 주무세요 ..아들모습 보고나니 대견하시죠.다음.휴가 오는그 날을 생각해보셔요... 더 멋진 모습생각하시면서...!
그러게요...면회 다녀와서는 마음이 편해져서 빨리 면회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휴가 왔을 때를 상상하니...아휴 정말 좋네요. 저절로 웃음이 ㅎㅎㅎ그 땐 더 멋진 군인이 되어있겠죠...
안녕하세요 희근 어머님?..그리던 아드님 만나셔서 행복한 시간 되셨겠네요... 연상이 아빠한테 말씀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빠랑 같은 고향분 이라며.무척 반가워 하셨어요...희근이도 눈빛이 초롱 초롱 총명하게 잘 생겼다 하시더군요... 우리 아들들 좋은땅 철원에서 군복무 최선을 다 하며 건강하게 잘 하리라 믿습니다.. 올 가을 한국가면 함께 면회 갑시다...백골!~.....저는 지금 죤에프 케네디 공항으로 아빠 마중 나갑니다^^..
오랜만에 연상이 아버님 만나셔서 많이 반갑고 행복하시겠어요...연상이 아버님과 연상이 만나게 되어서 저희도 아주 반가웠습니다.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구요. 가을에 오시면 뵙게되길 바랄게요...같이 계시는 동안 많이 많이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