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0 섬&섬 산행 군산 어청도 & 등대 산행
1. 산행일 : 23.05.20.(토) 날씨 : 해무심함 기온 : 16~ 26도
※ 안개주의보 오전 출항 취소. 어청도 대기 후 날씨 호전시 1530 출항
2. 산행지 : 군산 어청도 (당산, 공치산, 안산, 검산봉, 독우산. / 2,031~ 2,035산)
가. 코스 : 군산항 0830 (어청 카페리호)~ 어청도 선착장 1040~ 서방파제~ 뒷똥개~ 채석장 능선~ 석산~ 시목여(왕복)~
4코스 전황장군길 합류~ 밀밭굼 쉼터 (시정불량 원점)~ 삼거리~ 불탄여 (왕복)~ 당산 (봉수대)~ 팔각정~
1코스 등대길~ 어청도 등대 (왕복)~ 3코스 안산넘길 (공치산~ 안산~ 샘넘 쉼터~ 검산봉~ 독우산~ 동방파제)~
샘넘쉼터 (왕복)~ 2코스 해안 산책길 (해안데크)~ 치동묘~ 선착장 / 원점산행 / 12.5Km / 3h45m
나. 산행 후 일정
1426 산행 종료~ 1530 어청도 출항~ 1735 군산항~ 비응도 물품구입~ 선유도 선유대교 주차장~ 해안데크길
야간 산책
3. 산행지 소개
♧ 어청도 :
서해의 고도인 만큼 물 맑기가 거울과 같다." 하여 어청도의 “청”은 맑을 청(淸) 이 아닌 푸른 청(靑)자를 쓰고 있다.
이 섬에 망명하였던 중국의 전횡장군과 관련한 전설이 있으며, 그와 그의 부하들을 기리는 '치등묘제'가 지내지고 있다.
모심기 노래, 뱃노래, 한탄요, 시집살이 노래 등의 민요가 전한다.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군산에서 약 70km
떨어져 있고, 군산항 에서 배를 타고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어청도항은 u자형으로 움푹 들어가 있어 태풍 때 선박들의 피난처 역할을 한다. 어청도는 1914년 일제하의 행정개편으로
옥구군에 편입된 섬으로 김씨와 이씨가 주축을 이루고 그 밖에 각 성들이 고루 살고 있다.
BC 202년경 중국의 한고조(漢高祖)가 초항우(楚項羽)를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한 후 패왕 항우가 자결하자 재상 전횡이 군사
500명을 거느리고 망명길에 올라 돛단배를 이용하여 서해를 목적지 없이 떠다니던 중 중국을 떠난 지 3개월 만에 이 섬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그날은 쾌청한 날씨였으나 바다 위에 안개가 끼어 있었는데 갑자기 푸른 산 하나가 우뚝 나타났다고 한다.
전횡은 이곳에 배를 멈추도록 명령하고 푸른 청 (靑)자를 따서 어청도(於靑島)라 이름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군산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72㎞, 중국 산둥반도와는 약 300Km 정도의 거리로서 개 짖는 소리와 닭 우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중국과 가까운 곳에 우리나라 영해기선 기점 중 하나인 어청도가 있다.
♧ 어청도 등대
어청도 등대는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에 대륙진출의 야망을 가진 일본의 정략적인 목적에 의해 건설되었고 군산항과
우리나라 서해안의 남북항로를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이 이용하는 중요한 등대이다.
등탑은 백색의 원형 콘크리트 구조이며 조형미를 살리기 위하여 등탑 상부를 전통 한옥의 서까래 형상으로 재구성한
보존가치가 있는 등대이기도 하다.
또한 상부 홍색의 등롱과 하얀 페인트를 칠한 등탑, 그리고 돌담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그 모습이 바다와 너무 잘
어우러져 다른 등대보다 그 자태가 더 아름답다. 고도 61m에 위치하여 약 37㎞ 떨어진 바다에 까지 그 등광 (燈光)을 비추고 있다.
특히 해질녘 등대 주변의 해송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은 직접 본 사람도 제대로 표현해 내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이다.
2004년에 지정된 소록도 갱생원 등대 이후 등대로는 우리나라에서 4번째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해남의 구목포구
등대, 신안 가거도(소흑산도) 등대도 같은 날 지정되었다.
♧ 고래잡이 포구 어청도
19세기 후반 일본인 어부들이 발달한 어구를 지니고 도미, 가오리 등을 많이 조업을 하던 어청도는 당시 일본인들은 어청도
를 금비라섬(곤피라섬)이라고 자기식 이름으로 불렀는데 곤비라는 일본 어민들이 신봉하는 바다의 신으로 용(龍)을
나타내며, 해상 정복의 신이었다.
이들은 어청소만에 방파제를 만들어 항구를 만들었다. 동해에서 사는 고래가 봄에 새 끼를 낳기 위해 어청도 근해로
이동해 오면 동해안 장생포의 포경선도 고래를 따라 이동해 오는데, 때문에 1960~70년대 고래잡이 항구였던 어청도는
수많은 포경선들이 정박하며 고래 해체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 어청도 치동묘
어청도의 치동묘에서는 기원전 2세기, 진나라 말기에 제나라를 다시 세웠던 전횡을 제사지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전횡은 한고조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측근을 이끌고 바다 한 가운데인 이곳으로 피신해왔지만, 유방의 부름을 받자
한나라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며 자결하였다고 한다.
전횡이 죽자 그를 따르던 500여 측근들이 모두 자결하였으므로 세상은 그들의 의기를 높이 숭앙하였고, 어청도를 비롯한
보령의 외연도, 녹도 등 서해안의 섬들에서는 지금도 전횡을 풍어와 해상의 안전을 지켜주는 당신으로 모시고 매년 당제를
지낸다. 전횡장군은 담양 전씨의 조상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어청도의 치동묘와 군산의 치동원에서는 전횡장군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
♧ 어청도 봉수대
어청도의 청도리에는 일찌기 조선시대에 왜구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봉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숙종 3년 때에 봉수대는 폐지되었는데 어청도의 주봉인 당산(198m) 정상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 후 우려하던 일본인들의 침입을 받아 그들의 손에 의해 어청도 등대가 세워졌다.
4. 사진감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