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염재생산지수 1.02
설 연휴 교통수단 방역 집중
'명절 이동 자제 강력히 당부'
서울시는 8일 올 설 연휴 기간에는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 성묘길 버스 노선 증회 같은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하지 않는다며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관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영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교통수단 방역에 집중할 계호기이다.
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 터미널과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 승무원을 대상으로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에 교육하기로 했다.
또 터미널 내에는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하고 감염 의심자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격리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 막차 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노선 버스 증회 운행을 모두 미실시하고,
댜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는 확진자가 나온 업소(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이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중앙방역대책본에서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과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업소(시설)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 위반이 확인되면 법령에 따른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향후 확진자가 나온 업소의 경우 CCTV, 역학조사 진술을 통해 마스크를 미착용한 것으로 판명되는 이용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에서 이용자 1명이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를 포함해 접촉자 총 328명을 검가했다.
이날까지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를 포함해 접촉자 총 328명을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26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실내운동시설은 면적당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이용자, 강사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운동하는 등
방역 수칙은 준수했으나 대기할 때 또는 운동이 끝난 후 이동 중 일부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강사가 여러운동시설에 출장 지도하며 다른 운동시설 이용자로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돼 추가 조사 중'이라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실내운동시설에서는 손 소독, 운동기구 표면 소독, 환기를 실시하고
음식 섭취 및 샤워실 운영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장부했다.
서울시의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한달간 1미만으로 유지되다가 지난주 1.02 상승했다.
시는 의료기관, 사우나시설, 음식점, 체육시설 같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감소세가 준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관내 확진자 중 집단감염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월 2~3째주 20%대에서 1월 넷째주와 2월 첫째주 30% 이상으로 증가했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