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10일 운문사 사리암 풍경... 운하항복 진심 云何降伏 嗔心... 운문사 오백전 입재...

[사하라]

차례법문

                                               운하항복 진심

                                        云何降伏   嗔心

                                                            해탈향 / 사교과(3학년)

   안녕하십니까? 사교반 해탈향입니다. 저는 오늘 '운하항복云何降伏 진심嗔心' 을 주제로 법문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금강경』에 의하면 무주상無住相, 즉 상에 머물지 말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진심을 다스려야 합니까?

   대중 스님들, 진심을 아십니까? 진심이라는 것은 성낼 진嗔과 마음 심心을 쓰며 삼득심의 하나이고, 화를 잘 내는 마음, 지혜를 어둡게 하고 깨달음을 방해하는 세 가지 번뇌 중 하나입니다. 또한,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지 못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저의 출가는 우연히 화엄산림법회를 가게 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절에 가면 보이는 부처님, 보살님, 기도하시는 스님들, 천수경과 반야심경, 그리고 보시한다고 하면 과일과 떡, 나물밖에 몰랐던 저에게 그 법회는 머리에 천둥이 치는 별나고 별나던 신세계였습니다. 그땐 한자로 된 그 문장이 실시간으로 뜻이 여러 번 바뀐 것이 너무 신기했고 알면 알수록 환희심이 저절로 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알고자 출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동경만 했엇는지 행자 때 갑자기 왠 면접과 시험이 우수수 쏟아지고 약간의 고통과 통곡이 있었지만 무난히 참아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던지 어느 날부터인가 유독 자꾸 눈에 띄는 것이 생겨버렸고, 계속 떨처보려고 절도 열심히 하고 마주 치지 않으면 되겠지 아견我見 인견人見 중생견衆生見 수자상壽者相의 견해와 관념에 빠지며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고 미움이 생기고 우울한 상태로 빠지는 그 지옥에서 저는 헤어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법회에서 만났던 어른 스님 말씀이 잊히지가 않았습니다.

   "해탈향 행자님, 내생에 뱀으로 태어나기 싫으면 화를 내지 말고 참아라. 딴 데는 신경쓰지 말고 잘 살아야 한다."

   저는 수없이 그 말을 되새겨 보았지만 그때는 감정이 깊게 우울한 상태여서 매일 매일을 저 산신을 관찰하며 생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못 본 척 안 보고 말 안 하면 그만이겠지, 했으나 시간이 흘러 치문 시절이 지나고 사집이 왔을 때 그 우울함은 묵묵히 쌓여 스트레스의 산에서 화산 폭발하듯이 쾅 쾅 터지며 활을 뿜뿜 내고 나녔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어 버런 집착은 버려야 하는데, 미움과 원망으로 바뀌어 쉴새없이 불어나 멈출줄 몰랐고, 시비가 생기면 그저 그대로 부딪히다가 결국엔 제 몸에 상처를 남겨버렸습니다.

   그 당시 교수 스님께서 '법당을 안 가면 소 한 마리 잃은 격이다' 하시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난 아픈데, 절도 못 하는데' 이런 생각들이 가득 차,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신심은 바닥이 나버렸고, 결코 그 말들은 돌고 돌아 송곳이 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제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었습니다.

   주위에서 권하는 대로 마음을 사유하기도 하고, 걸음 걸음마다 진언을 독송하기도 하며, 펑펑 울어보기도 했지만 한번 시작된 그 불꽃은 확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사집반 가을철에 작은부전 소임을 맡으면서, '어차피 2년이 더 있는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제가 한 것은 참는 것인 인욕과 잘해주자, 하는 자비의 마음이엇습니다. 처음에는 '불이不二', 즉 너와 나는 둘이 아님을 되새기며,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서 공통점을 하나 둘씩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금강경』 제4장 묘행무주분妙行無住分의 무주無住, 즉 '머무는 바 없다' 는 말은 바라는 바가 없고, 의도하는 바가 없으며 집착하는 바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응무소주應無所住 행어보시行於布施

   소위부주색보시所謂不住色布施 부주성향미촉법보시不住聲香味觸法布施

   응여시보시應如是布施 부주어상不住於相

   마땅히 응당 텅 빈 마음이 되어 그 어디에도 머물는 바 없이 보시를 행해야 하나니 이른바 색에 얽매임 없이 보시를 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에 얽매임 없이 보시를 해야 하며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하며, 그 어떤 상에도 머물거나 집착하지 않는 보시로 그 경계에 따라 마음을 움직여야 합니다.

   보시에는 재물로 인천의 복덕을 구하는 재보시財布施, 불법을 공부하여 베푸는 법보시法布施, 다른 이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좋은 모습이나 인상, 좋은 말로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무외보시無畏布施가 있습니다. 한편 재물 없이 할 수 있는 보시인 무재칠시無財布施에는 늘 편안한 얼굴로 대하는 화안시和顔施, 자비로운 눈빛으로 대하는 자안시慈眼施, 악담은 그만, 말로 희망을 불어넣는 애어시愛語施, 지극하게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는 심시心施, 신체로서 남을 돕는 신시身施, 자리를 양보하는 상좌시床座施,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방사시房舍施가 있습니다.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시비가 일어나면 바로 사과를 하고, 친절하게 대하게 되며, 나를 멈추는 방법을 알게 되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하루하루 달라진 저를 느껴 갑니다.

   대중 스님들, 바위가 누르고 있어도 그 틈새를 비집고 잡초가 자라나듯이, 번뇌의 스위치는 생각, 감정, 심리작용 속에 있습니다. 또한 마음을 다스리는 법도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멀리서 찾지 말고 다 같이 몸과 마음으로 수행하는 보시행을 실천합시다.

   마지막으로 신라 선덕여왕 시대 부설거사의 임종게와 함께 마치겠습니다.

   목무소견무분별 目無所見無分別  눈으로 보는 바가 없으니 분별이 없고

   이청무성절시비 耳聽無聲絶是非  귀에 듣는 소리 없으니 시비가 끊겼네

   분별시비도방하 分別是非都放下  분별과 시비를 모두 놓아버리고

   단간심불자귀의 但看心佛自歸依  다만 본성을 보고 스스로 귀의하네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이 글은 불기2567년 雲門지 여름호에 있는글을 퍼왔습니다.

                                                       그리고 운문사 홈폐이지 계관운문에서 더 자세히 볼수 있습니다.

토요일 아침 부산 구포역에서 출발 청도거쳐 운문사와 사리암을 방문하였습니다.

청도 금천면 동곡. 능소화꽃이 늦여름 피었네요.

솔바람길에 꽃무릇이 피기 시작합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토요일에도 계속 역사박물관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붕은 어느정도 보이시죠.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홍시가 반개가 떨어져 있네요. 맛을 한번 보았습니다. 너무 맛있었네요.

드디어 내일이 기다리던 오백전 입재입니다.

꽃범의 꼬리꽃이 저번주보다 활짝 피었네요.

예쁩니다.

운문사 명부전.

지방보살, 좌보처 도명존자 우보처 무독귀왕...

운문사 대웅보전 사시기도.

다들 칠정례는 알고계시죠. 운문사에는 팔정례가 있습니다. 중간 운문사 조사님들이 들어가서 팔정례가 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를...

오백전 백일기도 접수가 많아보입니다.

기도 안내문입니다.

요기에 솔밭에서도 꽃무릇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대하게 합니다.

사리암주차장이 거의 만차이네요.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코스모스가 피었습니다. 이제는 어느듯 가을인가 봅니다.

사리암 고양이 양순이 해탈교앞에서 낮잠을 자네요.

사리암 자인실이 모두 뜯어져 있네요. 자인실 내부 공사가 있을듯 합니다. 기둥도 모도 썩어있고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십니다. 

제법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추운겨울이 오기전까지 공사가 완료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공사는 9월4일 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토요일 오후기도.

산신각 앞마당도 공사용품으로 가득차있네요. 오른쪽은 자인실 내부품입니다.

일요일 새벽기도. 이제부터는 새벽기도 시간때에는 꼭 따뜻하게 입어야 할듯 합니다. 저도 바람막이옷을 입었습니다. 새벽날씨가 많이 쌀쌀합니다. 참고하시기를...

새벽기도 끝난뒤 관음전.

새벽기도 끝난뒤 천태각...

도진거사님 아침일찍 올라오셔서 고추를 따고 계십니다.

그리고 바로 공양간 공양후식을 만들고 계십니다. 도진거사님 오늘 하루도 너무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일요일 사시기도.

일요일 사시기도 끝난뒤 바로 오백전 백일기도 참석차 운문사로 향합니다.

일요일 사리암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사링암에서 운문사로 내려가는길에...

오백전 입재 당일 기도접수도 엄청 많습니다.

오배전 백일기도 입재 10여분전입니다.

벌써 비로전은 신도님들로 가득차있습니다.

대웅보전에는 입재 끝나고 법회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백전 입재기도 중에...

입재 끝난뒤 오백전...

입재 끝난뒤 법회를 참석한 신도님들...

오늘은 특히 양산 통도사 신도회장님도 참석하였습니다.

운문사 강주 진광스님은 운문사 주지, 운문사 승가대학장, 운문사 한문대학원장을 지내셨습니다.

진광스님의 법문내용은 오백전 백일기도 유래, 오백나한님의 대한 해설,설명, 그리고 오백전 앞에 있는 주련에 대한 법문이였습니다.

다들 잘알고 있겠지만 주련에 대해 잠시 설명드리겠습니다. 기둥 주, 매달 련 입니다. 각 전 마다 양 앞,옆에 달린 현판같은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백전 주련에 대한 해설이었습니다. 하나 하나 풀어서 자세히 설명해드렸습니다. 오백전 주련은 내용은 중국 당 송나라 시대 소동파가 지은 18나한을 내용 시라고 합니다. 여기 8개의 주련은 한 나한의 내용이 아니고 한줄,두줄은 한 나한에 대해 또 한줄은 또다른 나한 여러 나한의 시 중에 뽑아서 만든 주련이라고 합니다. 또 주련의 글은 고명한 대사님의 글이고 조각은 부산의 유명한 조각가가 새겹다고 합니다. 저도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백전을 지날때마다 한번씩 유심히 자세히 볼 예정입니다.

운문사 회주 명성큰스님, 율주 일진큰스님, 강주 진광스님, 주지 진성스님...

대웅보전 앞 운문사 학인스님께서 직접 제작한 기년품. 판매수익금은 운문사 학인스님의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되어 있네요.

저도 몇가지를 샀습니다. 가격은 보통 3000원, 5000원, 8000원 부담없는 가격이라 편안하게 구매하였습니다. 

사리암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밀려있네요.

때마침 사리암 절차가 도착하여 이 차량을 이용하여 사리암주차장까지 편안하게 올라왔습니다.

사리암 절차 신도님들과 함께 다시 사리암으로 올라갔습니다.

양순이는 맛있는 낮잠을 자고 있네요.

종무소 앞. 국화가 예쁘게 피고 있네요.

예쁘네요.

꽃이름을 찾아보니 쿠르쿠마 아리스마티폴리아 라는 꽃입니다.

일요일 오후기도 끝난뒤 관음전.

사리암 내려오기전에.

4시 20분 부산절차를 이용하여 내려왔습니다.

                    운문사 사리암 도반 법우 여러분 나반존자님의 가호 가피 많이 많이 받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가을]

오백전 입재 소식 감사합니다 _()_ 모든 도반님들이 나반존자님의 가호 가피 많이 받으시고 성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 ()()()

[동그라미1]

항상 올려주시는 사진과 소식 감사합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

[수련1]

운하항복 진심 云何降伏 嗔心 글 잘 읽었습니다.
오백전 입제 소식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나반존자 나반존자 나반존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