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벗 하나 있었으면... 반가운 친구들!

[레오]

그런 벗 하나 있었으면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리로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 박현건 님, 향기메일 댓글에서 -

반가운 친구들!

범식! 종헌! 해덕! 순흥! 재용! 성열! 영록! 호균! 인욱! 덕권! 희주! 운창!

가끔 보는 얼굴인데도 오랜만에 만난듯 반가운 친구들!

지긋한 중년의 모습에서 어릴적 픗픗함이 아련듯 보이네~

자기 자신을 위해서 각자의 노하우를 발휘한 노련한 모습!

꿈을안고 별따러 모였던 우리들 고향떠나 각지에서 최선을 다했으리라

흰머리 잔주름 헤어보니 지난 풍상이 만만치 않았음을 느껴본다.

범식은 총각시절 우리 사무실 근처에서 만나 놀던 시절이 좋았다 하고

종헌은 무척이나 똑똑해 졌네 자기의견을 스스럼없이 표현하고 우겨가며

관철시키네 언성을 낮추면 좋으련만 화통 삶아 먹었나보다.

해덕은 초년시절 종헌이랑 향진이 도시락메고 뛰던 얘기로 분이기돋우며

실재로 빈도시락에 젖가락을 넣고 흔든다. 딹그락! 딹그락! 모두가 바로 그 소리다

라고 할때 종헌이도 맞다는듯 너털 웃음을 짖는다.

모임을 능수능란하게 이끌어가는 깨덕이! 총무만 7년째라며 그만 한다고 땡깡노네

친목 소모임 이라지만 격식은 다 갖췄네 무게잡고 회장 인사말을

구수하게 토해내는 순흥이 언제 저렇게 의젖 해젔나?

소모임의 활성화는 49 총동창회 발전의 초석이 된다나 어쩐다나....

연신 담배 태우러 들랑거리는 재용은 온수동 여친들 자랑에 흠벅 젖었네

여자 동창들중에 온수동 여친들보다 예쁜여친은 보질 못헀다며

"번지있는주막" 미모의(자칭) 주모~ 현희에게 윽박지르네 정말일까?

한술더떠 성렬이는 담배에다 휴대폰 통화까지 정신없네 친구들은 애인 전화라며

핀잔을 주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사업상 통화라네~ 어느새 슬그머니 들어와

또박또박 모임의 정의를 역설하는 모습은 정치인 못지않게 언변이 능수능란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싱글벙글~ 뭐가그리 좋은지 모습이 밝다.

자기를 좋아하는 여친들이 많다며 자기만보면 많은사람들이 산에 가자고해

행복하다며 너스레를 떤다 이런 영록이의 해피한 모습은 모임의 안정감을 더해준다.

치안에 열중하다 부상 당했다며  손에 붕대를 감고 늦게 나타난 인욱은

한방백숙 한솥을 혼자서 다 해치우고는 연신 싱글벙글 웃음꽃을 피운다.

헤어질때 재대로 작별 인사도 못했다며 전화까지 해주는 매너남 변사또!

모임의 다양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마무리하는 호균의 안정된 목소리는

무게감이 넘친다. 입회 하고자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누구든지  받아주자며

문을 활짝 열어 놓자는 인자함까지 발휘한다.

유사인 덕권이는 아무말 없지만  친구들의 말에 동조 한다는듯 연신 살인 미소를 띄우네

해물탕, 오리로스, 한방백숙, 신선한 과일에 술과 음료는 기본

추억의 노오란 밴또 도시락까지 간조가 꽤 나왔으리라.

어느 모임이든 동창회 모임은 의견이 분분해 시끄러운 잡음이 많은데 49친목회의 모임은 달랐다.

정말 화목한 가족모임 같았다 그렇다고 권위적인 모임이나 한사람의 일방통행식이 아닌  합의제로 

서로의 의견을 내고 합의점을 돌출하는 성숙함을 보였다.

삼례초등학교 49 동창회 발전의 초석이 되리라~

나이가 들수록 더 아름다운 모임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름다운 모임에 아름다운 밤 이였다. 

"칠흑속에서도 다시 먼 길을 갈 수 있는벗~"

이른새벽에 레오~

[나나]

안봐도 비디오네. 고향을 떠나 객지생활하면서 우정을 나누는 모습 보기 좋네. 자기네들 소모임은 잘하면서 재경 동창회에는 소홀한거 같아 조금은 유감이지만 재경동창회의 초석이 되어줄거라 믿네...많은 얘기중 재용이가 온수동 여친이 제일 예쁘다는 말이 제일 멋지구먼.ㅎㅎ 만나면 재용이의 담배연기땜에 호흡곤란을 일으키곤 하지만 금요일에 만나면 이번엔 쬐끔 봐 줄까? 영록이의 인기는 영록이가 만든거지만 그덕에 가끔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어서 좋고 어려움이 많을테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을 보여줘 고마운 마음이라네. 종헌이에게 목소리가 작아지는 약은 무엇일까? 소곤소곤 데이트를 하면 목소리가 작아 질려나?...

[아놀드]

각지에서 동창들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소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서울에서도 남자동창만으로 구성된 "49친목회"가 있슴다. 때로는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면서도 종국에는 합의된 도출안건에 순응하는 성숙하면서도 멋쟁이 회원(총14명)들로 구성되어 있슴다. 금번 상현친구를 만장일치 합의로 영입(?)하였는데 역시 49친목회의 장점만을 보는 당신의 혜안이 놀랍구려! 당신 멋져!

[건널목]

소모임은 반드시 필요하리라 생각되네. 그런데 소모임을 통해 동창회가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가는 것이 정도 일진데 혹여..... 그래서 저는 모임을 잘 만들지 못합니다. 누구나 만나고 싶거든요. 어떤 모임에 가더라도 누구도 만날수 있는 넓은 개방적인 마음을 가져 보려 합니다. 상현 친구의 모임 가입을 축하합니다.

[레오]

여자동창은 왜 않되나요?
아~ 그렇게 되면 동창회가 되겠구나!

[해피엔지니어]

토일날 우리들의 반가운 모임이 끝나기 바쁘게 일요일날 재경축구 모임 <부천 공설운동장>나름대로 무쟈게 바쁘게 주말을 보내고 여기에서 다시한번 우리들의 만남과 즐거움을 레오를 통해서 다시한번 만끽하네.다시한번 상현친구의 입회를 축하 하면서 재경49친목회는 언제나 대문이 활짝 열려 있음을 알려 드리는바 친구들은 주져말고 노크해 보시길.....

[레오]

지월이가 이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회장단은 참고하시어 영입했으면 합니다.
몰라서 못들어오는 친구들을 위해 홍보를 하는것이.... 더많은 친구들이 동참했으면 합니다.

[건널목]

가끔씩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요즘은 정말 친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러나 집착하면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멈칫거려 진다. 서울 모임 친구들엔 정말 좋은 친구들이 되고 집착하여 부담 주는 사이가 아니었음 좋겠다. 서로가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비쳐주는 먼 발치에서 박수 받는 친구들이 되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