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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자유게시판] 스크랩 베트남의 가을풍경
副 農 추천 0 조회 145 13.11.15 01: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새 그 무덥던 베트남의 더위도 한 풀 꺽인 듯 합니다.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고 한 낮의 더위도 예전의 불 같은 뜨거움은 사라진 것 같습니다.

 

들판엔 누렇게 익어가던 벼도 농부들의 바쁜 일손으로  모두 베어지고

그 자리엔 파를 심거나 잠시 휴지기에 접어들기도 합니다.

 

 

 

 

 

 

 

강원도에선 논, 밭갈이를 할 때, 소를 두 마리로 쟁기를 끌게 합니다.

타 지방에선 대부분 한 마리로 쟁기를 끌더군요.

이곳 베트남도 마찬가지더군요.

형편이 괜찮은 부농들은 경운기로 밭이나 논을 갈고,

가난한 대다수의 농부들은 소를 이용해 논, 밭을 갈았습니다.

 

 

 

 

 

 

 

 

하노이 인근 북부지방은 대부분 끝없는 평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드넓은 땅을 아직 기계화보다는 손이나 동물을 이용해 농사를 짖고 있습니다.

 

평야지대에서 기계화가 안 되는 건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일인 당 농작지가 우리나라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광활한데, 왜 그럴까 의아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쌀값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어정쩡한 농업의 기계화는

수지타산을 맞출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농촌에서 이렇게 남자들이 농삿일을 거드는 모습은 보기 힘듭니다.

대부분의 허드렛일은 여자들이 하지요....

전란을 오랫동안 겪은 베트남은 노년의 남자들이 무척이나 귀합니다.

하기야 베트남전쟁에서 12만명의 정규군 중 9만명이 전사를 했었다니,

 웬만한 농촌의 남자들은 대부분 전장에서 이데올로기의 희생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지금 밭을 갈고 있는 이 농부는 억세게 운이 좋았던 사람이기도 하겠군요.

평야지대의 북부 월맹군을 지켜낸 건 이들의 전투력이 대단해서가 아니라,

월맹 공산주의자들의 지략의 결과라고 합니다.

미국의 유명 방송사와 인권 운동가들을 초빙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선전하고

자신들이 거의 패전에 가까운 상황이였슴이도

미국 본토에선 미군이 항시 지는 전쟁을 하고 있는 것처럼 선전을 했다고 합니다.

 

선전 선동술은 이렇게 역사의 방향마저 바꿔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진실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월등한 조건의 월남공군과 미공군이 북부의 무방비 상태인

평야지대를 폭격을 하지못하도록 "우리끼리 해결하자" 라는

감성을 자극하여 평화협정을 맺었으니 말입니다.

 

지금의 베트남 사람들을 보면 한 없이 순박하고 착해 보입니다.

이들의 부모형제들도 크게 다를 바 없었을 겁니다.

'외세를 배격하자'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의 교합과 민족주의 정서에 순박한 민초들은

애국심 하나로 전장에 나섰을 테지요.

 

 

 

 

 

 

 

보이는 사진처럼 대부분의 농부는 여자들입니다.

이들의 땀과 수고가 얼마나 대단하다는 걸 느낍니다.

 

 

 

 

 

 

가냘픈 여성이 아침 일찍 벼베기를 하고 그 벼를 도로로 나르고 있습니다.

속도감을 주기위해 팬닝으로 찍었습니다.

 

 

 

 

 

 

 

벼를 베는 방법이 두 가지더군요.

하나 는 사진처럼 밑둥까지 잘라내서 볏대까지 다 날라서 벼를 탈곡하고

볏대는 거름이나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구요.

다른 방법은 벼 이삭근처에서 30cm정도 벼 이삭만 자르고 나머지 볏둥은 논에 놔두는 겁니다.

그리곤 소를 몰고 와서 여물로 활용합니다.

나중에 베어서 불에 태웁니다, 재를 퇴비로 활용하고 연기로 병충해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모두 땀 흘린 많큼의 보람을 거두었으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베트남은 같은 공산권 국가임에도

우리나라의 저 북쪽하곤 무척 다르다는 걸 느낍니다.

토지개혁는 했지만 집단농장은 없습니다.

사유재산도 인정을 합니다.

정치적 결사는 철저히 탄압하지만, 그 외 모든 여가생활이나 종교생활도 가능합니다.

식민지 시대 잔재라고 볼 수 있는 카톨릭도 하노이나 기타 도시에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더구나 불교국가이면서 무수한 신을 섬기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공산주의 하나로 종교마저 부정하는 우리의 북쪽 공산국가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옛 부터 우리나라는 유교건 기독교건 그 어떤 사상도 우리나라에 들어 오면 

원조(?)보다 더 교조주의가 되는 나라인가 봅니다.

유교는 공자의 나라보다 더 교조적이입니다.

조선 시대 사대부 행태는 공자의 나라를 부끄럽게 할 정도지요......

공산주의 건, 카톨릭이건, 개신교건,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받아들여

 접목된 나라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중요한 건 사람을 중히 여기는 인본주의, 상식이 어긋나지않는 않는 사회,

배타적이지않는 포용의 종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언제나 소년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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