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요즘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 H.O.T나 신화의 팬들이
종종 SES와 핑클을 비교하고 다닌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울 만한 점은
이제 SES가 아닌 핑클의 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전부 그러는 것은 아니고 아직 지극히 일부이며
여전히 같은 SM이라는 소속아래 그들은
서로(라기 보다는 SES만 도움받는 듯..)의 투표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몇몇이 핑클의 손을 들어주는 건
정말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이건 H.O.T의 해체설이 결정적인이유였지만 말이다.
나 역시 H.O.T의 팬이다.
나는 중학교 3년 8월 18일 대전012투어콘서트에서
H.O.T를 처음 보았다. 아이돌스타..? 새삼 놀라웠다.
당시 그룹'아이돌'이 있긴 했으나 너무나 다른 매력이 풍겼기 때문에
처음부터 H.O.T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H.O.T를 따라다니고.. 뒤이어 나온 젝키
정말 재수없다고 밖에 생각 안했다. 적어도 그 당시는 말이다.
그리고 더 재수 없었던 SES의 등장.. 솔직히 죽이고 싶었다.
그 후 핑클의 등장.. 난 참 이상하게도 핑클의 등장 하나로
SES를 증오하던 마음이 어느새 거짓 사랑으로
포장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 당시 H.O.T의 팬들은 핑클의 등장으로 SES에게 온갖 모든 것을
다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례로 SES의 I'M YOUR GIRL 에서의
그 남자 랩은 누가 들어도 토니&희준군이었다.
그 이유로 SES는 더 없는 죽일x들이었다.
그래서 당시 SM은 신인 남성그룹 신화라고 우겨댔다.
그래 살기위해 어쩔수 없었던 몸부림이었다고 본다.
하지만 SES의 2집을 보라. 꺼져라를 응원하던 H.O.T의 팬들은
SES를 외쳐주고 있었으니... SES! 정말 핑클한테 고마워해라.
그 당시 SES 팬들 H.O.T 홈페이지에서
'우리누님들 잘 좀 부탁합니다'라는 글수십번도 더 올렸다.
그런데 해체가 거론된 지금 아예 거들떠도 안보고
그 자리까지 올라온 것이 무슨 스스로의 힘인양 우쭐대는
꼬라지는 나에게는 피를 토하게 할 만큼 역겹다.
SES! 과연 H.O.T와 신화팬들의 거품인기를 빼고
오로지 SES팬만의 힘으로 살아보라. 그야말로 게임 끝이다.
가요계의 생존력 자체가 불가피한단 말이다.
핑클은 첨에 젝키팬들의 이쁨을 받았지만
'내 남자친구에게'가 SBS인기가요에서 젝키의 '로드파이터'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했을때부터 온갖 괴로움에시달려야 했다.
H.O.T가 당시 라이벌인 젝키와 그의 기획사그룹 핑클을
이기기 위해서 무슨일이든지 하며 SES를 힘차게 응원해줄때
젝키와 핑클의 감정은 선에서 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핑클은 모든일을 핑클팬들의 힘으로만 일으켜야 했고
SES는 늘 H.O.T의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곤 했다.
핑클 2집활동 후 그리고 SES의 3집 컴백전 주경기장에서
환경콘서트가 있었다. 아마도 그땐 핑클과 SES팬들이 큰 공연장에서 마주친
일이 별로 없었을 땐거 같다. 그날 H.O.T는 물론 젝키도 나왔고..
그날 젝키가 4집앨범 첫무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처음'컴백' 불렀으니까..
그런데 그날 온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었던 사실..
난 보라색 풍선을 찾을 수 없었다. 어디에도! 절대! 네버!!! 없었다.
그런데 빨간색풍선은 가득했다. 다른 가수 풍선도 아닌 핑클의 빨강풍선이었다.
난 그날 '쟤들의 생존력이 저래서 강하구나'를 느꼈다.
허나 팬없는 SES는 그날 잔치날이었다. 그 많은 흰물결이
그녀들의 노래를 따라불러주고 핑클 등장시 SES를 열라게 외쳐주었으니까..
역시나 SES는 팬이 없다.
난 SES나 핑클팬들이 성형수술이나 노래실력으로 왈가왈부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성형이야 눈이 삐꾸가 아닌 이상 일곱명 다 한거 알 수 있고
노래실력 또한 거기서 거기다.
얘들에게선 1%의 뮤지션의 소질도 자질도 없다.
그러니 그런 시답지도 않은 개소리는 집어치라!!
더 웃긴 것은 SES팬들은 늘 핑클에게 '1년내내 활동하면서..'라며
비꼬는 말을 내뱉는다. 1년내내 활동한다..?
그래 너거들 말대로 SES를 보라. 한국 활동 끝나기가 무섭게 일본으로 달려가
1년에도 싱글 서너장을 거뜬히 내고 그것도 모자라 일본과 한국활동을
같은 시기에 병행하고 있지 않은가? 과연 누가 1년내내 활동한단 말인가?
두 그룹은 활동 무대가 다를 뿐이다. SES의 팬들 말 중 내가 가장
기막혀 하는 부분이다. SES현재 핑클 활동시기 교묘하게 피해나오는거
누가 봐도 다 안다. 역시 이수만의 개략이다.
여러방송에서도 핑클의 승을 인정했고 비리건 아니건 간에
대상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했다.
음악적 실력이야 두 그룹다 바닥이니 비교꺼리가 안되는게 당연하고
대중성을 보자면 단연 핑클이 으뜸이다.
내가 여기서 웃기는 얘기 또하나 해줄까?
SES팬들은 핑클팬들한테 툭하면 '초딩팬만 많아서..'라며 역시
비꼰다. 그래 핑클 초딩팬 많다. 그렇다고 중.고딩 팬이 없는가?
SES보다 훨씬 많으니 그런 비꼬는 말좀 그만 했음 좋겠다.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이다. 핑클이 국민 그룹이라는 것을
인정해주는 꼴이 되는 것 아닌가?
왜인지는 굳이 말 안해도 통통이가 아닌 이상 이해했으리라 생각된다.
나 예전에 핑클이 투마이프린스인가 그거 부를때
SES가 러브로는 MBC방송만 타다가 후속곡으로
처음 SBS에서 방송한게 생각난다.
그날 방청객은 대부분 젝키팬들이었고..
정말 웃기게도 SES가 나오니까 젝키팬덜 응원해주고 있더라..
핑클나올땐 뭐씹은 표정하더니.. 내가 그 방송을 보고 웃겼던 것은
당시에도 여전히 H.O.T와 젝키는 라이벌이었고
SES는 그 라이벌사의 그룹이었다.
그런 그룹을 응원해주다니... 이것만 봐도 알수 있다.
젝키팬들이 얼마나 핑클을 싫어하는지..
요즘 투표를 하다보면 핑클은 핑클팬들만 죽어빠지게 투표해준다.
SES는 굳이 SES팬들이 하지 않아도 이기는 투표가 다반사다.
어느날 젝키팬이던 내친구 핑클.SES와의 투표에서 자기가 어느새 늘
SES를 투표하는 것을 발견하고 참 무료해졌다고 한다.
젝키때나 더 열심히 할 것을 해체하고 나니까 안 그래도 싫은
핑클만 죽도록 더 미워져서 자기도 모르게 SES를 응원한다나...
그래 그렇다!
H.O.T를 비롯, 그들과 손잡은 젝키 어떤식으로든 SES발아래 묶이는 신화
거기에 성유리를 죽을만큼 싫어하는 GOD의 팬들...
그 수많은 인파들이 결국 핑클이 싫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SES를 선택했다.
SES는 어찌보면 선택받은 그룹이다.
자기들 힘없이도 이렇게 지지율이 높아지다니..
성유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지오디 팬들한테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성유리랑 윤계상의 스캔들이 도대체 언제 터진지나 알고 지금 저렇게
떠드는 거냐고 묻고 싶다. 스캔들 99년 말에 났다.
난 그때 윤계상 이름도 몰랐다.
아니,당시 지오디란 그룹의 생존력 자체를 몰랐다.
아마 대부분 당시 지오디한테 관심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다가 지오디가 인기를 얻자 어느새
1년 전의 파묻혔던 스캔들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
그래서 핑클보다 못했던 지오디가 지오디의 상승세로 인해
성유리는 죽일x 됐다.
지오디 팬들 그러고도 그 합성사진이 무슨 핑클 기획사 자작극인양
사이버 테러 만들어서 자기들의 주장을 합리화 시키고 핑클만 더 나쁘게
몰아가더라.. 역시나 지오디팬들의 우김은 아주 놀랍다.
또한 그 사이비기사에서는 '핑클의 후속곡이 인기가 없자..'로 시작한다.
그 사진 배포된게 11월 초인데 그때 핑클은 나우로 한참 잘 나갈때다.
여기서도 지오디 팬들의 거짓기사라는게 들통난다.
그런데도 무식한 여러 팬들은 '그럼 그렇지'라며 아주 좋아하더라..
내참! 한심해서 못봐주겠더라~~
난 지오디 팬들이 오히려 성유리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 성유리와의 열애설로 당시 이름모를 그룹 지오디
윤계상의 이름을 적어도 핑클팬들은 기억해주었을테니까..
지오디 얘기는 여기서 끝내구..
난 핑클손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실을 말한 것이고 SES의 팬들은
요즘 왜 H.O.T의 팬들이 SES를 깍아내리는지 다 알 것이다. 니들의 예전과
지금을 행동을 아주 열심히 파헤쳐보면 해답이 나올 것이니..이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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