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무연고 동포 한국방문취업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시험 당첨자들이 륙속 출국하는데다가 새로 지원한 조선족청년들이 갈수록 많아 조선족 사회가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봄까지 지속된 벼값 하락세와 판매난 및 물가인상으로 출국 희망자가 급속히 늘면서 흑룡강성 계동현만 해도 출국 희망자가 300여명에 육박, 춘경생산에 막대한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규모화 농사로 해마다 5-6만원의 수입을 올린 이 현 용선촌의 김명덕씨는 15만근의 벼를 팔지 못한데다 가격하락으로 수입이 별로 없자 결연히 한국행을 택했다. 올해 46세 나는 동화촌의 라영길씨도 한달에 천여원의 수입을 얻어도 물가상승으로 떨어지는것이 별로 없다며 한국어가 능통치 못한 형편에서도 한국방문취업제 한국어 시험에 응시했다.
동흥촌 김현철씨는 철공소를 경영하다 보니 경제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안해가 한국으로 간후 홀로 살기가 싫증 난다며 출국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방문취업 실무한국어능력 시험과 관련하여 흑룡강성내의 여러 학교들에서 강습반을 개최하고 무료로 인터넷시험신청을 대행하는 등 적극적인 봉사로 응시자가 대폭 늘어나 조선족 농촌사회가 흔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