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채풍경구(黃石寨風景區) 트레킹
장가계공원에서 제일 큰 관람지역이다
해발 1300m로써 주위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황석채에 오르지 않으면, 장가계에 온 것이 헛되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케이블 카를 타고 오르지만 트레킹을 위해
비경을 올려보며 오르기로 했다 심한 경사의 계단이 족히
5000개는 될까? 아무도 이 계단을 세어 본 사람이 없다
하니 정확히는 알 수 없었다
힘든 계단과 트레킹을 합쳐 6km에 달하는 코스를 가마를 타고
간다면?.. 이 분들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날씨는 한 여름 같았다
돌계단은 끝이 없지만 원시적인 숲사이로 바라보는
奇巖들은 다시없는 절경이었다
숲 속에선 옛 토가족의 의상을 빌려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심산유곡(深山流谷)이라~
사람의 발길이 닿기 힘든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태곳적 자연 그대로다
깊은 협곡과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봉우리는 장량이 유방의
탄압을 피해 숨어든 후 사람들이 장씨의 마을(長家界)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부터 장가계는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되었다
지상에 이런 절경이 숨어 있었음에 놀랍다 또한
이런 절경을 찾아내어 개발해 준 중국민도 고맙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황석채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수직 326m의 세계최대관광 수직 백룡엘리베이터
원가계, 오룡채, 천자산을 갈 때 타고 간다
말 그대로 석해석림(石海石林)이다
원가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미혼대(美魂臺)
깊은 협곡에서 솟아오른 봉우리 모습이 넋을
잃을만큼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화가가 그림을 그리다 그만 절경에 혼을 빼앗겨 붓을
던져버리고 몸을 날렸다는 전설도 갖고 있는 곳-
선녀가 꽃을 뿌리는 형상같은 바위라 해서 선녀헌화(仙女獻花)라
한다는데 흥미를 돋우기 위해 인위적으로 붙여둔 이름같지만
그럴싸하게 꾸며놓은 얘기들은 모두가 경치를 강하게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겠지..
십리화랑(十里畵廊)-십리 계단 길이 마치 화랑과 같다고나 할까?
신화에서 신선이 살던 하늘나라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바위의 옆모습이 마치 관세음보살상 같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천하제일교를 걸으며 바라보는
원가계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멀리 절벽 난간에 서 있는 사람들만 봐도 아찔하다
바위위의 식물들은 이슬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가을에도 낙엽이 안진다고 한다
대자연을 초월한 현실세계가 아닌 것 처럼
느끼고 있는건 나 뿐일까?
길 양쪽에 우거진 수풀엔 들꽃이 만개하고 다양한 奇石이
하늘을 향해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어필봉(御筆峰)-수 많은 봉우리중 으뜸이다
저 꼭대기의 집은 어떻게 짐을 날아 지었을까?
약 3억 8천 만 년전 이 곳은 茫茫大海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 올랐다 억만 년의 침수와
자연 붕괴등의 자연적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 절경이 이루어졌다고 하니
중국대륙은 참 위대한 땅이다 저 봉우리 하나만이라도
내가 좋아하는 설악산으로 가져가고 싶다
사랑을 약속한 사람들의 자물쇠가 빽빽하다
잠근 열쇠는 끝도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던져 버린다
이 세상에 영원이란 없다던데, 천년약속이
이곳에선 행해지고 있었구나-
사랑의 자물쇠는 수 백 미터 천하제일교에 채워져 있었다
보봉호(寶峰湖) 가는길
무릉원 관광구에서 최고의 水景으로 꼽히는 보봉호-
산 봉우리에 분화구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산 정상에 에머랄드가 박혀 있는 것 처럼
보인다던데, 어디 '구체구'만 할까?
산정호수 보봉호의 선상 유람-
요산요수(樂山樂水)라더니 유네스코가 말하는 세계자연유산인 장가계를
둘러보고 물을 찾아가고 있으니 우리도 군자(君者)요 인자(仁者)인가 보다
이 호수에서 10여m 가장 좁다는 곳을 빠져 나가니 왼쪽 배에서 붉은
전통의상을 입은 토가족 여인이 나와 청아한 목소리로 토가족 노래를
부른다 하와이에서 가와이섬으로 갈 때도 이런 모습이 있었는데
모방도 창조라고 참 좋아보인다 건너편에선 처자가 마음에 들
경우 남자가 답례송을 부르고 답례송을 받은 처자가 그 남자가
마음에 들 경우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세번에 걸쳐
노래하면 서로 이루어 진다는...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져 기이한 형상의 바위가 도열해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커서 기네스북에 실려있는- 서호루(西湖樓)식당
대지13000평에 건평이 만평에 이르고 4000명까지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다니 기네스북에 오를만도 하다 밤에 도착을 해서 전경을
다 담지 못했다 식당주인은 북경의 자금성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고궁과 똑같이 지었다한다
양가계[楊家界]
옛날 산적의 산채가 있었던 곳-
바위에 직선으로 세운 철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산적이 되어본다
마치 城郭을 쌓아놓은 듯 하다
산채에서 바라보고 있으니 드디어 카메라의 한계를 느꼈다
나의 눈으로 본 그 광할했던 장면을 나는 더 이상 담을 수가 없었다
장가계중에서도 조금은 난코스인 양가계, 천자산은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충분히 만족시키고도 남았다 관광지로서는 찾지 않는 곳
이어서 그런지 인적없는 그곳에서 나는 중국무협지에 나오는
강호들을 생각하며 눈으로 영화 한 장면을 찍고 있었다
고대 강호의 무사와 신선들이 휘리릭하며 날아다니는
무협지를 언제까지 대륙의 뻥으로만 여길것인가!~~
진정 강호의 고수와 흰수염 도사들이
존재했단 말인가-
.....
이곳은 지형적으로 천혜의 요새지다 길이 하나
밖에 없어 한사람만 지키면 절대 오고가도 못한다
습한 자연환경으로 바위길은 무척 미끄럽고 위험했다
이 깊은 산장에서 하루만 묵어 봤으면..
지루한 하산길을 중간에서 모노레일이 도와준다
레일 위에서 바라 본 손가락 바위
세자매峰
약초케는 노인峰
황룡동굴
중국에서는 3가지를 다 못해 본다는게 있다한다
첫째는 땅이 넓어 다 가 보지 못하고,
둘째는 음식의 종류가 많아 다 먹어보지 못하고,
셋째는 한자가 변화무쌍하게 바뀌어서 다알지 못한다는 것
동굴입구의 벽은 온통 한자로 새겨놓았다
보기만해도 한자는 참 멋진 뜻문자다
석회암 용암동굴은 어느 村老가 1983년에 우연히 발견한 것이라는데,
지하 4층으로 되어있는 아래층은 냇물이 흘러내리는 동굴이다
전체 길이가 15km이며 아직도 개발 중이라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작은 배를 타고 안으로 10분가량 들어가면서
동굴 안의 석순과 종유석을 구경하다 배에서 내려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 곳곳의 종유석들을 보게된다
황룡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종유석이다. 앞으로
17미터만 더 자라면 벽이 뚫려 하늘이 열린다고 한다
동굴안에는 수 많은 기이한 종유석들이 천태만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네스북에도 오른 最長의 종유석이 있다
130억 원의 보험금까지 들어놓은 귀한 것이다
쓰러지기야 하겠냐마는 대단한 광고효과임엔 틀림없다
CNN 에서 방영된 이후로 세계인들이 이것을 보러
몰려드는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
동굴속에 화염산(花炎山)
손오공이 노닐던 산이라 그런지 원숭이 모양의
종유석들이 유난히 눈에 많이 띈다
저 넓은 종유석안에는 15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한다
동굴안이 엄청나게 크고 웅장하다. 동굴 안에는 저수지 1개
시내가 두 갈래 지하폭포 3곳 연못 4개 큰 대청이13개에
96갈래의 통로가 있다고 한다 어떤 것은 아래쪽이 가늘면서
위가 오히려 굵은 20m의 석순이 있는데 금방이라도
쓸어 질 것 같이 아슬아슬했다
황룡동굴을 나와 마을어귀에서 혼자노는 어린아이를 만났다
아득히 잊혀져가는 어린시절이 생각나는 소꼽놀이다
쑥을 케서 곱게 빻고 있는 모습이 아주 진지하다
년 200일 이상이 흐리고 비온다는 장가계 마을 내가 체재한 나흘이 맑았던
고마운 날이었다 장가계는 그야말로 천연자연이었다 직접 눈으로 보아야만
비경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곳. 사진과 글로서 표현한다는 것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무릉원을 벗어나는 길가에 백장협(百丈陜)이란
기암절벽은 영화 촬영장소로 많이 쓰이며, 깎아지른듯한 절벽의 높이가
百丈(백 사람 키)이라 할 정도이니 가히 짐작이 갈만하다
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
사람이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살았다고 할 수가 있겠는가?
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는지 과연 명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07.03.28~04.01 -Y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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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봉호 토가족 아가씨는 여전히 노래부르고 있구먼요...황룡동굴에서 찍은 사진도 잘 나왔네요..역시 언니가 찍어서 그런가? 우리 똑딱이는 잘 안나오던데...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절경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것을 보고 '우~와..우~와'..감탄사만 연발했지요...다시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장가계는 {'아!~관광}이라고 하더군요. 비경에 말이 막혀서겠지요. 저도 조용히 감상을 하고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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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이름이 신선 仙자 거든요...제가 마치 신선이 된 기분으로 仙界에 서 있었습니다. ㅎㅎㅎ
잘 보았습니다..국내에서 비 맞은 모놀이 해외에 가면 좋은 날씨 만나네요...원래 사진을 잘 찍으셔서...더욱 감동이 크네요...정말 가보고 싶네요.선계 맞습니다.
천하제일교를 걸으며 감상을 하는데,,대장님 카메라가 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장님이 왔으면 얼마나 멋진 선경을 찍었을까요?..
터키도 볼것이 많다고 자랑 했더니 장가계도 그에 못지 않군요... 정말 기기묘묘한 바위들.... 사진도 잘 찍었고 해설도 너무 좋고..요시님 정말 다녀 오길 잘 했군요..나도 꼭 가보고 싶었는데..아쉽다~~
개인적으론 운무에 가린 장가계를 더 보고 싶었는데 욕심이겠죠..날씨가 그런데로 맑아주어서 고마웠습니다. 계속 뿌연날씨였는데 그것이 장가계에선 좋은날씨라네요..겨울에 눈쌓인 모습을 다시보고 싶습니다...
선경도 선경이지만 담아 낸 요시언니의 시선이은 더 멋져요. 조용 조용 나긋 나긋...살아 생전에 장가계를 가봐야 염라대왕한테 쫒겨나지 않을텐데............너무 좋네.
갈려면 꼭 트레킹코스를 선택해야 합니다요. 보통 관광으로 가기엔 너무나 아까운 곳...이왕이면 많이보고 왔야하니까..전문여행사가 있더군요. 소개할께염. ^^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왔네 그랴..요시....우린 그때 仙女였었지...^^*
앞으로 더 선녀처럼 살아야지요... 곱고 폭 넓은 마음을 가진...
요시님 버섶 입 벌어졌는데 우얍니꺼???좋습니다...~~~~~~~~~
그곳에 茶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있더군요.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다양한 차를 마셔보았습니다. 물론 '보이차'도요..버섶님이 가셨다면 정말 흥미로왔을겁니다.
멋진 사진 넘 좋습니다,,,사진의 경이로움이 글을 겹 들여 주셨서 넘넘 즐ㅇ감하고 갑니다,,,감사 드립니다,
닼님 카메라 정도는 되어야 더 멋지게 담아올 수 있는데요..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한 번 가 보세요. 대포카메라 메시고...
저희는 작년에 갔을때 날씨가 흐렸다 개었다 해서 요시님보다는 많이 못봤는데도 너무 비경이 멋져 감탄사만 연발하다 왔습니다. 모노레일 타고 보는 십리화랑도 넘 인상적이었습니다(기가 막혀)..요시님 사진이 참 좋네요..다시 보게 해주셔서 감사
모노레일 타면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는 않습니다만, 가는 곳 마다 말이 안나오더군요..날씨가 좋았던 덕입니다.
아휴~ 오래전 보봉호를 건너면서 싱가폴에서 오신 교수님의 노래에 답송해야 했던 그 때가 떠 오릅니다. 답송으로 불렀던 "만남" 가사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그래도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써 당당하게 불러야지 하는 마음으로...장가계의 멋지고 장엄한 풍경 감사합니다.
저도 보봉호에서 답송을 하라는 걸 그만 거절을.ㅎㅎ늘 행해지는 답송이구만요. ㅎㅎ
넋이 빠져서 지금 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어요~~..너무나 멋지고 아름답네요~..그걸 담아 낸 언니의 시선이 바로 선계인거 같아요~..정말 가보고 싶어요~~~
미혼대...화가가 앉아서 그림을 그리다 넋이 나가 그만 붓을 던지고 몸을 던졌다는...정말 설명과 말이 필요없는 곳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