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요즘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곧 직장에 제출할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쉽게 못 넘기는 성격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시골 출신이고 거의 대부분을 여기서 살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강남(역삼동)에서 잠깐 일한 적이 있는데 거기는 아직도 개발 중이었습니다.  지금 땅값이 엄청나기로 유명한 그 동네는 대로에 차가 별로 안 다녀서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이쪽저쪽을 무단횡단했습니다.  지금은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지만...    시골 사람이 본 서울과 서울 사람이 본 서울은 다르겠지요?  =========================   광화문 연가/이영희/(주)위즈덤하우스 2008..5.20- 그때 그 시절... 노래를 함께 걷는 서울의 추억 서울의 풍경들 ==================   ...... ==================   [책의 차례]   <머리말> "...애초에는 이 주제로... 경기대학교 건축대학원 정규 수업의 반 학기 분량으로 늘어났다..."   <제1부> 경성, 모던보이와 기차   1. 내가 살던 서울, 개울과 억새가 있던 곳 - '짝사랑' 1) 서울에서 경성의 냄새를 맡다 2) '門안'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3) 식민지 시대 최고의 작사가 박영호가 쓴 '짝사랑' -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여울에 아롱 져진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1961년생 서울 출생 저자의 기억에 쉽게 떠오르는 옛날 서울의 풍경...) 4) 개천가 들풀이 지천이던 서울 5) 서울에 공원과 녹지가 필요했다고?   2. 식민지시대의 종로, 엿장수와 한청빌딩 냉면 배달부 - '자라메라', '낙화유수 호텔' 1) 서울의 대표 거리, 종로 2) 종로 네거리에 웬 엿장수? 3) 화신상회와 한청빌딩 그리고 냉면 배달부 4) 조선인들의 생활공간, 종로   3. 모던보이, 전화로 연애질을 - '청춘삘딩', '전화일기', '미소의 코스', '다방의 푸른 꿈' 1) '삘딩' 속의 청춘들 2) 전화로 연애질하던 모던보이, 모던걸 3) 버스 운전사는 모던보이 4) 카페의 커피 냄새 그리고 블루스   4. 서울 사람들의 유원지, 한강 - '꽃서울', '노들강변' 1) 서울을 품은 거대한 강, 한강 2) 여름 한강변의 수박 냄새 3) 둔치의 백사장, 그리고 남과 북   5. 서울역, 거대한 쇳덩어리가 폼 나게 움직이는 곳 - '유쾌한 시골 영감', '경부철도가', '눈물의 경부선' 1) 서울의 중심부이자 외곽인 서울역 2) 연예계의 로열패밀리 3) 절대적 시간관념과 냉정한 쇳덩어리 4) 춘향과 몽룡이 기차역에서 헤어졌다면 5) 시골 버스에서 할머니와 합석한다면 6) 서울역의 구름다리   6. 서울의 바깥, 신도시와 시골들 - '울산 큰애기', '목포의 눈물' 1) 서울 중심의 타자화 2) 향토적 분위기의 신민요 3) 울산에 잣나무가 많았나? 4) 식민지의 신도시 목포   <제2부> 50~60년대, 럭키 서울을 욕망하다   7. 해방과 전쟁 속의 서울 - '울어라 은방울', '역마차', '단장의 미아리고개', '전우야 잘 자라' 1) 대중가요에 등장한 세종로와 인왕산 2) 미아리를 넘어온 인민군 3) 노들강변에는 주검들만   8. 서울에서 대한민국 아닌 곳을 꿈꾸다 - '럭키 서울', '서울 야곡', '슈사인보이', '미사의 종',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페르샤 왕자', '워싱턴 블루스' 1) 럭키 서울, 럭키치약, 럭키스트라이크 2) 왜 실연은 명동성당에서 해야 할까 3) 명동과 스카라 계곡의 다른 상상력   9. 서울의 아가씨는 뉴요커만큼 즐겁다 - '서울의 아가씨', '꽃집 아가씨', '내 사랑 쥬리안' 1) 현실 속의 서울, 현실 속의 남산 2) 1960년대 꽃집에 장미는 없다 3) 포플러가 미루나무라고? 4) 1960년대의 빌트인 원룸 아파트   10. 전차와 마차의 마지막 기억들 - '마포 종점', '대머리 총각', '돌아가는 삼각지' 1) 그때 골목에는 흙이 있었다 2) 전차의 기억 3) 전차가 사라지면서 생긴 길 위의 길   11. 김포국제공항과 오팔팔의 그 엄청난 거리 - '앵두나무 처녀', '울산 큰애기', '섬마을 선생님', '물레방아 도는데', 먼 데서 오신 손님', '공항의 이별' 1) 서울은 요술쟁이 2) 서울 간 삼돌이는 어떻게 됐을까 3) 무작정 상경, 그것의 그늘 4) 서울을 거쳐 해외로   <제3부> 70년대, 장발이 헤매는 종로 거리   12. 도시는 나의 터전 - '우리들의 이야기', '길가에 앉아서', '파란 많은 세상', '영화를 만나' 1) 도시의 아이들 2) 양장점이 즐비한 대학가를 보며 3) 스케이트 타면서 연애하기   13. 종로와 광화문, 분식센터와 단과반 학원 - '그건 너', '광화문 연가' 1) 종로에는 왜 학원이 많을까? 2) 북촌 고등학생의 거리, 종로 3) 아, 종로서적! 4) 명동에서 종로로   14. 먹고 대학생? 고민하는 대학생! - '아침이슬', '두리번거린다', '쐬주' 1) '우골탑'에서 '데모질'로 지고 새는 대학생들 2) '아침이슬'과 4·19 묘지 3) '두리번거린다'와 공릉동 캠퍼스 4) '쐬주'와 녹두거리   15. 도시인의 꿈, 전원과 전원주택 - '욕심없는 마음', '가난한 마음', '비둘기집', '화니의 하얀 집', '약속' 1) 아나, 구운 옥수수다! 2) 전원, 문명 아닌 것, 때 묻지 않은 순수 3) 수도권 신도시 전원주택의 정체   <제4부> 70~80년대, 서울의 그늘   16. 불빛 찬란한 서울나라, 그것의 그늘 - '고향 역', '서울로 가는 길', '식구 생각', '님과 함께' 1) 영등포역에서 풍기는 공장 냄새 2) 무작정 상경, 그 후일담 3) 이농에 대한 객관적 시선 4) '님과 함께' 그 확실한 시각의 효과 5) 영등포역의 표정   17. 강변에서 바라보는 공장의 불빛 - '공장의 불빛', '귀례 이야기', '노동자의 생활', '강변에서' 1) 명동과 구로동 2) 공단의 벌집방 3) 기차와 나룻배 4) 나는 가고 싶지만 내가 갈 수가 없네   18. 서울은 한강을 넘고 - '제3한강교', '신사동 그 사람'. '사랑의 거리' 1) 서울내기 촌닭 2) 강남 개발과 경기고등학교 이전 3) 신흥 향락가, 영동   19. 우리에게 아파트란 무엇인가? - '아파트' 1) 집이 뭐죠? 2) 근대의 상징 '다층의 양옥집' 3) 주부가 장악한 '핵가족체 양옥집' 4) 무리지음과 서열화의 정치학 5) 거대한 쓰레기들   20. 제2의 고향에서 기를 쓰고 살아가기 - '제2의 고향', '한 여름 밤', '그의 노래는', '못 생긴 얼굴', '서울에서 살거야' 1) '언니회' 멤버들의 추억 찾기 2) 이농 1.5세들 3) 월셋방, 전셋방, 독채 전세 4) "우리 집 허물고 '푸른동산' 만든대, 웃기지?" 5) 끝까지 악착같이 개기는 거야   21. 강원도의 힘 - '춘천 가는 기차', '북한강에서', 'GNP', '한계령' 1) 서울 사람은 강원도의 힘으로 산다 2)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 이름 3) 우리는 그때보다 행복한가? 4) 서울에서 상처 받고 산에서 치유 받고   <제5부> 강남과 강북, 밀레니엄 서울   22. 압구정동, 적대감을 넘어 - '칵테일 사랑', 'Rock'n Roll + 압구정동, 공주병', '구리뱅뱅', ' 비 오는 압구정', '강남 김세 이야기', '강북에 산다', '메리 크리스마스', '압구정은 어디' 1) 이 세상은 나로 인해 아름다운데 2) 담론의 한가운데, 압구정동 3) 강북인의 위화감과 강남의 그늘   23. 고향 강북 - '내 고향 삼선교', '혜화동', '우리가 세상에 길들기 시작한 후부터' 1) 삼선교가 고향이라고? 2) 대들보와 서까래를 보며 눕다 3) 집회는 꼭 강북에서   24. 문명의 끝, 그곳을 향해 - '1999', '타락도시', '더러운 도시', '건너간다' 1) 싫어도 살지 않을 수 없는 곳, 서울 2) 종말을 향하여 3) 더러운 도시에 대한 분노 4) 무너지는 교각을 넘어   <짧은 뒷말> 푸른 하늘을 본 지도 참 오래되었지 "... 그저 내 작은 바람은, 내 고향 서울이 더 이상 괴로운 곳이 되지 않았으면, 더 망가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사진 출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