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이 좀 일찍 끝나는 듯 싶어서 열심히 해 보자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을 켰습니다..
삼쉴이 잠실 야구장이랑 완전 가까운 관계로 거기서 나오는 콜도 노릴 수 있으나 귀차니즘과 교통체증으로 인해서
거들떠도 안 보는 현실입니다..ㅎㅎ
요새 야구장에서 콜이 꽤나 많이 나옵니다. 뭐 양질의 콜이 나올 때도 간혹 있으나 잡기가 너무 힘들고
그만그만한 콜들이 올라오므로 잠실야구장에서 대기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샷 올리고 일지 정리 하겠습니다.
1. 대치동 강남경찰서 -> 구리인창동 20K(현금) 차종 : SM3
이 콜을 처음으로 받고 이 양반도 음주 걸린건가 싶었습니다. 강남경찰서 정문 안으로 들어오라기에 살짝 애매한 심정이 들었는데 또 막상 태우고 보니 경찰이었네요..손이 주차장에서 차를 빼서 정문으로 갖고 와서 탈라고 하는데 어떤 여자분이 오더니 XXX 체포 했답니다...뭐 이런 보고를 하는 걸 보니 형사반장님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 분이랑은 뭐 거의 얘기를 안 했습니다. 다만 경로를 제 맘데로 가도 된다고 해서 제가 좋아하는 코스로 갔습니다. 약간 돌더라도 종합운동장 쪽으로 안 가고 영동대교 넘어서 강변북로 타고 질주 했습니다. 농수산물시장 사거리에 있는 사랑방 이라는 고깃집 옆 골목에 내려주고 완료 처리 했습니다. 뭐 이 손님이랑은 대화를 안 해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네요...
내려주고 어디로 갈까 고민을 했습니다. 원래 전 인창동이랑은 사대가 안 맞는지라 토평동 쪽으로 넘어가자 싶은 맘이 있었으나 그래도 오늘은 시간도 이르고 해서 기다려보자 싶은 맘이 살짝 있었습니다. 시간도 이제 막 10시를 지나고 있기에...
10분정도 기다렸는데 아무 움직임이 없어서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토평동쪽으로 넘어가려구요...
근데 잠실 가는 놈이 자동으로 하나 들어옵니다. 가격은 머 항상 그렇듯이 저렴하지만 일단 빠져나가는 것이 좋은지라 잡고 손님 만나러 갑니다..
2. 구리도매시장사거리 -> 잠실 15K(현금) + 5K(현금) 차종 : 그렌져TG
이 손 만나서 살짝 지체가 되었습니다. 한 분이 더 오시기로 했다고 조금만 기다리자기에 쬐끔..아주 쬐끔 짜증이 났지만 참고 있었지요...얼릉 나가자 싶어서요...목동가는 기사님 한 분 오시고 출발을 했습니다...목동가는 손이 지가 돈 줄 것도 아니면서 일행 좀 태워다 주고 가라네요...ㅋㅋㅋ 그러면서 제가 태울 손한테 약간 명령조로 얘기하는데 이 멍청한 손도 한사코 안 간다는 일행을 태우네요...그러면서 이리 가나 저리 가나 똑같다네요..ㅋㅋㅋㅋ 저 바로 받아쳤습니다..웃으면서요..."에이~그게 어떻게 똑같아요...ㅎㅎ"
노트북 때문에 가방메고 댕기니 학생으로 보는건지 아니면 어려보여서 만만한건지 모르겠지만서도...웃으면서 받아칠 건 받아쳐야죠..
뭐 농수산물 시장 안 쪽으로 살짝 들어가서 일행 내려주고 가는데 차가 흐름이 좀 느리고 막히는 길이라서 시간이 꽤나 지체가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손이 슬쩍 던지네요...자기 몇 살같이 보이냐고...이럴 때 저도 기분 좀 맞춰줘야죠..가방을 뒷자리에 놓을 때 골프백이 있었으므로...관리를 좀 하시는 분같은데...많이 보이면 30대 후반, 보통 30대 중후반으로 보인다구요..ㅎㅎ
자기가 44살이라면서 좋아라 하네요...ㅋㅋㅋㅋ 그러면서 썰을 푸는데 자기도 예전에 대리르 해 봤다고 하네요...
대리를 해 봤으면 이렇게 피크 시간에 돌아가는거 안 좋아라 하는거 아실텐데...그러냐고 슬쩍 던졌더니 가만히 있네요...강변북로 올리자마자 쏘기 시작했습니다...잠실대교 넘어서 롯데월드 사거리에서 우회전 남부순환로 타는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파출소 지나자마자 아파트에서 세워줬습니다...아파트 차단기 넘어서 내려주고 20K 받고 종료합니다...양심은 있는 놈이었네요..ㅋㅋ
여기서 내려주고 어디로 갈 지 참 애매합니다...신천으로 가자니 그렇고 방이동으로 가자니 그렇고...근데 자동으로 파출소 삼거리에서 하나 올라오네요..구리 토평동...15K였는데 18K로 올라가자마자 잡았습니다..잡고 전화하니 삼전사거리라네요..으흐흐흐
잘 됬다 싶어서 그냥 상황실에 전화해서 빼 달라고 합니다...이 참에 버스타고 회사 앞으로 가야겠다 맘 먹고 있었던 차라...
버스타고 회사 앞에서 대기하는데 상암동 25K(후불)이 둥둥 떠 있습니다...상암동 가서 잡을 생각으로 얼릉 캐치 했습니다...
한국감정원에서 가는 거라서 위치도 나쁘지 않고 강변북로 올려서 쏘면 금새 갈 듯 한 맘이 막 들었습니다...으햐햐햐햐
3. 한국감정원 -> 상암동 (착변 : 한전뒷골목) 15K(후불) + 10K(현금) 차종 : Nissan Altima
이 차는 처음 몰아보는데 예전에 듣기론 삼성 SM5 모태가 되는 차가 들었습니다...뭐 차 자체의 출력은 나쁘지 않네요..손 만나서 가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화장실 갔다고 해서요..화장실 갔다가 온 손 만나서 일행이랑 헤어지고 차에 올라탔습니다..차에 올라타자마자 갑자기 한전 뒷골목에 좀 세워달라고 하네요...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우리둥절 합니다...그리고 요금을 주려고 하길래 훔...후불로 왔고 이럴 때는 상황실에 전화를 해 봐야 한다 얘기를 하니..10K 주고 이걸로 마무리 하자고 합니다...일단 현금 받고 알았다고 한 후에...차에서 내렸습니다..운행 거리는 실제로 300M 정도 밖에 안 됬네요..내려주고 상황실에 전화합니다...상황실에서도 약간 황당한 반응을 보입니다...상황녀도 같이 웃네요..일단 대리 불러준 사람이 일행이라서 자기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니 일단 요금 변경 해 준다고 합니다..15K로 요금 변경 됬길래 완료처리 하고 기다립니다...
이제는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강남경찰서에서 콜이 올라오네요...으히히히히
회사 근방이라 대강 어딘지 위치는 다 알고 있는지라 천천히 움직이며 전화합니다...담배 하나 물고 여유있게 갑니다...원래는 어디로 가겠다 생각을 안 하고있었는데 의정부가 떠서...잘 됬다 싶은 맘이 있었습니다...시간은 얼추 11시 조금 넘었고 이 시간엔 장타를 하나 타야 타산을 맞추죠...그래서 잡았습니다...잡고나서 통화하니 강남경찰서 앞에 있는 최우수기사님이 좋아라 하는 할리스 커피숍 앞에서 기다리라 합니다..알았다 하고 거기 가서 기다립니다...
7분만에 손님과 만났는데 기다리면서 슬쩍 동부간선 상황을 인터넷으로 보니 엄청시리 밀리네요...ㅜ.ㅜ 이 때부터 잘못잡았다 생각이 막 들어서 어떻게 손님 꼬셔서 외곽으로 타나 고민 했습니다...
4. 강남경찰서 -> 의정부 호원동 25K(현금) 차종 : 로체 이노베이션
이 손 만나서 어떻게 갈까 고민을 막 하고 있었는데 손님이 알아서 외곽을 타고 가자고 합니다..갑자기 고맙습니다..라는 단어가 튀어나와서 저도 놀래고 손님도 놀랬네요..ㅋㅋㅋ뭐가 고맙냐고 해서 사실 지금 동부간선이 엄청시리 막혀서 외곽으로 가면 어떻겠느냐 하는 말을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고 얘기했죠..ㅎㅎ 서로 웃고 네비 찍어주더니 바로 시트 눕히고 꿈나라 모드 네요....뭐 차라리 잘 됬닥 싶은 생각에 외곽으로 올려서 미친듯이 쏩니다...평균시속은 거의 140Km 정도 나올 듯 싶습니다...엄청나게 밟아서 갔거든요...도봉산역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가면 호원동 들어가는 삼거리가 나오죠..의정부 쪽으로 좌회전 하자마자 있는 APT에서 내려줍니다...롯데아파트 였던 것 같습니다...정확히 21분 걸려서 도착했습니다..으히히히
이 손 내려주고 얼릉 버스 올라타고 도봉산역으로 갑니다...도봉산역에서 아직 청담가는 지하철이 남아있으니까요...도봉산 역에서 청담가는 지하철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프로그램 켜 놓고 어디서 콜이 나오나 보자 계속 보는데 하나가 안 잡히네요..ㅎㅎ 내 콜이 아닌갑다 싶은 맘에 지하철 올라타고 반경을 넓게 놨습니다. 그래야 GPS가 잡히지 않아도 멀리까지 콜을 볼 수 있으니까요...
수락산역, 마들역 지나고 노원에서 내리고 싶었습니다..노원에서 내려서 콜을 보는데 하나도 안 들어오네요...훔...잡히지도 않고 해서 그냥 대기모드로 들어갑니다..
그 와중에 로지가 또 하나 주네요...상계동 자동...
5. 노블레스 호텔 -> 상계동 10K(현금) + 10K(현금) 차종 : New EF 소나타
이 콜 잡고 노블레스 호텔 앞으로 갑니다...뭐 교보생명 바로 앞에 있었기에 금새 갔죠...가면서 느낌이 어째 노원역도 상계동인데..굳이 상계동이라 올리는 걸 보니..리버시티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확 스칩니다...손 기다리다가 5분만에 나오네요..뭐 만나서 차에 탑니다..ㅋㅋ 손이 "혹시 리버시티 아세요?" 라고 묻기에..알죠...근데 거기는 10K에 못 갑니다..나오기가 너무 힘들어요...라고 정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손이 12K면 되냐고 하는데 그것도 힘들고 15K는 줘야 간다고 했더니..손이 OK합니다...뭐 저도 동네에서 삥바리 타는지라 일단 OK하고 하고 동부간선으로 차 올립니다...손이랑 이런저런 얘기 잠깐 했습니다..ㅎㅎ 저도 리버시티 처음 들어가 봤지만 베팅을 잘 했단 생각을 가면서 했네요..ㅋㅋㅋ 4단지 입구에서 딱 내립니다...완전 초입이죠..ㅎㅎㅎ 내리면서 20K 주면서 감사하다고 하기에...저도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완료...
내려주고 왔던 길 고대로 해서 나갑니다...수락산역까지 걸어가서 벤치에 앉아서 기사님들이랑 대화하면서 콜을 보는데 영 안 올라오네요...30분 이상을 수락산역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노원역까지 행군하기로 합니다. 뭐 걸어서 얼마 안 걸리는 거리라서..노원역에 가서 다시 삥바리나 하나 타자 싶은 맘에 슬슬 걸어갔습니다...교보생명 딱 도착하자마자 콜마너에서 포천 선단동을 45K에 자동으로 줍니다....고민합니다..포천 선단동이라...시간은 이미 2시...갈까말까 고민 했습니다...
결론은 안 잡았습니다...가면 나오기도 힘들고 나오는데 분명 꽤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될 거란 생각을 했기에 말이죠...
와이프한테 카톡이 옵니다..어디냐고...그래서 노원이다 하니..얼릉 맥주 하나 사 갖고 오라 해서 두말없이 맥주 하나 사서 택시셔틀 2K 주고 집으로 바로 복귀 들어갔습니다...
어제는 간만에 신나게 일도 하고 팁도 괜찮게 나온 날이었네요...다들 금요일에 더 안 되는 징크스가 있으신가 봅니다..저도 물론 금요일은 쫌 그르네요..ㅎㅎ
그럼 오늘도 우리 달빛님들 화이팅 하시고 힘내시고 건강하시고 안전운행 하시고요..
항상 빨간곰팅이 잊지 마시고 생각해 주시고 끌어주시고 밀어주시고 땡겨주시고 생각해 주시고 안전운행 기원해 주시고 혹시 얼굴보면 인사해 주시고 착하니까 궁디 팡팡도 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일지 줄입니다..으히히히
이거 엄용수가 하는건데 잼나네요..ㅎㅎ
첫댓글 수고했쓰.....^^*
감사합니다...헤헤 댓글 보니까 방랑객 행님만 일 열심히 하신거 같던에요....어머님 병세는 좀 어떠신가요???
항상 열심히 살아 가는 모습이 보기 좋으.
니다마지막 콜은 투잡이라는 재약이 있겠지만 약간 생각을 30분이면 종료 할수 있는 콜이니
항사. 안전 운전 하시고 오늘도 열심히
응원 감사합니다..야성님도 안전운행 하세요..^^
노원에서 포천 선단동 45K면 대박콜 아닌가여? 선단동이면 송우리 지나서 바로인데.. 시간은 약 30분 정도 소요되구여..
보통 노원에서 25K나 30K로 굳어져 있는 지역인데...
그쵸..대박이죠..거리는 약 28~29Km 나오구요...송우리 지나서 포천시청 가기전에 있는 곳이죠..하지만 전 집이 하계역이라서 갔다가 복귀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 PASS 했습니다..^^
으히히히~~
좀징그럽구만~~~^^*
ㅋㅋㅋ 수고하셨어요 ^^*
귀엽지 않으세요? ㅎㅎ 저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밀어볼까 생각 중입니다..ㅎㅎ 저번 강남 모임 때 못 가서 죄송해요...갑자기 친구놈이 문막에서 올라와서 밤새 취해 있었어요..
으히히히히 ㅋㅋㅋㅋ
어제는 그래도 단거리 운행하면서 팁도 괜찮았네 ㅋㅋㅋㅋ
열심히 하는 당신이 멋져 보입니다 ㅋㅋㅋ
고생했네 동생분!!와이프 말은 참 잘들어 보면 ㅋㅋㅋ
그게 어쩔 수 없더라구요..ㅋㅋㅋ 말 잘 들으믄 항상 은총을 내려주시기에..ㅎㅎㅎ 오늘도 슬슬 움직여봐야죠...ㅎㅎ
수고하셨습니다...여기는 야구경기장이 없어서 못갑니다 축구는 있는데...
수원이신가봐요? ^^ 수원은 아직 야구경기장이 없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