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토가 크고 인구가 많다보니, 사기꾼도 많다. 중국에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관광여행이 붐을 이루고 있다. 여행 붐의 뒤에는 항상 한몫 챙기려는 사기꾼들이 따라 다닌다. 중국에서 살아가려면 혹시 사기는 아닐까? 의심하며 살펴보고, 경계하며 방어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기 유형으로 크게 3가지가 있다. 즉, 집으로 찾아오는 친절 서비스, 함정이 많은 여행쿠폰, 계약서 없는 구두약속 등이다. 사기꾼들이 어떻게 속이는지, 또 소비자들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5월! 햇볕과 초목이 무성해지는 계절, 관광시즌이 무르익고 있다. 중국 국가여유국旅游局 감독관리사监督管理司는 관광객들이 소탐대실小貪大失, 조그만 이익을 탐내다가 크게 손해보는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전자 비즈니스 시대가 되면서, 중국에서는 집으로 찾아와 서비스해주는 상문복무上门服务가 아주 흔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친절하게 집으로 찾아오는 서비스맨이 꼭 서비스만 하지는 않을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얼마 전 국가여유국 감독관리사가 발표한 사기사례에는 유劉씨 할머니 부부가 집안에서 사기당한 사건이 포함되어 있다. 유씨 할머니 부부는 모 명승지를 관광하기로 계획을 짰다. 유씨 할머니는 신문에서 여러가지 관광상품 광고를 살펴본 뒤, L 여행사를 선택해서 전화를 걸었다. 여행사 직원은 매우 친절했다. 유씨 할머니 부부가 나이가 많이 드신 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집으로 찾아와 서비스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노부부는 고맙게 생각하고 집으로 오도록 허락했다. 얼마 후, 여행사 직원이 여행 계약서와 회사 도장을 가지고 찾아왔다. 유씨 할머니는 계약서에 사인하고 관광 비용을 지불했다. 여행사 직원은 2일 뒤에 여행단체의 출발시간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다. 그러나 약속 날짜를 넘겨 며칠이 지나도 유씨 할머니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여행사로 전화를 걸었지만 상대의 전화는 이미 끊어져 있었다. 관광부서를 통해 알아보니 L 여행사는 존재하지 않는 유령회사였다. 중국에서 여행사는 반드시 영업허가를 받아야 하며, 고정된 영업장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공상행정관리 부서에 설립등기도 해야 한다. 특히, 관광행정관리 부서가 발급하는 여행사 업무경영 허가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비자들은 여행사를 선택할 때, 관광행정 관리부서의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해당 여행사의 자격과 서비스 품질을 확인해봐야 한다. 소비자들은 이런 확인을 거쳐, 여행사의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해서 법적으로 완벽하게 갖추어진 여행 계약서에 사인할 수 있다. 만일 부득이 집으로 찾아와 주는 서비스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여행사 직원이 여행사의 경영과 관련된 증명자료를 가지고 오도록 요구해야 한다. 여행경비를 지급한 후에는 세무영수증인 발표发票를 받아서 보관해 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소비를 촉진하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각 관광지마다 여행쿠폰을 발행하는데,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사기꾼들은 여행 쿠폰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얼마 전 인터넷 사이트 도보망淘宝网에 홍콩 마카오 여행쿠폰이 대량으로 나타난 적이 있었다.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인민폐 수천元 상당의 홍콩마카오 여행상품 쿠폰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왕王여사 부부가 여기에 걸려들었다.
도보망에서 판매하는 인기 여행쿠폰은 홍콩달러 3980원으로 두 사람이 홍콩, 마카오를 3박4일간 여행하는 상품이었다. 이 쿠폰을 인민폐 2元에 살 수 있다고 했다. 전화로 물어보았더니, 상대방은 홍콩 정부의 지지를 받기 때문에 가격이 특별히 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일인당 인민폐 170元의 가이드 팁과 입국수수료 50元만 추가로 내면 된다고 했다. 그리고 특별 우대권이기 때문에 여행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이미 400여개가 판매된 기록이 나타나 있었다. 이를 본 왕여사는 아무런 의심 없이 이 여행단에 참가했다. 함께 동행한 관광객들도 모두 쿠폰을 구매해 참가한 것이었다. 4일 동안 왕여사는 가이드가 여기저기 안내하는 쇼핑센터에서 인민폐 2만여元의 보석, 시계 등을 샀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감정해 보니 모두 가짜 짝퉁들이었다. 화가나서 고소하려고 쿠폰을 살펴보았다. 그 여행사와 전화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여행쿠폰은 악성 가격경쟁으로 나타난 것들이다. 정부 관광행정 부서는 이런 사기성 쿠폰들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홍콩 정부도 이런 쿠폰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대답했다.
중국의 여행관련 규정에 따르면, 여행사가 인터넷 형식으로 관광상품을 판매할 때는 홈페이지에 여행사 명칭, 법정 대표자, 허가증 번호, 업무 범위 등을 표기해야 한다. 소비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관광상품을 구매할 때는 홈페이지의 정보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특별 우대권이기 때문에 여행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말은 소비자들을 속이는 가장 대표적인 사기이다. 어떠한 이유로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것은 모두 위법행위에 속하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함정 사례이다. 진陈씨 가족은 휴가 때 모 지방으로 놀러갈 계획을 짰다. 현지의 여행사로부터 개인들이 추가로 돈을 더 내야하는 자비부담항목自费项目은 없다고 구두로 약속받았다. 그러나 여행일정이 시작되자마자, 가이드는 자비부담 옵션 항목을 강권했다. 그리고 매 일인당 인민폐 1천元씩 자비부담 비용을 내라고 요구했다. 내지 않으면 호텔 열쇄를 주지 않겠다고 협박했다. 진씨가 돈을 내지 않자, 호텔 로비에서 2시간 동안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려야만 했다. 다음 날 모 명승지로 갔을 때에도, 자비부담 비용을 내지 않자, 가이드는 그들을 매표소 앞에 팽개치고, 다른 관광객들만 데리고 들어갔다. 국가여유국 여행품질 감독관리소는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여행사는 반드시 소비자들과 관광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여행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 반드시 여행사에 요구해서, 쇼핑 회수, 쇼핑 장소 명칭, 쇼핑소요 시간, 소비자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선택항목과 금액 등을 명시하도록 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반드시 숙박, 차량, 식사 등이 어떤 수준인지? 그 표준을 명확하게 약정해야 한다. 그리고 “준 3성급, 3성급과 동급” 등의 애매모호한 표현은 강력하게 거부해야 한다. 특히 구두로만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절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구두약속은 믿지 말 것. 집에 찾아오는 서비스는 경계할 것. 여행쿠폰은 함정이 많고 가짜일 수 있으니 확인할 것.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은 “무료, 저가” 등의 선전 문구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표준으로 가격만을 비교하지 말라.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싼 것을 탐내는 욕심이다. 반드시 “일분전일분화一分钱一分货” 라는 상식을 명심해야 한다. 한 푼 더 비싸면, 품질도 한 푼 더 좋아진다는 말이다.
- 손자병법 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