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 30일째로 날짜는 2011년 6월 28일(화) 이다.
이젠 정말 여행의 막바지이다. 원래 계획에 있었던 라스베가스를 가지
않기로 한 우리는 다음 장소를 아치스 국립공원과 모뉴멘트 벨리로 바꾸었다.
라바 온천옆에 있는 KOA 캠핑장에서 편한밤을 보낸 우리 일행들은
새로운 장소를 행해서 오늘도 힘차게 달려 가기로했다.
15번 남쪽 프리웨이를 타고 Salt Lake City 를 지나 50번 도로 동쪽 방향을
잡으면 70번 프리웨이로 자동으로 합쳐진다. 동쪽으로 191번을 만나러간다.
70번 프리웨이는 도로가 아주 아름답다. 차 안에서 잠잠하던 일행들이
70번 동쪽 방향 도로로 바꿔탄 순간부터 약간 술렁이기 시작한다.
나는 전혀 새로운 경치를 보는 일행들을 위해서 차를 잠시 멈추기로 했다.
전혀 새로운 이런 풍경이 눈 앞에 나타난다.
인디언이 직접 만든 수공품에 눈길이 간다.
새로운 경치에 취해서 시간 가는줄 몰라한다.
아래로 나있는 길을 바라본다.
잠시 시간을 멈추게하는 순간이다.
아래 길을 내려보면서 지난 30일간의 여정을 회상하기도 하고
앞으로 남은 마지막 몇 일간을 위한 생각에 잠시 잠겨본다.
아치스 국립공원을 향해 달려 가야할 길이다.
이런 경치의 연속이라면 전혀 피곤치 않을게다.
70번 길을 나는 이래서 좋아한다.
전에 콜로라도 록키 마운틴을 다녀올때 70번 길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타고 온 적이있다.
덴버에서 출발해서 라스베가스로 갈때의 일인데 오후 늦게 출발하다보니 석양을
안고 운전을 해야했다. 그러나 석양에 비친 이 경치들은 오히려 방해가 되지않고
눈부시게 나의 마음에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리고 옐로스톤으로 오고갈때 89번 도로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수있다.
7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가다 Green River 를 지나 크레센트 정션(Crescent Jct.)에서
191번 도로 남쪽 방향으로 갈아타고 얼마 안가면 왼쪽편으로 아치스 국립공원이 나온다.
우리는 이곳 저곳 경치를 즐기면서 느긋하게 가다가 저녁 7시경에 모압(Moab) 에
있는 Arch View R.V Park 에 도착하였다.
오늘은 일단 여기서 하루밤을 보내고 내일 오전에 아치스 국립공원을 돌아보고
곧 바로 모뉴멘트 벨리로 가기로했다.
다음날 아침 8시에 캠핑장을 나온 우리는 바로 코앞에 있는 아치스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입구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이다.
이 곳에는 고층건물 같은 석탑과 절벽들이 많아 파크 애비뉴라는 이름이 붙었다.
약 1마일정도 완만한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어 들어가면 볼거리가 많이있다.
완전 여름 날씨로 바뀐 옷차림이다.
모래가 바람에 날려 쌓은 둥근 무덤 같은 형상들이 아주 많이 보인다.
실제로보면 신비함을 느낄수있다.
이제는 The Window Section을 보기로하자. 입구에서 북쪽으로 약 1마일 들어가 있는
이곳은 Double Arch, Turret Arch 등 이미 지나온 파크 애비뉴에서는 볼수없는 특이한
모양의 아치들이 있다.
Balanced Rock 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이 모양의 바위는 탑 위에 올려놓은 듯한 복숭아 모양의
돌이 마치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유머스러운 모양을 하고있다.
이런 모양의 바위도 있다.
바위와 바위사이에 쏙 박혀있는 지씨아줌마.
갑자기 무릎과 무릎사이 라는 영화가 있었던 기억이난다.ㅋㅋㅋ
누구 손이게???
비슷한 모양이라고 생각이들어 남겨보는데 정말 그런지,,,,,,
다른 각도에서 보기도하고,,,
옆에 있는 바위와 같이 나란히 보기도한다.
이젠 장소를 옮겨서 실제 Window 모양의 바위를 보기로하자.
주차장에서 좀 걸어 들어가야한다.
햇빛이 비치는 창문은 이러하다.
다른 모양으로도 보고,,,,
각도에 따라서 다르게 보인다.
가까이서 보기도 하고,,,,,
양쪽을 오가면서 많이도 본다.
이젠 또 다른 장소로 이동 하기로하자.
겨울엔 여기에 눈이 많이 오는가보다.
공원안에 있는 90개 아치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치다.
멀리서 보는 모양이다.
여기를 보려면 오던 길에서 2.5마일 정도를 북쪽으로 더 가야한다.
그리고 포장되지 않은 길을 따라 3마일 정도를 더 걸어 들어가야
Delicate Arch를 볼수있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계곡 아래 부분도 보기를 바란다.
다시 이동하여 공원 끝에 있는 Devils Garden 으로 가기로하자.
"Devils Garden - 악마의 정원" 이라는 곳이다.
실제보면 석탑들이 마치 악마 모양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자연의 오묘함에 그저 고개 숙일뿐이다.
아치스 국립공원을 빠저나와서 남쪽으로 계속 가다가 Monticello 라는 도시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그동안 나는 가까운 방문자 센터를 찾아가서 모뉴멘트 벨리
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다. 그리고 캠핑장도 예약을 한다.
거대한 모뉴멘트 벨리의 모습이 나타난다.
예약한 캠핑장에 도착해서 멀리 경치를 바라본다.
이 캠핑장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모뉴멘트 벨리를 갈때면 항상 찾아가는 곳이다.
주위가 너무 아름답고 병풍처럼 둥글게 감싼 붉은 빛이도는 바위는 신비감을 안겨준다.
이 캠핑장의 이름은 Goulding Camping 장이다. RV, 텐트, 호텔, 식당, 수영장, 주유소, 마켓등
모든게 한번에 해결이 되는 리조트로 모뉴멘트 벨리 인디언 지프차 투어도 이곳에서 가능하다.
"인디언의 성지" 인 이 곳 모습을 시간을 두고 사진에 담아본다.
존 웨인 이 나온 영화 역마차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이 곳이라
그날밤 여기 리조트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역마차를 모두 보러갔다.
이제는 인디언 지프차 투어를 나설 순서다.
오늘은 6월 30일(목) 아침이다. All Day Tour를 신청한 우리 일행들은 신비의 땅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반드시 인디언 가이드를 대동하고 4륜 구동차를 이용해야만 투어가 가능하다.
전에 두번 여기에 왔을때는 시간 관계상 반나절 투어만 해서 다보지 못한 것을
오늘은 하루종일 8시간 짜리 투어(점심포함)를 하면서 전체를 다볼수가 있어서 좋다.
오전 8시 45분에 우리는 출발을 했다.
지금은 사라진 인디언 숙소를 보러간다.
이런 아름다운데를 골라서 살아온 인디언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데로 사라졌는지 알수없는 미스테리다.
바위 위에 올라가서 안쪽을 살펴보면 확실한 흔적을 볼수있다.
물이 귀한 이 곳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물적 증거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돌아온다는 발 모양의 표시라한다.
여기는 전에 두번을 왔을때 전혀 보지 못했던 곳이다. 전에 인디언들이
살았는데 지금은 사라진 흔적을 쫒은 미스터리 지역의 투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인디언 투어 가이드가 직접 구워내는 햄버거다.
덕분에 아주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수있었다.
뒤에 같이 서있는 사람은 프랑스에서 온 모녀다.
미스테리 지역 투어를 마치고 이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뉴멘트 벨리 안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날씨는 더운데 바람은 몹씨 심하게 분다.
부는 바람 때문에 내 카메라에 문제가 발생했다. 바람은 모래를 동반하여
미세한 모래들이 카메라 렌즈 부위에 많이 닿아 있는 상태인 것 같다.
렌즈를 열고 닫을때 소리가 나고 잘 되지를 않는다.
바로 열리지가 않아서 한 참을 기다렸다가 다시 열어야한다.
이제부터가 모뉴멘트 벨리를 제대로 보는건데 마음이 안타갑다.
한참 후 다시 카메라를 여니 다행이 Open이 된다.
혹시나 해서 한장을 더 담아본다.
내가 원하던 장소에서 기념으로 한 장을 남긴다.
이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인디언 의 성지를 볼수있다.
그러나 이 사진을 끝으로 내 카메라는 완전히 작동이 멈추었다.
더 이상 사진으로는 모습을 보여 줄수가 없어서 대신 글로 모뉴멘트 벨리를
잠시 소개하기로 하겠다.
Monument Valley Navajo Tribal Park(모뉴멘트 벨리 나바호족 공원)은 나바호 인디언의
"숭고한 성지" 이다. 붉은 대평원에 치솟은 거대한 암석기둥과 산등성이의 깍아지른
절벽, 백인들과의 수많은 싸움에서 처절한 패배를 당한 아메리칸 인디언 들의 불행한
역사가 점철된 불행한 역사의 현장이다. 인디언들의 숭고한 성지로 또 서부 영화의
상징으로도 잘 알려진 이 곳은 인디언 자치 구역이다.
얼마전에는 자동차 광고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기도 하고 일반 커머셜 광고에서도
여기 모습을 자주 볼수가있다.
이 곳은 몇 번을 찾아가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이고,
항상 새로운 경험과 기억을 남겨주기도 하는 장소이다.
사방으로 끝없이 뻗은 넓고넓은 허허 벌판에 우뚝선 거대한 둘기둥과 마천루같은 절벽들,
넓은 평원은 거의 황무지이고 짙은 붉은색의 모래돌(Sand Stone)로 뒤덮여 있어서 처음
이 곳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그 특이한 풍경에 넋을 잃는다.
모뉴멘트 벨리 나바호 공원은 1천 600만 에이커에 달하는 나바호 인디언 자치 구역의
북쪽 한 구석에 있다. 관광객들은 독특한 경치와 사라져가는 인디언의 전통을 잊지않기
위해서 계속 이 곳을 찾는다.
이 곳의 인디언들은 1860년대 남북전쟁 당시 미국군에 의한 대대적인 인디언
섬멸작전으로 인디언의 대부대가 붕괴되고 8천 5백명의 나바호 포로가 뉴멕시코의
Sumner 요새까지 350마일을 끌려갔다.
그 후 1868년 나바호족 대표와 미국정부는 협정을 맺었는데
당시 샤먼 장군은 나바호족에게 3가지 선택권을 주었다고한다.
첫째, 동부지역의 기름진 강변 땅에서 살 것인가, 둘째, Sumner 근처의 땅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셋째, 지금까지 살아온 그 메마른 사막 땅에 다시 돌아가 살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나바호 인디언들은 서슴없이 메마른 땅을 택했다. 쓸모없는 황무지라고 누가 말하든간에
나바호 인디언 들에게는 이 붉은 평원이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물려받은 "숭고한 성지"
였기 때문이다. 그 후 그들은 4년만에 여기로 다시 돌아왔다고한다.
모뉴멘트 벨리는 나바호 자치정부에 의해 1958년 7월 나바호 부족의 공원으로
지정되어 일반 관광객이 자유로이 방문할수 있게 되었다.
이상으로 모뉴멘트 벨리에 관한 이야기는 그만하기로 하겠다.
우리 일행은 오후 5시에 투어를 끝내고 모래 바람으로 뒤범벅이 된 몸을
캠핑장에서 말끔히 샤워로 씼어 낸 후에 LA를 향해서 출발했다.
처음엔 163번 도로 남쪽을타고 160번으로 갈아 탄후 89번으로 다시 오다가
17번 프리웨이를 타고 피닉스로 가는 중간 지점에서 하루밤을 묵고 다음날인
2011년 7월1일(금) 다시 피닉스에서 10번 프리웨이 서쪽을 타고 팜 스프링 근처에
있는 모롱고 호텔 & 카지노에서 잠시 머무는 동안 아울렛에서 샤핑 할 사람은
샤핑을하고 2시간 정도를 쉬었다가 오후 5시 모두 모여서 모롱고 호텔안에 있는
식당에서 해산물 부페로 마지막 저녁을 배불리먹고 LA로 돌아왔다.
2011년 5월30일 오전 LA를 출발해서 2011년 7월1일 저녁 LA로 돌아온 우리 일행들은
장장 9,600마일을 거의 다른길을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했고 33일간 여행하는동안
잠시 아픈 사람은 었었지만 그래도 무두가 무사히 긴 여행을 건강히 끝낼수 있었다.
이것으로 33일간 북미 지역 캠핑카 여행의 후기를 마치며,
끝으로 함께한 모든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첫댓글 아치스 국립공원과 모뉴멘트벨리는 세울림의 탁월한 선택이었고 우리모두에게 축복이었습니다. 제주도 번개모임에서 두곳을 자랑했습니다. 참가자들이 내년 봄 찾아가기를
희망합니다. 그동안 열심히 여행기 올려주시느라고 수고많았습니다. 덕분에 다시금 새롭게 본것을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 형통을 기원합니다.
그 주위에는 더 많은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언제 기회 만들어서 다시 그 곳에 찾아가서 새로는 장소를 업데이트 하였으면 합니다.
준비하시는 터키 여행 이번에도 칭송 받는 여행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내년에 다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봐 주셔서,,,,
너무나 멋진 여행기를 잘 감상했습니다.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게도 이런 여행을 할행운의 기회가 된다면 이 여행기를 참고로하여 되집어보겠습니다.긴 글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고맙습니다.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잘 계획하셔서 멋진 여행 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여행기를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힘들게 많은시간을 할애 하셔서 쓴 여행기를 읽고 짧게나마 잘읽었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건강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제 후기 읽어주셔서,,, 살색남님도 건강하십시오.
제생전에 감히 꿈도 못꾸던곳을 덕분에 같이 잘 다녀온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복 마니 받으실겁니다. ㅎㅎ
멋진 여행기 잘 읽고 갑니다. 세세한 설명과 함께 사진 때문에 제가 꼭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저는 대륙횡단할때 브라이스캐년에서 89번N로 가서 70번E를탔었는데 정말 가도가도 멋진 길이었던것 같아요. 님의 글을 보니 놓친곳이 너무 많아서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여행기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휴! 한번에 여행기 읽어 나갔습니다, 많은 정보에 감사드리며 저도 언젠가는 실천해보리라 마음먹습니다. 다시한번 여행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