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ALR EF촉
펠리칸 M805에게 피스톤필러 방식의 장점을 알게 되고 난 후
트위스비를 알아보니 이 가격에 피스톤필러? 라는 흥미와 더불어
투명한 저 모습에 혹 해서 구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다른 만년필들보다도 큰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립부는 AL방식에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가공되어있습니다.
이 만년필을 사용해보면서 점점 제 취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단단하지만 살짝 낭창이는 느낌의 촉과 길고 굵은 만년필.
하지만 무게는 너무 무겁지 않은 만년필이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유선형 디자인보다는 펠리칸 M시리즈와 같이 앞 뒤가 툭 잘린 형상을 좋아합니다.
스틸닙은 라미 사파리, 카웨코 스튜던트 스윙, 프레피, 올리카를 써 봤는데
그 중에서 취향으로는
다이아 580 > 스튜던트 스윙 = 라미 사파리 > 올리카 > 프레피 였습니다.
제가 세필을 좋아하는데 올리카는 EF, 프레피는 F 촉이어서 공정하지 못한 비교 일 수 도 있습니다.
다이아 580은 펠리칸 M800에 비할 만큼 대형이라 뛰어난 가성비와 만족감을 줍니다.
일단 같은 EF촉인데 펠리칸은 EF촉인데도 버터닙처럼 흘러갑니다.
네. 그만큼 두껍습니다.
EF라고 촉에 써있는데 EF아닙니다.
다이아 580은 아 이게 EF촉이지 이렇게 느낌 줍니다.
기록에서 세필을 선호하니 다이아 580이 더 손에 갑니다.
하지만 차분히 앉아서 편지를 쓰거나, 일기를 쓰거나 할 때는 M800도 충분히 좋습니다.
아. 제가 사실 M805라서 은장이라 더 두꺼운 것 일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 자꾸 자꾸 만년필을 더 사나봅니다. ㅠㅠ
(다 써보고 싶어요. 차이점 다 느껴보고 싶고. 아 진짜. 만년필. 무서운 취미.)
첫댓글 저 역시 세필을 선호하는데 가성비와 만족감을 준다니 자꾸 눈이 가는군요. 이렇게 장바구니에 하나 더 추가할 기기가 생겼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ㅎㅎ 네! 입문한지 오래 되지 않아, 비교군이 적긴 하지만, 개인 취향으로는 종이에 미끄러지는 필감보다는 종이 사각 거리는 필감을 선호하는 까닭도 있습니다~ ^^
역시 트위스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