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치러진 전라북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 결과를 보도한 기사를 읽어보면 참담하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얼마나 정치인이 국민들로부터 푸대접을 받고 개차반이 되었으며, 또한 선거구 유권자들이 지지할 걸출한 인물이 없는지를 여실하게 증명한 재선거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국회의원 총선이 아니고 재보궐 선거였기에 유권자의 관심이 식어 투표율이 저조했겠지만 참담하기 이를 데가 없다. 먼저 전북 전주을 재선거 결과를 보도한 언론의 기사(4월 6일자 조선비즈 성치면)부터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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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국회에 깃발 꽂았다… 강성희 전주을 재선거 당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진보당 강성희(50) 후보가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6일 개표가 끝난 가운데 39.07%(1만7382표)를 얻어 32.11%(1만4288표)를 받은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인지과학과를 졸업한 뒤 진보당 대출금리인하 운동본부장, 진보당 전북도당 민생특위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2003년부터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어 정규직화를 끌어낸 노동조합 간부 출신으로, 전국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강 당선인은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진보 민주 세력의 단결로 검찰 독재에 맞서 싸워이기겠다”고 말했다.
당초 강 당선인이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박빙의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개표 초반부터 막판까지 7∼8% 앞서며 승리했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며 치러졌다. 민주당은 책임 정치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선거에는 전주을 전체 선거인 16만6922명 가운데 4만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2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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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출신 강 후보는 선거 기간 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대해 ‘고맙습니다 민주당’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반대 시위를 하는 등 민주당 지지층 껴안기에 나섰다.”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차점자인 민주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임정엽 후보를 7% 차이로 이긴 것은 결국 이재명계 민주당원들이 적극적으로 강성희를 지지하여 당선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것이 주적인 북한의 지시에 따르다 해산된 통진당의 잔재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입상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선거 원인 제공 책임을 진다는 알량한 자기합리화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는데 임정엽이 탈당하여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임정엽의 행위에 대한 반작용이 강성희의 당선으로 연결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오히려 타당할 것이다.
민주당은 당헌과 당규의 해석이 완전히 엿장수 맘대로요 이현령비현령(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식이라는 것을 이번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또 한 번 스스로 증명을 했는데 과거 여비서에 대한 성추행 사건으로 자살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같은 죄로 오거돈 부산시장이 사퇴를 하면서 재보선을 치르게 되었는데 당시 민주당 당헌 96조에 따르면 후보를 내지 않아야 하는데 비겁하고 야비하게 억지로 당헌을 개정해 후보를 공천(서울:박영선, 부산:김영춘)했지만 결국 대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추악한 속재를 드러낸 것이 ‘선거 원인 제공’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참람한 궤변이었다.
그런데 선거 막판 강성희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유권자에게 쌀을 주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일었으므로 여차하여 고발이 되고 부정선거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지면 또 한 번 홍역을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결과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 우선 시일이 없어(내년 4월이 총선이기 때문) 사정당국의 수사를 거쳐 최종심인 대법원의 판결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주을 재선거는 여러 가지 면에서 깊이 생각하고 반성할 여지가 너무 많다. 우선 강성희 당선자의 득표율이 겨우 39.07%라고 하니 대표성에 문제가 있다. 최소한 과반의 득표를 해야 하는데 이에 이르려면 11%나 무족한데 실제 선거인의 수에 대비하면 참담하기 짝이 없다. 전주을 지역구의 선거인이 166,922명인데 44,729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겨우 26.8%였으니 이게 무슨 대표성이 있겠는가! 특히 강성희 후보가 얻은 17,382표는 투표자의 39.07이지만 전체 선거인에 대비하면 겨우 10.4%에 불과하니 10명 중에서 겨우 1명이 강성희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런 한심하고 참담한 결과 때문에 대표성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 반드시 결선투표가 필요한 것이다.
이런 참담하기 짝이 없는 결과에 대해서 당선자인 강성희는 “너무도 뜨거운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전주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저의 당선은 개인 강성희의 승리, 진보당의 승리를 넘어서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개선장군처럼 당선 소감을 밝힌 강성희 당선자는 속으로 정말 겸연쩍을 것이며 듣는 국민도 참으로 듣기 민망한 게 투표율 득표율 등이 너무 참담하고 한심하기 때문일 것이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의 어떤 선거라도 투표율 26.8%라는 것이 남부끄럽고 한심하지 않는가!
그리고 강성희 당선자는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말 속에는 보수 자유우파를 경멸하는 과거 통진당(통합진보당)의 냄새를 철저하게 풍겼는데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통진당 대표 이정희는 “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은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함이며 반드시 떨어뜨리겠다”고 악담을 퍼붓고는 완주하지도 않고 중도하차를 하면서 27억원의 국민의 혈세만 먹튀했다고 국민의 엄청난 원성과 비난을 샀고, 선거 결과는 박근혜 후보가 민주화 이후 최초로과반을 넘은 52%의 득표로 당선되는 기록을 세웠고 아직도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그 후 통진당은 정부의 통진단 해산청구안를 헌법재판소가 인용을 함으로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었다.
강성희 당선자는 과거 적법하게 해산된 통진당의 잔재였음이 밝혀졌는데 당선되자마자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 운운’하며 같잖은 헛소리를 하기 전에 과거 통진당이 왜 강제로 해산이 되었으며,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저질의 종북좌파’인 이석기가 어떤 짓거리를 했는지 대표인 이정희가 어떤 추태를 보여 국민의 원성을 샀는지를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온고지신이라고 했듯이 자신이 속한 정당의 원조인 통합진보당이 연출한 반국가적이고 반국민적인 이적 행위를 알고 이를 반성하고 자숙하는 태도부터 먼저 국민에게 보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