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의류브랜드였던 코데즈컴바인
영업부진에의한 계속된 적자행진으로 자본잠식이되었고 이를 극복하기위해 여러번의 감자와 유상증자에도불구하고 결국 기업을 유지하는것이 어려웠음
결국 회사는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회사주식은 시장에서 퇴출될 예정이었지만....
코튼클럽이라는 다른의류회사가 코데즈컴바인을 171억에 인수하게됨
코튼클럽의 회장은 김보선이라는 사람인데 작은 속옷만드는 공장을 설립해서 운영하다가 돈이 생길때마다 싸게나온 의류회사들을 매입하면서 덩치를 불려 연매출 500억원대의 규모의 기업으로 키워낸 자수성가한 인물임
인수방식은 3자배정 유상증자
1주당 500원에 유상증자를 받아 3500만주를 보유하고 그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됨.
3자배정 유상증자전에 기존주주들의 주식은 감자를 실시함. 때문에 코튼클럽은 99%이상의 코데즈컴바인 주식의 지분을 보유하고있었고 그때문에 실제 유통되는 주식은 전체주식의 0.05%인 25만주밖에 되지않았음
그런데 인수하고 1년도 안지났을무렵 주식시장에서는 어떤 테마바람이 불어닥치게됨
이름하야 품절주테마라는 재료를 타고 유통주식수가 적은주식들이 급격하게 상승하기시작함. 특히 코데즈컴바인의 상승이 제일 컸는데 2만원대에 급등한주식은 한달만에 15만원를 가볍게 돌파하게됨.
이게 뭔말이냐면 1주에 500원에 코데즈컴바인주식을 171억에 샀던 코튼클럽은 1주에 15만원에 주식을 팔수있게된것임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을 2015년 인수하고 1년간 주식이 보호예수되어 팔지못함
그러나 해가바뀌고 품절주테마로 주식이 급등한 상태에서 마침내 보호예수가 풀려버리게됨
보호예수가 풀렸다는 기사에 99%지분을 보유한 코튼클럽이 언제라도 주식을 던질거라는 우려감에 급등했던주가는 연일 하한가에 돌입하게됨
주식 매도세가 7월들어 약해지자 이기회를 이용해 코튼클럽은 코데즈컴바인주식을 매도하기시작함
결국 코튼클럽은 1주에 500원에 산 코데즈컴바인주식 3400만주중 1150만주를 9000원대에 매도하여 약 978억원을 손에쥐게되었음.참고로 이금액은 코튼클럽이 20년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보다 많은금액임. 그리고 아직 2000만주가 더 남았음
문제는 이사건으로인해 개미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되었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10만원대에 테마를 보고 뒤늦게 따라들어간 개미들
이번 폭락으로 약 90%이상의 손실을 보게됨
전세보증금으로 8만원대에 코데즈컴바인주식을 매수한 투자자
종목게시판에서는 연일 투자자들의 탄식이 이어졌음
그리고 4년이 지났음
한동안 잠잠하던 품절주테마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나오고있음
첫댓글 김보선 아죠씨 싱글벙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오 흥미로운 내용 잘 읽었습니다!
ㅎㅎ재밌다 잘읽었습니다 혹시 요런내용 다루는 유튜버 추천해주실분
감사합키당
오우 이런거 넘재미씀 ㅋㅋ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주식을 하는게 아니라 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음.
사실 우선주도 품절주 테마중 하나죠 ㅋㅋ
저도 코데즈 망한줄 알았는데 왜 주가가 오르나 했는데 이런 배경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