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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2013) Cold Eyes
감독- 조의석, 김병서
출연- 설경구 (황반장 역), 정우성 (제임스 역), 한효주 (하윤주 역), 김병옥 (정통 역)
한 2주 전쯤에 이영화를 본 것 같은데 그간 개인사 있어
오늘에 서야 이렇게 감시자들 리뷰를 남깁니다.
관객 동원 400만명을 넘어서 아직도 스크린을 점유하고 있기에
이번 주까지는 극장에서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비트로 데뷰한 이래 이렇다할 흥행작 없이도 탑배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우성은 한국문화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경우지요.
물론, 이런 특이한 경우에 해당되는 배우가 여럿이 있는데요.
정우성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정재는 몇 달전 신세계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흥행작이란 것을 박아 넣을 수가 있었지요.
마찬가지로 정우성 또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흥행작을
박아 넣을 수 있게 되었군요
이 두배우의 공통점은 대사가 적은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도 있겠군요.
이영화를 보고 나서 신세계를 떠올리게 된 것은
영화의 내용이 비슷해서가 아니라 설경구와 최민식, 정우성과 이정재의
영화 속 비중과 캐릭터가 많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신세계에서 최민식의 역할은 모든 사건을 기획하는 역할을 하는
비중있는 역이긴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가 최민식이 갖고 있는 연기력을
쏟아 부을 만한 정도는 아니었죠.
다른 조연급 중년 배우가 와도 큰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보여 졌거든요.
흡사 소 잡는 칼로 닭 잡은 격이라고나 할까요.
최민식이 그 폭발하는 특유의 에너지를 절제하는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감시자들 속 설경구의 역할도 최민식과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배우라고 하더라도 그 나이대를 뛰어 넘는
역할을 하긴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없는 것이겠지요.
그것에 비춰 이젠 설경구와 최민식도 원탑 주연이 아닌 공동 주연내지는
젊은 주연을 빛나게 하는 조연의 역할을 해야하는 때가 온 것이라는 것을
이영화를 보면 알 수 있죠.
물론 요즘 갑자기 회춘을 한 헐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 횽님처럼
주연을 맡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왠지 힘이 부쳐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 겠죠?
하긴 환갑을 넘겨 칠순을 바라보는 우리 엄마와 두살 차이나는
아놀드 큰횽님도 터미네이터-5로 돌아 오신다는 소식도 들리니까
꼭 그런 것도 아니고요.
이병헌의 최신 헐리우드 개봉작 '더 레드-레전드'에서도
블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앤서니 홉킨스가 나오죠.
근데 이영화들에선 넘치는 힘을 분출한다기 보다는 이힘 저힘 없는 힘을 억지로 짜낸다는
노익장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감시자들은 애써 밝히지 않았지만 홍콩 영화 '천공의 눈'을
한국식으로 리메이크 한 것입니다.
이것을 고의로 감추려 했다기 보다는 애써 밝히지 않았다고 해야 겠지요.
마케팅 측면에서 봤을 때 흥행도 하지 못한 존재감 미미했던 영화를
리메이크 했다는 것이 흥행면에서 커다란 부담이 될 테니까요.
이 영화는 정우성에 의한 정우성을 위한 정우성 만의 영화입니다
처음으로 악역을 맡았다고 하는데요.
영화 속에서 홀로 빛납니다.
설경구는 극중 역할 상 스스로 힘을 빼는 것이 보이고요.
실질적인 원탑 주연은 한효주가 맡고 있지만
한효주의 연기력이 돋보이지 않습니다.
한국 영화계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가 걸출한 여배우를
배출해야 하는 것일 텐데요.
한효주를 보고 있노라니 5백만 쯤 동원할 수 있는 티켓파워를 가진
여배우를 당분간은 만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한효주가 연기를 못했다는 것은 아니고요.
정우성의 카리스마를 뛰어 넘기엔 역부족 이었다는 것이죠.
이영화를 풀어나가는 것은 역할로 보나 비중으로 보나
설경구도 정우성도 아닌 한효주였는데 말이죠.
영화가 끝나면 기억에 남는 건 정우성 밖에 없으니까요.
거기엔 영화의 가장 중요한 엔딩 장면을 설경구가 어설프게
마무리하는 것도 이유가 될 수는 있겠지만요.
빠른 전개와 성형수술을 했겠지만 티가 젼혀나지 않는 전지현과
더불어 유이한(물론 내가 몰라서 일 수도 있지만) 여배우
한효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순정호구(이지아 읭?) 정우성의
데뷰 후 가장 멋진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영화 추천합니다.
이영화에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것입니다.
추적 스릴러 영화 장르에서는
사건의 인과 관계와 개연성이 매우 중요한데요.
한효주가 사건을 해결하는 마지막 장면은 정말로 우연이 차고 넘쳐서
공중파 막장 일일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은 정우성 횽아의 배우인생 최대의
카리스마를 보는 것으로 달랠 수 있습니다.
이영화는 공동연출을 한 공동감독 작품인데요.
한분은 촬영감독 출신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화면도 촬영도 참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볼 만한 한국영화로 추천합니다.
제가 별평점을 매긴다면 저는 별 5중 3개를 주겠습니다.
-이제야 생각이 나서 덧붙입니다.
영화 초반에 한효주가 긴장을 하면 계속 손가락으로 탁자를 두드리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클로즈업도 하고 소리도 굉장히 크게해서 말이죠.
그런 장면을 보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이 손가락 두드리는 것이 맥거핀으로 쓰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효주가 왜 긴장하면 손가락을 두드리게 됐는지에 대한
답을 줄 것이라 기대를 하게 되는데요.
그것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영화를 끝내 버립니다.
이게 한효주의 역할을 더 김빠지게 하는데 한몫 합니다.-
일상으로의 초대(Radio Mix) - 신해철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보고 생각에 잠길 때
요즘엔 뭔가 텅 빈 것 같아 지금의 난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아
친굴 만나고 전화를 하고 밤새도록 깨어있을 때도
문득 자꾸만 네가 생각나
모든 시간 모든 곳에서 난 널 느껴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서로에 대해 거의 모든 걸 지켜보며
알게 된다는 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겠지
그렇지만 난 준비가 된 것 같아
너의 대답을 나 기다려도 되겠니
난 내가 말할 때 귀 기울이는 너의 표정이 좋아
내 말이라면 어떤 거짓 허풍도
믿을것 같은 그런 진지한 얼굴
네가 날 볼때마다 난 내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기운이 느껴져
네가 날 믿는 동안엔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야
이런 날 이해하겠니
내게로 와 줘 내 생활 속으로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새로울거야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너와 같이 함께라면 모든게 달라질거야
내게로 와 줘
I`m spending whole my days for you
Cause I am always thinking about you
I really like to share my life with you
I truely want to be someone for you
So lt is invitation to you
Now I am waiting for the answer from you
I swear I will do anything for you
But sadly I`ve got nothing to give you
All I can do is just say I love you
해가 저물면 둘이 나란히 지친 몸을 서로에 기대며
그 날의 일과 주변일들을 얘기하다 조용히 잠들고 싶어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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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올리다니요? 가끔 영화를 올리신 줄 알았다는 분들이 있던데요.
영화 한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게는 수백명 많게는 수천명이 넘는 사람들의 열정과 노동
그리고, 수십억이 넘는 큰돈이 들어 갑니다
.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영화를 봐야겠죠?
그리고,상식적으로 이런 공개된 카페에 영화를 올린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래서 제목에 리뷰라는 말머리를 달았네요.
영화리뷰라고요^^
ㅋㅋㅋ 노래 때문에 자주 들리겠네요...~~
이글은 영화리뷰를 보는 겁니다.-_-;;
삭제된 댓글 입니다.
별 네개 이상의 영화를 일년에 서너편만 봐도 영화보러 극장에 갈 만하죠
걸작이나 명작은 어쩌면 드물어서 그런 칭호를 획득하는 것일지 모르니까요
근래에 본 신세계 월드오브젯 맨오브 스틸 감시자들까지
저를 만족시킨 영화는 없었죠 돈 값정도 했다고나 할까요
영화광이라고 하기엔 즐기는 정도고요
긴긴 밤 홀애비가 딱히 할 것이 마땅치 않으니 가게 되는 것이겠죠
영화는 혼자봐도 나름 재미있고 어쩌면 연인과 보는 것 보다
더 집중도 할 수 있죠 꽃같은 여인네가 내옆에 앉았는데
스크린에 집중이 잘 될까요?-_-;;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건 아마 플레시백이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가령 한효주는 왜 손가락을 두드리게 됐는지
정우성은 왜 어떻게 그런 큰 범죄 조직의 대장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 구두닦이 영감과는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죠
저도 조금 아쉬움을 갖긴 했는데요 특히 한효주 손가락
그리고 마지막 엔딩의 시시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화 그런 프레시백이 없어서 더 좋기도 했죠
한국영화 런닝타임의 많은 시간을 과거를 설명하는데 쓰는데요
이영화는 오히려 전혀 없어서 저는 나름 신선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