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팔월 십칠일
음력 칠월 스무날.
맑은 하늘,
솜이불 만드려던 솜
날아올라, 두둥실 떠 있는 것
같은...
구름들이
서쪽 향하는 하현달을
얼른 못가게 포위하고 있다.
그런다고 못 가나!
어릴 적,
엄마가 솜이불 방바닥에 깔고
꿰매실 때,
내가 이불 위 여기저기 드러눕고
방해를 해도
엄마는,
꾸역꾸역 다 꿰매셨었다.
유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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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불 단상
유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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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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