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면서 운동하면 효과가 더 좋겠지?
에어로빅은 으레 겅루을 보며 해야 하는 걸로 아는 사람이 많다. 거울을 봐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줄 알고 있기 때문일까? 하지만 실제로는 역효과가 더 많다.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지니스 박사의 연구 결과, 거울을 보며 운동하는 여성들은 대부분 운동에 대한 의욕을 잃게 되거나 피로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 역시 운동해도 몸매는 마찬가지야" , "아무리 운동해도 도저히 살을 뺄 수 없어" "왜 난 슈퍼모델처럼 날씬하게 될 수 없을까?" 와 같은 식으로 자신의 결점에 더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거울 없이 운동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매에 어떤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훨씬 더 열심히 땀을 흘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니스 박사는 "운동 자체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지만, 거울의 역효과가 운동 효과를 상쇄 시킨다" 고 밝혔다. 이는 몸매가 빼어난 여성들도 마찬가지여서 몸매가 안 좋아
불쾌감이 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운동을 할 때는 외모에 대한 관심을 끊고 운동에 몰입해 즐기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해도 살이 안 빠진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살이 빠지지 않더라도
건강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뚱뚱하더라도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살이 안 빠지더라도 혈압, 콜레스테롤, 중서지방이 떨어지고 인슐린 기능이 정상화된다.
심장병이나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도 확연히 줄어든다. 실제로 미국 질병예방센터 CDC의 디에츠 박사가 과체중이면서 매일 하루 만보씩 빠른 속도로 걷는 사람들을 연구해보니,
대부분 건강에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정상 체중이면서 운동을 안 하는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절반밖에 안 됐다.
운동하기 전에 물을 두 컵이나 마시라고?
남성은 체중의 65% 정도가 물이고, 여성은 60% 정도가 물이다. 갓난아이의 경우는 70%가 물이다. 우리 몸에서는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수분이 쉴 틈 없이 발산된다.
하루에 소변으로 배출되는 물은 1~2ℓ. 땀으로 빠져나가는 물은 350~700mℓ. 호흡 중 증발되는 물도 100~200mℓ에 달한다. 격렬한 운동을 안 해도 하루에 두 발바닥에서
땀으로 발산되는 수분만 최소한 1컵이나 된다. 운동선수는 체내 수분의 2%만 잃어도 몸의 효율성이 10% 이상 떨어진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 색깔도 변한다. 만일 소변 색깔이
어둡거나 양이 적다면 탈수증이 있다는 신호다. 조깅이나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 15분 전쯤에는 물을 2컵 정도 마시는 게 좋다고 미국 영양학협회는 권고한다.
또, 운동 중에도 최소한 20분마다 물을 마셔야 한다. 소변은 항상 색깔이 맑고 풍부해야 한다.
설사 운동을 안 하더라도 하루에 최소한 물 8컵을 마시라는 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그런데 물 8컵이라는 말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하버드 대학 의대 슈멀링 박사에 따르면, 이는 원래 2차 세계대전 때 병사들에게 마시게 했던 물의 양이라고 한다. 병사들은 휴대해야 될 군장비가 많아 무거운 물통까지
함께 짊어지고 다니기 어려웠기 때문에 전장에 뛰어들기 전에 가급적 미리 물을 많이 마시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했더니 병사들은 체력이
잘 유지되는 것 같아 그 이후로 물 8컵이 몸에 좋다는 얘기가 의학계에 까지 퍼지게 됐다. 따라서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해진 물의 양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