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 간판에 전국.대구최초 낙지,육회전문점이라고 쓰인 문구가 나를 확 잡아 당겼다.
이게 또 대구의 식문화 역사에 새로운 한페이지를 쓰나 엄청난 기대감으로.....
그런데 어렵게 겨우 주차하고 들어선 순간
난감하네~~~
이건 내가 아는 범위에서 보면 절대로 전국최초는 아닌 이미 발표되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메뉴다.
최근에 체인점도 만들어져 대구 여러곳에서 영업을 하고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4B53A546F47830E)
그런데 이런 메뉴는 분류가 어떻게 되나?
요즘 참으로 먹거리의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D8B3A546F478D18)
본 메뉴가 나오기전 육전(소고기)과 파재래기가 나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70B3A546F479233)
돼지고기 수육도 나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F6C3A546F479816)
꽃게장도 나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8033A546F47A01F)
오징어무침회도 나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3113A546F47A611)
요런 탕도 나온다.
본 메뉴 소개를 하기전에
그렇다면 전국.대구최초라고 하는 이 메뉴의 역사를 한번 살펴볼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2793A546F47A626)
이것은 내가 2010년 전남 신안에서 처음 만난 낙지소고기육회라는 이름의 메뉴다.
이 때는 분명히 낙지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낙지위주의 메뉴였고
처음 만난 신기한 이 메뉴에 대해 이 메뉴를 팔고있든 식당 사장님의 설명은
낙지만 먹고나면 배는 부르지 않아 공복감을 줄이기 위해 육회를 같이 낸다는 것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C033A546F47A71B)
이후 2011년 함평나비축제에서 만난 산낙지와육회라는 메뉴다.
잘 아시다시피 함평은 육회가 유명한 지방이다.
그래서 일까 이 때는 육회의 비중이 크지며 달걀 노른자와 배가 첨가되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A139546F47A80E)
2011년 같은 해 가을쯤 해남에서 만난 소고기육회낙지 라는 메뉴다.
해남육회의 특징처럼 파가 들어가고 참기름양념으로 육회를 무쳐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7AA39546F47A82D)
2012년 광주에서 만난 소고기탕탕이 라는 메뉴다.
이때 처음으로 탕탕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 때는 주방에서 낙지와 육회가 함께 버무려져 나왔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8823C546F4F43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6D735546F4F5104)
2013년이 되면서 이 메뉴는 본격적으로 전국 여러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왼쪽은 대전에서 출시된 낙지육회 라는 메뉴로 2011년 함평의 산낙지와육회라는 메뉴와 닮아 있다.
오른쪽은 목포에서 만난 탕탕이생고기 라는 메뉴로 광주의 소고기 탕탕이와 닮았다.
이 두메뉴는 추청하건데 위에 소개한 메뉴들의 벤치마킹[benchmarking]으로 보아야 할 것 같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DE239546F47AA10)
그런데 2013년 영암에서 판매된 육낙 이라는 메뉴다.
이 메뉴는 식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 부었지만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런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아 낙지가 많이 생산되어 회로 많이 먹는 전라도지역을 중심으로
이 메뉴는 계속 변화를 보이며 발전을 거듭한 것 같다.
그런데 이 메뉴의 특징은 이 때 까지만 해도
육회는 냉동이 아닌 당일 잡은 생고기를 사용했고 낙지가 꽤나 많이 들어 간다는 것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9E439546F47AB28)
드디어 2014년 서울 육회골목 광장시장에 육회탕탕이 라는 메뉴가 등장하며
이 일대 육회집 중에서 대박을 터뜨린다.
그러면서 언론에 조명을 받았고 전국에 같은 이름의 이 메뉴가 들불처럼 번져갔다.
자~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집의 본 메뉴를 살펴 보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F4739546F47B20F)
요렇게 나왔습니다.
어떠세요?
서울 광장시장의 육회탕탕이와는 다르고 뭔가 전라도 지역을 돌아 온
모든 장점(!)을 다 합친듯 하지 않으신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7DC37546F47BA1B)
그래서 한 번 비벼 보았습니다.
이건 어떤가요?
이것도 위에서 본 듯 하시죠?
이 집 이 메뉴가 언제 등장했는지 워낙 바빠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답변을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제가 감히 추정 해 보면 2013년쯤 아닐까 싶은데요.........!!
누가 아시는분 계시면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18437546F47C037)
그런데 문제는 이 집 소고기를 냉동된 것을 사용하는듯 합니다.
한 번 따라 낸 뒤에도 이렇게 계속 물이 생깁니다.
저는 생낙지를 넣는 특성상 이건 위생적으로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이 집 가격을 생각 해 보면 더 더욱......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첫댓글 마지막 사진 보니 ....그닥 먹고 싶은 맘은 없네요 ㅜ ㅜ
육회는 신선함이 생명인데..좀 그러네요..사진을 보면서 맛나겠다고 생각하다가..마지막 사진에서 그만~~^^
육회나 생낙은 신선함이 생명인대... 갑자기 속이 불편해지는건 ㅠㅠ
아쉽네요 마지막 사진보고 식욕감퇴 ㅎㅎ
국물 생기기전에 퍼뜩~ 먹어치우는 방법도 있습니다 ㅋㅋ
산낙지면 산낙지.
육회면 육회.
따로는 좋아하고 먹지만
저렇게 짬뽕은 먹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네요.
그럼 섞지말고 따로 골라 드시면 됩니다 ㅋㅋ
모처럼 식욕이 땡겼는데... 마지막을 사진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ㅜ ㅜ
제가 본리동이 집이라 지나가면서 자주보는곳입니다. 생긴지는 얼마되지 않은걸로 기억이 되네요
헉 반전이..먹고잡앗는데..갑자기..성서에도 잇는거 봣습니다..먹진 않앗지만 냉동여부 알아봐야 겟네요..
좋았가 말았네요 ~
저런 물이 생겼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