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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여행담 스크랩 기억속으로 네팔 3 일차 - 포카라로 향하다
포카라콜라 추천 0 조회 666 09.05.29 23:35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2009년 4월 9일

 

아침 7시에 숙소에서 판매한 포카라행 스위스 여행사 버스를 타려고 가니
써니 여행사걸로 바꿔타게 한다...


써니 버스는 차안이 낡고 사람이 만원이라 오는 내내 짜증이 난다...

인도나 네팔에선 자주 일이라고 익히 알고 있는데도 그랬다... 

갈때는 그린 라인이나 골든 트래블으로 타고 가리라...


아침 10시, 12시에 2,30분씩 식당에 정차하는데 뭐 마땅히 먹을만한
것이 없는 그런 곳이다...

그냥 80루피나 하는 감자칩 하나 사먹고 말았다...

 
마지막 1시간 정도 남았을때 버스 뒤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놓은
개인실에 들어가 마음껏 사진을 찍을수 있어 그나마 기분이 조금 풀어진다...

 

 

 

(포카라로 가는 경치를 주욱 올려봅니다...

별 설명은 없어 지루하신 분은 그냥 내려가세요)

 

 

 

 

 

 

 

 

 

 

 

 

 

 

 

 

 

 

 

 

 

 

 

 

 

 

 

 

 

 

 

 

 

 

 

 

 

 

 

 

 

 

 

 

 

 

 

 

 

 

 

 

 

 

 

 

 

 

 

 

 

 

 

 

 

 

 

 

 

 

 

 

 

 

 

 

 

 

 

 

 

 

 

 

 

 

 

 

 

 

 

 

 

 

 

 

 

 

 

 

 

 

 

 

 

 

 

 

 

 

 

 

 

 

 

 

 

 

 

 

 

 

 

 

 

 

 

 

 

 

 

 

 

 

 

 

 

 

 

 

 

 

 

 

 

 

 

 

 

 

 

 

 

 

 

 

 

 

 

 

 

 

 

 

 

 

 

 

 

 

 

 

 

 

 

 

 

 

 

 

 

 

 

 

 

 

 

 

 

 

 

 

 

 

 

 

 

 

 

 

  

 

2시 30분에 포카라 투어리스트 버스 스탠드에 내렸을때는
리버 파크로 갈까 했으나 호객꾼 팻말중에 호라이즌이 보이고 무료픽업을
해준다하니 일단 거기로 향했다...

 

픽업은 오토바이여서 짐들고 가다가 허리부러질뻔했다...


싱글 250루피 해준다는데 그리 깨끗해 보이지도 않고
옆방 소리도 다 들리고 해서 일단 머물지만
내일은 다른 숙소를 알아봐야겠다...

 

바로 소비따네에 가서 김치볶음밥을 먹고나니 기운이 돈다...

그리고 조사해둔 숙소와 지나가며 좋아보이는 숙소들을 뒤졌다...
인도방랑기 카페에서 알아온 숙소들의 가격은 거의 2배로 올라 있었다...
기가 찬다...

 

호텔 뷰포인트는 200에서 600...
플라시드 밸리 인 은 200에서 550...

여기는 방이 넒고 정원이 좋아 한달 이상 장기체류하는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

오늘도 방이 풀이란다...

또 2층은 오피스텔이라고 600루피란다...

 

시설에 비해 나쁜 가격은 아니니 두명 정도만 일행이 된다면 머물러도 좋을 곳같다...

 

 

 

 

 
카르마는 150에서 200...
엔젤은 150~250에서 300으로...

 

뭐 그래도 다른 나라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뉴 프렌들리 홈의 옥탑방은 호수가의 파란 꽃나무 전체가 눈에 다 들어오고
전망이 너무 좋아 잠시 고민했지만
창문에 보호창살이 없어 주저된다...

350루피 부르는데 한달 이상 머무니까 300으로 해줄것도 같았지만...

 

 

 

 

 

 

 

 

그러다 호라이즌에 돌아가서 옥상에서 포카라 전경을 감상하며 있는데... 

 

 

 

 

 

 

 

 

 

 

깔끔한 숙소가 보여 가보니 루스티카 게스트하우스다... 

 

 

 

 

 

 

 

 


4층 건물에 전망도 좋고 방을 둘러보니 3층방에 욕조도 있고 티브, 침대 2개에다
넓고 날씨가 좋으면 설산도 방에서 볼수 있다 한다... 

 

 

 

 

 

 

 

 

 

 

 

 

 

 

아래로는 포카라 마을 사람들의 일반 생활과 밭을 볼수있고 창문마다 쇠창살이 단단해서
도난걱정이 없어 내일 방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주인이 처음에 400루피 불렀는데 350루피로 내려가고 한달 이상 있는다하니
더 묻지 않고 300루피에 해주겠다 한다...

 

이렇게 결정된 이 숙소는 포카라에서의 40일 동안에 나의 집이 되었다... 

보통 숙소를 한번씩 옮기는 걸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오래 있었다...

 

이런 경우는 내 경험에 별로 없었는데 아무래도 편안한 가족들...

할머니부터 손자까지 있는 훈훈한 집안 분위기와  

욕조에 컨디션에 따라 찬물이나 따뜻한 물을 가득 담아 온천욕하듯이

즐길수 있었던 것 때문인 것같다...

근처 숙소중에는 욕조가 있는 집이 귀했다... 

  

처음엔 낯설어 하다가 한달후에는 알아보고 나만 보면 웃던 이 꼬마...

항상 나마스떼 하고 인사하면 고대로 따라해주는 귀염둥이다...

 

 

거리를 걷다보니 최근에 만든 한국 술집도 있었다...

이름도 좋다...

'낮술'이라고...

이름과 다르게 낮에는 별 손님이 없고 주로 밤에 오는것 같았지만

시간날 때 한번 들러보기로 했다... 

 

 

 

 

 

 

 

 

7년만에 보는 페와호는 그대로였다...

고요하게 편안하게 여행자를 만나준다...

정말 그리웠다...너... 

 

 

 

 

 

이제 저 잔디밭에서 매일 달려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잘 될까 싶었지만...

 

 

 

저녁은 배낭여행자 모두 좋아하는 소비따네 식당가서

강추메뉴인 꽁치 김치찌게를 먹으면서 연한 막걸리인
창을 주문했다...

 

소박한 밥상이지만 네팔에서 네팔 사람이 해주는 음식이라 맛있게 먹었다...

특히 이 꽁치 김치찌게는 한국맛과 똑같다...

이 집에 온 한국사람은 한번씩은 맛보고 가는 별미이다...

 

 

 

 

 소비따네는 호라이즌과 포카라짱 있는 골목으로 조그만 들어가면 있다...

 

 

 

 

작지만 정감있는 분위기이고 주인아주머니가 너무도 유쾌하고 친절한 네팔사람이라

포카라 있는 내내 얼굴 찡그리는 것 한번 못 봤다...

한국말도 유창하게 잘 하고 잘 알아듣는다...

그래서 여기 온 손님들은 대부분 한국말로 주문하곤 한다...

 

한참 나중에 얼굴익히고 부엌에서 물어보았는데 자기는 MSG를 쓰지 않고

천연 재료만 써서 맛을 낸다고 한다...

 

걱정되던 부분이었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부엌도 다른 네팔 식당과는 달리 정말 청결하게 유지시켜 놓았고...  

 

 

 

가격도 착하다...

거의 다 먹어 보았는데 김치볶음밥, 제육덥밥, 오므라이스, 참치나 꽁치 김치찌게, 김치 수제비,

김치전 그리고 뒤의 일본식 중에 110루피하는 가쯔돈과 부라돈이 가격에 비해 맛있다...

반찬은 김치만 준다...

 


네팔은 세번째지만 창을 마셔 보기는 처음이다...

맥주병에 가득 따라준다...
약간 새콤한 그 맛을 음미하며 포카라에서의 첫 밤을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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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5.30 00:57

    첫댓글 루시티카 정말 좋죠. 룸비니에서 만나 일본 친구가 소개시켜줬던... 옥상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라보는 설산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죠..

  • 작성자 09.05.31 00:27

    진짜 그랬습니다^^정말 멋지지요...

  • 09.05.31 14:29

    꽁치김치찌게에 창을 마셔보지 못한사람은...안됐어요^^;;

  • 작성자 09.06.01 01:21

    전 창에 설탕이나 꿀을 조금 섞어 먹곤 했지요...더 많이 들어갑니다...그리고 창은 장운동에 좋아 변비있는 분들에게도 좋아요^^

  • 작성자 09.06.01 23:32

    오늘도 집에서 꽁치김치찌게를 직접 만들어 보았답니다...신기하게도 그 맛이 나네요^^

  • 09.06.01 11:57

    아- 약간 새콤한 그맛,,, 한국에서 그 어떤 비싼 술보다 창이 그립네요.

  • 작성자 09.06.01 23:05

    네...적당한 취기를 불러일으키는 술이었죠...숙취도 심하지 않구요...밤마다 방에 한병씩 들고가서 영화보며 맛있게 마시곤 했죠...오늘도 그립네요^^

  • 09.06.01 13:36

    글과 사진 잘보았읍니다^^

  • 작성자 09.06.01 23:05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끝까지 봐주신다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09.06.07 14:31

    루스티카 게스트하우스 마음에 드네요^^ 이번에 포카라 가면 여기서 머물러보고 싶네요!!

  • 작성자 09.06.08 00:13

    사실 사진이 쪼금 더 잘 나왔습니다^^...너무 큰 기대는 마셔요...

  • 09.06.28 19:01

    감칠맛나는 여행기에 푹빠져서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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