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에서 공사비 계약이 불법 체결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확정했던 계약서와 다른 내용으로 조합 측이 시공사와 마감재 품목 계약을 맺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조합과 시공단은 계약서 내용이 바뀐 경위에 대해 즉답을 피한 채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이문3구역은 3-1구역과 3-2구역을 합쳐 총 4321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문휘경뉴타운에서 가장 크다. 이 중 1641 가구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문화재보호구역에 속한 3-2구역은 지상 4층 7개동 전용 59~99㎡ 152가구로 저층 개발하며, 3-1구역은 지상 41층에 전용 20~139㎡ 4169가구(오피스텔 594실 별도)로 짓는다. 시공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