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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번개맨 보던 날...
분명 지하철로는 38분이면 된다고 했으나 눈도 왔고, 운영진들의 늦지 말란 메세지가 뇌리에 쏘옥...
그래서 2시에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3시 30분에 도착하더군요. 헉헉...
보라색 목도리와 파란 점퍼 입은 엄마를 찾아...(ㅋㅋ 정말 옷 색깔만 보고 다녔어요.) 표 받았어요.
아가들을 반대편에 앉혀두고 온 터라 인사만 하고 총총...
4시에 입장하고 또다시 30분을 기다려야 하다 보니
낮잠을 안 잤던 아가들이 힘겨워하더라구요...
티비에서 편집된 화면들만 보다가 직접 보는 게 이상한지
윤수는 좀 어색해 했고, 윤서는 좋아하더라구요.
윤서는 초가집 배경이 나오니 "삼년고개에서 넘어지면 안돼."라는 노래를 불러요.
(작년에 삼년고개 봤던게 인상적이었나봐요.)
그렇게 한시간여를 보내고 나오니 밖은 깜깜...
애들보다 소리를 더 친 엄마는 목소리가 걸걸...
무작정 눈에 익은 버스를 탔어요. 606번...
타려는데 뒤에서 "아줌마, 아가 장갑이요."라면서 우리 윤서 장갑을 주워 주셨어요.
급해서 인사도 못하고..
그런데... ㅋㅋ
그 버스는 종점으로 들어가는 차였어요.
그런데 친절한 부천시민이 자리를 양보해 주셔서
울 아가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잠들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속으로 '종점에 가서 내려 다시 타든지, 아님 이 버스 나갈 때까지 기다리자..'라고
마음 먹고 그냥 재웠어요.
종점에서 아저씨가 내리라더라구요, 그래서 윤수를 깨우니 아저씨께서
"그냥 계세요, 조금있다 다시 나가니.."역쉬~~ 친절친절...
집에 언제 가게 될 지 모르지만, 그저 애들 푹 재울 수 있음에...안도하며,,,
그리하여 부천에서 신월동 목동을 지나 마포구청으로... 왔어요.
구청에서도 20분정도 걸어야 하지만, 애들이 잠을 자서 그런지 그럭저럭 걸어올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첫댓글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짝짝짝^^
직장 댕기심서 참으로 잘도 다니십니다~~~
나도 공개방송은 한번쯤 가보고싶었는디, 도저히 시간이 안맞던디~~
넘 좋았겠어요~~~~
ㅋㅋ 제가 이번 주까지 좀 한가하답니당... 운 좋게 시간이 맞아서 신청했는데 당첨되엇더라구요. ㅎㅎ 게다가 울 아가도 5살이라 방청할 수 있는 나이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