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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전문가 양성 위해
7년간 총 25억 원 투입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이 라오스 국립대 농과대학과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축산경제신문 이동채 기자] 강원도 평창군에 소재한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은 지난달 26일 라오스 국립대학교 농과대학과 함께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사업단장 김경훈 교수) 협약식을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에서 거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오는 2025년까지 낙농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한 낙농교과목을 설치하는 한편 7년간 총 25억 원을 투입해 교원의 강의역량 강화와 함께 젖소 사육을 위한 우사 시설과 우유 가공처리 시설을 대학 목장에 갖추기로 했다.
라오스는 대부분의 유제품을 이웃 국가인 태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지금까지 젖소 교과목이 개설된 대학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비엔티엔 근교에 소재한 농과대학은 국제농업기술대학원과 지난 8년간의 축산분야 연구 협력을 바탕으로 라오스의 농업축산 발전을 위해 낙농산업의 초기모델을 공동으로 구축키로 합의했다.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과 대학 국제협력처 처장은 본 사업이 라오스 낙농산업을 육성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라오스의 국가사회 경제발전과 2030 축산업 진흥에 계속 참여해주는 대한민국 정부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영수 주라오스 대사는 “라오스는 주변 동남아 국가들이 이뤄 낸 낙농산업 육성을 이제 시작하지만, 대한민국의 놀라운 산업화 경험과 서울대학교의 기술력을 라오스 국립대가 적극 활용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줄 것”을 당부했다.
김경훈 교수는 “낙농은 다른 축종과 달리 신선도 유지를 위한 냉장 시스템(집유, 보관, 가공, 포장, 저장)의 의존도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각 단계의 전문가를 육성해 향후 라오스 낙농산업를 이끌어가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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