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 조퇴하고 해도 5시나 되어서 병원에 도착했네요. 어제 응급실에서 받아주는 곳이 국군수도병원이라 처음으로 가봤답니다. 나름 한적하고 깨끗하고 간호사 샘도 의사샘도 친절하셨어요. 너무 열정적인 의사샘이시라 수술 시 안 좋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곤란해 하시면서도 인간미 느껴지게 그러나 단호하게 하셔서 오히려 신뢰가 갔어요.
그런데 옆에 웬 아가씨가 죽고 싶다면서 “차라리 죽게 해주세요. ” 구슬프게 울더라고요. (쓰면서도 눈물나네요)
입모양으로 엄마에게 무슨 병이냐 물으니
여군인데 어떻게 다쳤는지 하반신 마비가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옆에서 눈물나서 힘들었네요.
울 엄마도 엄마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젊은 아가씨인데 어쩌나 싶고
마음이 너무 아파요.
(수도병원이라 그런지 훤칠한 청년들이 에어팟 끼고 핸드폰을 하더라고요. 대부분 키가 185 이상 되나봐요. 저리 건장한 군인들이 참 어디가 이파서들 욌나 싶었네요)
어제 저희 엄마에 대해 조언해 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진짜 마음이 좀 편안해져서 잠이 들었어요.
첫댓글 어머니 수술 잘 되실겁니다 부디 그 젊은 처자에게도 기적같은일이 일어나서 반드시 쾌차하기를 기도합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어머님 부디 수술 잘 마치고 건강히 회복하시길요. 옆환자분 이야기 눈물나네요 ㅠㅠ 죽게해달라니 ㅠㅠ 부디 그 분께 기적이 일어나길 아니면 그 마음에 평화가 곧 찾아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ㅠㅠ
수술 잘 마치고 회복중이신데 병원을 너무 싫어하시네요 ㅠ
요즘 좋은 사람들이 아프고 빨리 죽는 것 같아서 속상해요 여군인에게도 기적이 오길...
어머님 수술 잘 되시길 바랍니다
엄마는 회복 잘하고 계세요.
옆 환자는 ㅠㅠ
어머님 내일 수술 잘 받으시고 회복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달곰님도 잘 챙겨드시구요
덕분에 수술 잘 받고 회복중이세요 ㅠ감사해요
여군이야기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솔이처럼 기적이 찾아왔으면
어머님 수술 잘 받으셔서 얼른 쾌차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여군분.. 감히 어떤말도 위로가 안 되시겠지만.. 앞으로의 삶에 축복만 가득하시길 기원드리고 싶어요
옆 침대 처자에 대해서는 저도 기도 많이ㅜ하려고요 ㅠ
젊은 사람이 아픈 건 더 마음이 아프더라구요ㅠ
어머님 수술 잘 받으셔서 퇴원 잘하시기를 기도드려요.
나오셔서도 재활 잘 하셔서 잘 걸으시길요.
그 여군분도 부디 기적이 일어나길요.
재활의지가 벌써 너무ㅜ강하셔서 또 넘어지실까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