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등원시켜놓고 버릴거 버리고 당근에 팔 것 팔기 전에 한번 재미삼아 적어봐요
남편이랑 같이 어제 야밤에 안 신는 신발들 싹~ 다 정리하다가 보인....
참고로 막 신기도 좋거나 어디 나갈 때 발 안아픈 편한 신발들을 선호하는편이에요
(결혼 전엔 10쎈치 킬힐도 그냥 신고 다녔는데 ㅎㅎ)
왼쪽위부터 오른쪽 아래 순서~
제일 위 왼쪽은 (때가 타버린) 크록스~~~~~
친구가 생일 선물로 사줬던 크록스예요~ 당시에는 10대 어린 친구들이 많이 신는다고 사준거라 신고 다니면서 무언가 패셔너블해보이고ㅋㅋ 좋았어요ㅋㅋ 지금은 우리 남편마저도 운전할때마다 신네요. (누가 신느냐에 따라서 유행인 것조차도 못나보이대요..?)
선물 받았을 때 같이 받은 저 파츠 같은 것들은 이미 한 5개는 잃어버렸어요
워낙 막 신는 신발이다보니까 어디 갔는지도 모르겠어요~
언제는 시엄마가 당근모양 파츠 거실에 굴러다니는거 보더니 장난감에서 떨어진것같다고..(모르는척 했어요)
구멍이 송송 나있어서 여름에 신기 좋았고 겨울에는 양말 신고 집 근처 왔다갔다 하기 좋았네요
윗줄 가운데는 (크록스 때 타서 산) 슈펜 경량 화이트 슬리퍼~~~!
아이 등원시키면서 크록스 신고 자주 나가는데 때가 너무 많이 타버려서 선생님 보기 약간 창피해서 구매한 새로운 슬리퍼 ㅎㅎ
크록스를 새로 하나 살까~ 하다가 괜히 같은거 2개 사는기분이라 뭔가 돈이 좀 아깝더라구요
슈펜 매장 가서 신어보고 사온건데 생긴건 쿠션감이 넘치고 투박한데 굉장히 가벼워서 좋아요
휘뚜루마뚜루~~ 신기 좋은데 때가 많이 타게 생긴건 어쩔 수 없네요
아직 오래는 안 신었는데 발도 편하고 슈퍼 갈 때도 종종 신고 다니고 있어요~^^ 강추~~
윗줄 가운데는 (원피스 입을 때 슬리퍼 안어울려서 산) 착한구두 하바나 뮬!!
이옷저옷 제일 자주 신는 신발 중 하나~
결혼식 간 날 구두를 하루 종일 신고 있었더니 발 뒷꿈치가 다 까져서 걷지도 못했는데 근처에 착한구두 매장 있길래 들어가서 사온거예요
발이 너무 아픈 상태에서 신발을 바꿔 신어서 그런가 세상 편했어요 발쪽에 쿠션이 제법 있는데 그것도 푹신하니 좋았고 착한구두는 싸가지고 퀄리티 기대 안했는데 10만원짜리 뮬 마냥 소재 상태 튼튼하니 좋고 잘 벗겨지지도 않고 발을 착 감싸줘서 좋은애예요. 개인적으로 집 근처 나갈 때 휘뚜루마뚜루 신기도 하는데 모임 같은거 있을 때 원피스랑 매치해도 잘 어울려서 청바지며 원피스며 여기저기 잘 활용하기 좋아요
(사실 뮬은 이게 처음이라 비교 대상이 없네요)
왼쪽 아래~! (꺾어신기 좋은) 컨버스 척테일러~~!!!!!
비오는날 신고 나갔다가 청바지 물이 들어버린 제가 정말 아끼는 컨버스 척테일러 ㅠ
이거는 조카가 선물해준 신발이에요~ 혈액순환이 안되서 피곤하면 종아리가 금방 아파지는 체질인데
신으면 괜히 어려보이기도 하고 좋았던 신발인데 지금은 앞부분에 파란색 청바지물이...
오래 걸을 때는 뒷꿈치가 자꾸 벗겨져서 신기가 어렵지만
꾸겨신기 참 좋은 녀석이에요 ㅋㅋ
와이드팬츠랑 입을 때 빛을 발휘하는 활용도 높은 신발.
맨발로 걷는 것마냥 밑바닥이 평평한 컨버스 오리지널 제품 보다 발 밑창에 쿠션이 있어서 오래 신기 좋아요~ 아이보리색인데 생각보다 때가 많이 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것도 한 2년 정도 신은 것 같은데)
게다가 약간 키높이 효과가 있어서 좋고요
아랫줄 가운데 (발이 노곤노곤 해지는 겨울용) 어그스타일 털부츠
어디었지 서귀포쪽이었나 재작년 겨울에 산건데 구석에 있는 빈티지샵 같은데서 구매한 신발이예요~
가죽이나 밑창이 엄청 튼튼하거나 퀄리티가 좋은 신발은 아니지만 한 2년 째 열심히 신고 다니네요~
발목 부분이 부하지 않고 딱 잡아주는데 적당히 여유 공간이 있어서 다리 굵어보이지도 않고 ㅎㅎ
겨울에는 집 밖에 나갈 때 맨발에 신어도 발이 편하고 따뜻하니 잘 신고 다녔네요~
아쉽게도 밑창이 뜯어져버려서 이제는 보내줘야 하는 애들 중에 포함이 되어버린ㅜ
오른쪽 아래! (3년 전쯤 등산 하려고 샀는데 아직 3번밖에 못나간) 아이더 등산화 (조깅화로 쓰고있는)
예전에 등산 하고싶어서 길가에 아울렛 비슷~~하게 생긴 그런 스포츠 매장들 모여있는 곳에서 초특가 할인으로 초이월 상품으로 엄청 싸게 샀던거에요
싼게 비지떡이다 생각하고 하루 신고 말아야지~ 해서 샀는데 지금 2년 넘게 신고 다니고 있네요
원래 등산 하려고 산건데 조깅용으로 자주 신고 있어요
기능성이라 신발 자체는 무지 가벼운데 러닝하기엔 쿠션감이 없어서 발이 금방 아프고
딱 조깅용으로 좋으네요..ㅎ 가끔씩 레깅스랑 같이 입으면 발을 촥~ 감싸주고 좋더라고요
기능성이라 발에 땀 차는 것도 덜 하고 제법 좋아요
색깔도 민트색 튈 줄 알았는데 어느 옷이나 잘 어울려서 운동 할 때는 무조건 신고 나가요
이제 몇개는 팔아야 하고 몇개는 버려야 하는데
결혼 전에는 신발 욕심이 많아서 (특히 하이힐) 이것 저것 많이도 샀는데
이제는 무조건 편한 신발이 최고네요..ㅋㅋ
편하면서도 이쁜고 제일 중요한건 오래 신을만큼 튼튼한걸 찾게되는
요즘엔 비싼거 말고도 좀 저렴한 곳들에서도 잘 찾아보면 퀄리티 좋은게 제법 있어서 그런거 위주로 사고있네요
애기 등원 시키고 신발 정리 하고 잠깐 쉬면서 글 써보려고 한건데
너무 길어져서 삼십분이 넘어버렸네요 저는 이제 제대로 청소하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