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리장여행3 - 샹그리라라고 이름한 중덴에서 티벳인들을 만나다!!
우리 부부와 선배님 부부등 일행 4명은 어제 리장에서 버스를 타고 차오터우에
내려서는 걸어서 호도협 을 올라 나시 게스트하우스 에서 하룻밤을 잤다.
오늘 호도협 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기다리는 데, 여기는 산골짜기라
해 뜨는 모습은 그예 볼 수가 없다.
우리 일행 4명이 샹그리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 시간이 빠듯하여 여주인에게
부탁 하여 지프를 빌리는 데,
차오터우 까지 모두 140위엔 을 달라고 한다.
가파른 길을 지그재그로 달려 내려가는데 회전하는 곳이 너무나도 좁아 이러다가
황천길 로 가는게 아닌가 하고 다리에 힘을 주게 된다.
차 2대가 교행하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고 눈이 오면 길은 불통 이 될 터이다.
마침내 챠오터우 에 이르렀는 데, 온통 여행사 버스일 뿐..... 시외버스는 좀체
오지 않는다.
쿤밍에서 중덴(샹그리라) 가는 2층 침대버스가 지나는데 보니 누가 시체안치소
라 평했던 말이 생각 난다.
여기서 리지앙에서 오는 시외버스를 타고 구비 구비 산길을 돌아 계곡을 올라
가니 돌연 넓은 들판 이 나타난다.
산을 올라 나타나는 평원이라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 광경이다. 그 너른 들판에
농사란 전혀 짓지를 않고 오직 말과 양을 방목 하는 것이다.
집들은 뛰엄 뛰엄 서 있는데 여긴 기와집 ( 지금까지 아무리 시골 이라도 초가
집을 보지 못했기로...) 이 아니라......
너와집 같이 풀과 나무 로 지붕을 인 집들을 보게된다. 그리고 한 겨울인데도
여기저기 방목하는 말, 소, 양떼를 보는게 신기하다.
중띠엔 中甸 일명 샹그리라 香喀里拉 라고 부르게 된 것은.... 1933년 영국
소설가 제임스 힐턴의 소설 “잃어 버린 지평선” 에 처음 언급되었다.
잃어버린 꿈속의 이상향을 뜻한다는데.... 그러나 중덴 신시가지 에서는 이상향
과는 거리가 먼 그냥 평범한 도시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가로수며 꽃에 비닐을 씌운 모습이 특이한 정도...
중뎬 中甸 ( 香喀里拉 샹그리라 ) 버스터미널 长途汽车站 (長途汽車 站, 짱투
치처짠, 장도기차첨) 에 내려서는.....
삐끼들을 물리치고 밖으로 나와 택시 대절을 교섭하니... 자기들은 안된다고 말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우리 일행 4명이 빵차를 3시간 빌리는 것으로 교섭하니 할인 하여 나바
하이 호수와 라마사원 쑹창린스를 돌아 오는데 80위엔 에 합의를 본다.
다시 시외로 빠져 나가노라니 여기저기 큰 나무로 만든 기구들이 서 있는 데...
겨울에 대비하여 풀을 베어 말리는 판 인 모양이다.
20여분 만에 도착한 나바하이 纳耙海 (納耙海 납파해)는 입장료가 30위엔 인 데,
지금은 겨울철이라.....
가뭄 탓인지 복판의 호수는 말라서 모두 초지로 변해 버렸고..... 하여 흑두루미
도 볼수가 없다.
아득히 눈을인 산들이(매리설산?) 보이는데 말을 타려고 하니 아이들 이 돌보는
데 100위엔 씩을 내란다.
그렇게 줄수는 없다며 50위엔, 80위엔으로 올려도 꿈쩍도 않는다. 하여 시간도
없기로 되돌아 나오는데 잡을 생각도 안한다.
중국에서도 할인이 안되는 곳이 있다니!!! 나중에 들으니 2~ 3시간을 타며 멀리
산 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모양이다.
다시 차를 타고 20분을 달려 티벳승 들에게 30위엔의 입장료를 내고 쑹짱린쓰
( 松贊林寺 송찬림사 ) 에 도착한다.
라마불교 사원인 송찬림사는 라싸의 포탈라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통 티베트
사원으로 1679년 달라이라마 5세때 창건 되었다.
문화혁명 때에 일부 파괴된 것을 후일 복구하였다고 하네.......
산의 지형을 이용하여 건축했으므로 거대한 성처럼 보이는데 음력 11월에는 거똥
지에 축제가 열리며 600명의 승려가 있다) 에 도착한다.
3路(1路?) 버스(1위엔) 로 20분 가량 걸린다. (도보 1시간, 택시 15위엔) , 티벳의
절이 어떠한 것인지 경험한 것으로 족한다.
쑹찬린스 라마사원을 돌아보노라니...... 불상이며 벽화가 무척 화려하다.
이 절에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어주고는 용돈을 바래는데 모두들 시종 웃음과 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봐서는 장난기가 가득하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첫댓글 납파해~ 저도 7월말 방문 했을때도 물이 없었습니다 송찬림사는 우측 건물이 외부 보수중 이었구요~~
아... 그 멀리 다녀오신 분이 또 계시는군요!
덕분에 견문을 넓히고 있어요 잘보고있답니다
아..... 별 재미도 없는 글인데..... 고마운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