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들려오는 여자탑승객들의 비명소리는 한층 만원전철의 필수조건! 꺅~~~꺅~~~~~아~아~
남자들은 참아가며 못내 궁시렁 거리는 투의 욕설...아~~~진짜...18
꼭 시비 붙어서 싸우는 사람들 여기저기서 목소리 높이고...(이때 꼭 나이 지긋한 아저씨 한명이 조용히 갑시다!하는 분 항상 있더라구요...하하)
난이도에 따른 상황을 함 볼까요?
<상황 1순위>
작은 급정거에도 앞뒤로 밀릴때...
그 짧은 순간이지만 고통지수 단연 1위!
사람들이 거의 떡!이 된다고 할까?
보통 여자분들은 완력이 약해서...손잡이를 놓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밀리고...그 다른사람은 또 옆사람으로 밀리고...
사실 누구 탓할것이 못되지~
가장 소란스럽고...가장 죽을 맛이고...
좀...생각이 불순한 사람들은 이 순간을 즐긴다나 모라나?
나 개인적으로 이순간을 보면서 지구의 종말이 오는 줄 알았씀다.
<상황 2순위>
역에 도착한 열차가 문이 열릴때...그리고 닫힐때...
보통 종착역에서 멀어지고...유동인구 많은 갈아타는 역이 가까워질때...위의 반응이 많더라 이 말씀!
일단 발을 디딛는 사람들은 몸을 차내에 밀착시키고...뒷사람이 타면서 밀어주길 은근히 바란다.
이때 이전역에서 먼저 자리잡은 사람들은 탈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포기를 또 은근히 바라죠...ㅎㅎㅎ
하지만 우리 꼿꿋한 대한민국의 직딩들...세상에서 젤 무서운 것이 지각일까요? 남녀를 막론하고 끝끝내 내 몸이 부서져라 구겨 넣습니다요~
<상황 3순위>
열차가 차로를 변경하는 지점에서는 앞뒤가 아닌 좌우로 뒤뚱거린다!
순간 사람들의 배가 앞으로 불쑥 나왔다...들어가는 오묘한 반동이...ㅎㅎㅎㅎ
이 현상은 몇초간 지나가면 금방 잠잠해 지므로...제법 견딜만한 코스.
가장 고역인 사람들은 좌석앞에 서 있는 사람들...
왜냐?
중간지점의 사람들의 하중을 손잡이나 파이프 손잡이 잡고 부들부들 떨어야 하니까...ㅋㅋㅋ
그냥 적다보니...라디오 진행시절 습관이 나와서 그런지...술술 자연스럽게 나오네여~ 맘 같아선 이런 글이 아닌 말로 하고 싶네~
지난 3~4일은 악몽같았지만...
암튼 정상을 돌아와서 다행!
저처럼 전철이용해서 서울로 출근하시는 1호선 매니아분들~ 힘냅시다! 그리고 고생 많았습니다!
첫댓글 ㅎ ㅔㅎ ㅔ~~전 파업했다고 뉴스에 나올뗀 아예 열차를 이용 않했는뎅....^^;;
지하철 타본지..하두 오래되서.ㅋㅋㅋㅋㅋ 고생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