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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상 이야기 스크랩 파크골프 전문 매장 (주)다모아 천성희 대표
보라(김종희) 추천 0 조회 1,762 17.02.17 22:4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친환경 생활체육 파크골프를 정착시킨
파크골프 전문 매장 (주)다모아 천성희 대표

 

파크골프(ParkGolf), 스크린골프는 들어봤어도 파크골프는 사실 조금 생소한 단어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할 터. 최근 무더위를 피해 전국의 파크골프장에서 많은 노년층과 중장년층 부부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 자료를 통해 간간히 전해 듣기는 했지만, 이것이 어떤 운동인지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서 전문가의 설명이 필요했다. 그래서 발걸음을 찾은 곳이 대봉동에 위치한 파크골프 전문 매장인 (주)다모아. 긍정적인 에너지와 리더십이 넘치는 천성희 대표를 만나 파크골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오은정 기자 사진 일멋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통일부/통일교육 위원 경북 회장, (사)한국여성지도자연합 대구 회장, (사)대한파크골프연맹 부회장, 생활체육파크골프연합회 달성군 고문, (사)한국사회교육문화원 이사장이자 현재 (주)다모아의 대표까지. 그녀의 여러 직함이 알려주듯 천성희 대표는 사회 다방면에서 두루 활약을 펼치고 있는 팔방미인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바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파크골프를 정착시킨 장본인이었다. 천성희 대표가 파크골프와 인연을 맺어 대구 파크골프의 역사가 시작된 것은 2004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여성연합회 대구지부장을 맡고 있었던 그녀는 19명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평소 고령화사회에 대한 공부와 노인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당연히 이웃나라 일본의 수준 높은 고령화복지사업을 눈여겨보던 차에 파크골프를 알게 된 것이다.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라는 뜻으로 골프와 비슷한 경기 방식의 운동이다. 무거운 골프채 대신에 나무로 만든 600g의 가벼운 클럽과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공을 사용한다는 점이 일반 골프와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파크골프에서 사용하는 클럽은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세게 휘둘러도 멀리 나가지 않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과 많은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 1983년 일본 훗가이도의 동쪽 마을에서 탄생된 이 운동은 이미 일본 사회 전역에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생활 체육으로 즐기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본인들이 버려진 유휴지를 개발해 골프를 변형하여 서민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커뮤니케이션 스포츠입니다. 일본에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파크골프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강변의 유휴지나 쓰레기매립장을 활용해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공간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니 우리 대구에도 유휴지들을 개발해 파크골프에 접목시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번득 스쳤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녀의 마음을 더욱 확실히 사로잡은 것이 하나 더 있었으니 파크골프장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제공 현장이 바로 그것이었다. "사람들이 파크골프를 하러 골프장을 찾을 때면 당연히 그 주변에는 많은 일자리들이 창출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에서는 골프장에서 입장료를 판매하거나 골프장 주변을 청소하거나 장비 대여와 같은 일들을 하는 노인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운동을 도입해 건전하게 운동을 즐기며 동시에 어른들에게 건강한 일자리도 제공할 수도 있으니 이야말로 환상적인 일석이조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무릎이 탁 쳐지더라구요." 이렇게 부푼 마음을 안고 대구로 돌아왔지만 파크골프를 대구에 온전히 정착시키기까지 그녀는 많은 고생과 애로사항들을 겪어야만 했다. 우선 많은 사람들에게 파크골프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선 일단 골프장 조성이 필요했고, 회원들도 모집해야 했고, 생활 체육으로 정식 허가도 받아야만 했다.

 

 

대구 최초 파크골프장을 조성한 노력
이 모든 것을 위해 천성희 대표는 매일같이 시청, 구청의 관계자들을 찾아 설득을 했지만 당시 파크골프에 대한 생소한 인식 탓에 돌아오는 반응은 하나같이 냉담할 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꼭 스스로의 손으로 이루어내고 말리라는 강한 오기와 끈기로 맨 몸으로 부딪혀나갔다. 자신의 사비를 털어가며 회원 모집을 했고 공원 관리자와 시?구청에도 끊임없이 어필을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그녀의 적극적인 설득과 요청에 꿈쩍도 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관계자들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파크골프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차츰차츰 늘어나기 시작했다. 3년의 노력을 쏟은 결과, 2007년에 8개 구군에 대구파크골프 시 연합회가 만들어졌고, 대구시의 예산을 받아 북구 강변축구장 옆에 대구 최초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졌다. 연이어 달성군의 허락도 받아 강창교와 새천교 근처에도 파크골프장이 조성되었다. “사실 다른 지역에 비해 대구가 조금 뒤처진 감은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서서히 좋은 반응이 일어나고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대구시설공단과 달성군청의 지원을 받아 앞으로 달성군에 5개 정도의 파크골프장이 더 조성될 예정입니다. 모든 파크골프장은 대구시설공단에서 관리하기에 대구 시민 누구라면 이곳에 오셔서 무료로 파크골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
이처럼 천성희 대표가 많은 에너지를 쏟으며 파크골프를 정착시키기 위해 골프장 시설을 조성하고, 또 일본의 파크골프 제품들을 수입해 판매하는 샵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날로 심해져가는 고령화사회에 파크골프가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생활과 문화를 만드는 것이 그녀의 최종 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그녀의 뜨거운 가슴에는 또 다른 원대한 계획들이 가득하다.
“파크골프를 좀 더 체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서 노인일자리사업과 같이 연계할 예정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계신 동호인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골프를 치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시지만 골프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요즘 파크골프를 많이 배우고 싶어 하십니다. 이러한 초보자들에게 파크골프를 설명해주고 가르쳐주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 역할을 바로 노년층 동호인들에게 돌려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대구공업대와 연계해서 이분들에게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을 부여해 골프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파크골프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누구라도 파크골프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일을 하시고 싶어 하는 노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 파크골프를 하고자 하는 인구도 더 늘어날 것이고 덩달아 골프장 조성도 많이 생겨날 것이다. 그러면 일본이 그러했듯이 골프장 시설 주변에 식당, 카페 등 음식업과 관련된 일자리도 자연스레 생겨나지 않을까. 자신감이 가득 찬 그녀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그녀의 꿈이 단지 꿈으로만 그치지 않고 조만간 우리 생활 속에 펼쳐질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3대가 함께하는 친환경 가족 운동
뿐 만 아니라 그녀는 골프 장비를 임대해주는 방안 역시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저희 가게에 오셔서 클럽과 공을 고르시면 보통 40만원 정도가 듭니다. 물론 일반 골프보다야 저렴한 가격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장비 비용 부담없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안에서 각종 장비들을 임대하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에게 장비를 대여해주고 돌려받는 일들 역시 노인들에게 제공되고 이 때 생겨나는 소정의 금액은 파크골프의 발전기금으로 사용된다면 더욱 의미있는 생활스포츠가 되지 않을까요." 이렇듯 천성희 대표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우리 생활 속에 파크골프가 더 많이 보급되어 시민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고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처음 대구에 파크골프를 뿌리내리기 위해 두 발 벗고 나서 뛰어다닌 것처럼, 천성희 대표는 파크골프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지금도 어디든 달려 나갈 준비가 되어있다." 파크골프는 공원의 상쾌한 바람과 푸른 잔디를 밟으며 3대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가족 운동입니다. 현재 대구 달성군과 북구, 그리고 선산, 영양, 청도, 진주, 밀양 등 대구경북의 많은 지역의 골프장에서 파크골프를 즐기실 수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 챙기시며 운동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만들어 파크골프가 대구에 더 깊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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