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원빈스님이 디스크파열되었다는 글을 읽고 얼마나 아프실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디스크탈출로 인해 방사통으로 너무 고통이 심해서 고생하고 있어서요.
저뿐아니라 많은 분들이 허리로 고생하고 계신것도 알고 저도 이번기회에 허리공부를 하다보니 그동안 잘못알고 있었던 허리에 좋다고 햇던 동작이나 운동에 대해 잘 알게 되더라구요.
제가 참고로 했던 책은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 정선근이 쓴 <백년허리>, <백년운동> 입니다. 이 두 책은 사실 허리에 관한한 교과서같은 책이고 정선근교수에게 진료를 받으려면 2년을 기다려야 해서 유튜브에 그 교수님이 개인채널을 만들고 허리에 좋은 자세나 운동, 주의점등을 다양하게 올렸습니다. 유퀴즈온더블럭에서도 나오고 여러매체에도 나온 명의신데 결국 허리는 시술, 수술, 혹은 운동으로 좋아지는게 아니라 좋은 자세이더군요. 저도 다행히 질병휴직으로 인해서 푹 쉬고 있어 이번기회에 그동안 허리를 잘못써서 이 고생한다는 것을 반성하고 좋은 자세를 습관화하기위해 노력중입니다. 우선 디스크가 탈출하고 파열된 분들께 권하는 운동은 걷기와 달리기이구요. 아프지 않을 정도로만 하는 거고 아프면 멈춰야 합니다 그리고 누워서 허리쿠션을 허리에 대고 충분히 쉬어주고요. 걷기나 달리기시 허리의 곡선을 유지해줘야 하기 때문에 가슴을 펴고 턱을 좀 치켜들어야 목디스크 예방도 가능합니다.
저는 5월부터 7월초까지 잘 걷질 못했습니다. 그전엔 물리치료도 다니고 도수, 체외충격파, 견인, 또 신경차단술, 한의원에서 약침, 봉침, 마사지등 시술도 받았는데요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밤에 잠도 못자고 일어나기 힘들고 화장실가기도 힘들고 밥도 못먹었습니다. 앉아있을수가 없어서요. 지금도 사실 좌복에 앉아있는 자세는 못합니다. 서서 밥을 먹어야 하니 음식이 차갑고 양도 적어야 금방 먹고 엎드려 있을수 있어서 살도 4킬로정도 빠졌습니다.
일상이 무너져서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병원은 분당서울대에 한달에 한번 가는거외에는 다 끊고 집에만 있었습니다. 솔직히 병원에 걸어갈수 없을 정도로 아팠거든요.
일단 급하게 마음을 먹지말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다시 아물려면 사람에 따라서 6개월~2년까지도 걸린다고 하니 아무런 치료나 시술을 받지 않아도 저절로 아문다고 하길래 집에서 쉬고 살살 걷고 하면서 집에서 2달다 되도록 꼼짝없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집안에서 걷다가 아프면 쉬고 하면서 좀 좋아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때 그렇게 아프지 않구요. 똑바로 누워서 허리받침을 하고 자야디스크가 회복을 한다고 합니다. 자연치유의 과정이 길어서 그렇지 어쨋든 자연치유가 되니 요추전만 자세를 유지하고 앞으로 허리를 숙이거나 하는 행위를 절대 안하고 의자에 앉을때도 등받이에 쿠션을 대고 바른 자세로 앉아있고요. 물론 마비가 오거나 감각을 못느끼면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것은 맞지만 그런게 아니고서는 하지말고 절대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위를 하지말고 또 나았다고 잊어버리고 막 하지말고 항상 조심하고 몸을 관찰해야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낼수 있게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저도 많이 못걷습니다. 그전까지는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어서 일지를 작성못했지만 월요일부터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간단하게 통증지수를 쓰고 기상통증이나 걷기운동을 얼만큼 햇는지 어떤 통증을 느끼는지 적고 간단한 감상이나 생각을 적는걸로 시작했습니다. 법우님들, 더운데 항상 건강하시고 잘 지내시길...저도 간간히 글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 ~!!
이 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십니다.
언능 쾌차하시길 불 보살님께 기도합니다.
법우님 힘내세요!!
저두 정선근교수님의
요추, 경추전만 유지하며
‘뒤꿈치 드는 운동법’ 하고 있어요
하루빨리 좋아져서 송덕사서 뵈어요💕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