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파이널 내내 우려되었던 경기력적인 부분은
마지막까지 개선되지 않았고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전북과의 홈경기때도 그랬지만 수비를 할 것인지 공격을 할 것인지 어떻게 경기를 풀건지 명확한 경기 컨셉이 보이질 않습니다.
앞선 파이널 경기력을 볼때 전북이나 포항과 전면전이 힘들 것 같다면 차라리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준비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울산의 라인 높이와 스탠스를 보면 공격을 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선수비를 하려는 것인지 매우 난해하죠.
전진포지셔닝으로 상대 라인에 부담을 줘야될 김인성이나 황일수는 또 상대 공격을 너무 의식한 수비가담으로 인해 볼을 잡아도 포지션이 너무 밑에서 출발하니 상대 백코트에 결국 지연되면서 효과적인 역습을 가져가지 못하구요.
최근 김도훈 감독 경기 후 인터뷰는 늘 이렇습니다."공격적으로 하려고 한건데 잘 안됐다"
당연하죠. 당신이 김보경 박용우 풀타임으로 계속 굴리면서 후반기에 기동력이 떨어지고 중원의 힘이 떨어진거 안 보이시나요?
차라리 최용수 감독처럼 실리를 챙길 경기는 당당하게 실리를 위해 나서야죠.
시즌이 흐를수록 선수들의 컨디션이 변하고 플랜A가 더 이상 경기장악이 안된다는게 보이는데 똑같은 포메이션과 똑같은 선수배치로 똑같은 축구를 하려고 하니 상대 감독들에게 늘 수싸움이 지고 들어가는거죠.
많은 분들이 김도훈 감독이 수비한다고 답답해하시지만 전 그 수비라도 제대로 했었으면 했습니다.
첫댓글 공감합니다 어정쩡한 축구 아싸리 잠글거면 강원전처럼 욕먹든가 말든가 확실하게 내렸어야
강원전도 경기 후 김감독 인터뷰와 박용우 선수 브이로그 멘트를 보니 의도적으로 내린건 아닌 것 같네요. 강원이 전북이랑도 중원싸움이 가능할 정도의 점유율에 강점을 가진 팀이라 그냥 하려던거 할랬는데 완전 밀려버린듯 합니다.
선수 자원은 좋으나 그걸 활용하는 감독이 문제가 너무 많음
글보니 전북도 비슷하네요 답답한 모라이스 축구 속터지죠 진짜 우승한게 기적
전북과의 몇번의 맞대결때 느꼈지만 모라이스가 경기 준비는 훨씬 영리하게 잘해옵니다. 첫시즌이라 시행착오가 있을 뿐 김도훈보단 훨씬 좋은 감독이에요.
지난 전반과 후반전 지속적 투톱들의 전진압박은 주민규 투입 전까지 울산을 털고 있었죠...최초 전략과 후반전 변화를 보면 모라이스가 전략적 유연성이 없어보이진 않아요...선수 선호도가 강해서 그래보일 뿐...
김도훈 감독 전술능력은 심각한데, 선수 개인능력으로 버틴다는 느낌이에요.
특히 결정적인 전북-포항전에서 상대 감독과 지략싸움에서 완전히 패배.
오늘같은 경기는 울산 수비진과 미드진과 유기적인 플레이가 안된다면 그냥 잠궜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버텨준 선수단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게되는
글이네요
믹스를 70분쯤에 매번 매크로 교체를 해줄때 왜 단 한번도 박용우 체력관리를 해주지 않았는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아쉽습니다. 김보경도 마찬가지고
오늘 4231로 가져갔지만 초반 4141을 지향해서 공격을 할려고 했다는 의도인지 모르겠으나 포항 미들에 힘 싸움 졌으면 다른 처방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주구장창 롱볼 때리고 원톱롤 안되는 주니오 부담 주고 2선은 받아먹기 못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
미드필더로 박정인을 뒀다는거 자체가 중원 힘싸움보단 다른방식으로 풀겠다는 기용같은데 정작 경기 푸는거보면 이도저도 아니죠 차라리 중원 센터백라인은 조금 내려서더라도 김인성과 박정인은 상대 라인에 부담을 줘야하는데
전부 수비가담은 수비가담대로 하니까 역습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구요.
@짐레이너 승부수를 던지지 못했던 킹도훈 감독님의 그릇이 재현된 것일 뿐...
예전에는 잠기면 잠겼는데 김도훈의 축구는 안잠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