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는 무척 여린 식물이기에 살살 헹구어야 풋내가 나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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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자체가 특유의 감미가 있는, 맛있는 식자재라 젓갈등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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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신 분은 멸치액젓 한두국자 정도만 넣어야지, 새우젓을 넣으면 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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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고추를 충분량( 두단에 10개정도) 양파 한두개, 방울토마토 10개를 갈아 넣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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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시원한 열무김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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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각설하고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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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님 댁에서 택배로 온 열무는 4킬로x4킬로 도합 8킬로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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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8킬로에 해당하는 용량을 기준으로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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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담그니 락앤락 제일 큰 김치통으로 하나가득 담고 조금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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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킬로 한박스가 시중의 두단에 해당합니다.두단은 보통 김치통의 한통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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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풀을 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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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이 높은 남비에 물을 반잡아 끓이고(2.5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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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접에 밀가루 한국자(열무 2~4킬로 기준)와 찹쌀가루 한국자를 넣어 물에 풀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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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에 물이 끓으면 물에 푼 밀가루를 일시에 붓고는 수저나 주걱으로 계속 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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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쑤는 시간이 절약이 됩니다. 찹쌀풀을 쓰는 분도 계신데, 밀가루 풀도 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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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을 충분히 식히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제일 처음에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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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밑동(무우부분)를 정리해서 다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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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뿌리를 과감히 자르고 길게 씻어 절구고 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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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 가위로 자르고 손님이 오시면 얌전히 칼로 잘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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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다라이 세개를 준비해선 한군데엔 물을 가득 넣어 한줌을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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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동(대)을 한손으로 가볍게 문질러주고 두손으로 잡고 살랑살랑 헹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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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빈 다른 다라이에 담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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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새로운 물을 받아 같은 방법으로 살랑살랑 헹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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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님네 열무는 친환경 재배라 깨끗하고 흙조차 아니나와 두번 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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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에 소금을 진하게 풀어 소금물을 만들어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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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양이라 3리터정도의 물에 진하게 짜게 소금물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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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다라이에 열무 한켜를 깔고, 대의 부분에 집중적으로 소금을 조금만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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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한켜 소금 약간...을 반복하고 맨위에서 소금물 푼것을 가만히 골고루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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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쯤 후에 열무를 뒤집어 줍니다. 10분후에 다시 뒤집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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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0분이면 모두 숨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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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큰다라이에 물을 충분량 담아 숨죽은 열무 한줌을 잡아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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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흔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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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에 받쳐넣고 그동작을 모두 해낸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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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살랑살랑 씻어줍니다.( 두번 헹굼,모두 4번 씻는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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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물에 절여 놓고 기다리는 동안 붉은고추(20개~25개)와 양파큰것 3개를 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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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충분량 갈아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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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정구지) 반단과 줄파 반단도 씻어 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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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 놓은 열무가 대략 물기가 빠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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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풀에 붉은 고추간것, 양파마늘 간것,(토마토 간것)고추가루를 넣어 충분히 불린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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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젖 두국자,) 나머지 간은 왕소금으로 하고 설탕 혹은 매실원액으로 당도를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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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충분히 저어 조금 짭짤하게 약간 달착지근하게 간이 배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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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줄파를 5센치정도로 썰어 양념고추가루에 넣어 버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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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에 열무현켜, 양념 한켜, 열무한켜,양념한켜...를 반복해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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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에 남은 양념장을 모두 빈틈없이 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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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시간 후에 보면, 절로 열무와 양념장이 하나가 되어 붉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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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간을 다시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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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싱거우면 액젖이나 왕소금 약간을 위에 첨가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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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너무 짜다싶으면 오이몇개를 끝만 남기고 길게 4등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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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중간에 묻어주면 간이 알맞아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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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는 너무짜면 맛이 안나요. 전체적으로 슴슴한 간이 알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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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산적의 딸님! 고마워요....... 덕분에 열무 주문했어요..... 맛있게 담가 먹을께요...^^*
열무김치!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무김치 잘배웠습니다 꼭 만들게요 주문했으니까 이번주 일요일에 만들게요
열무라 누렇게 뜨거나 시들면 어쩌게요...빨리 속전속결!
귀농장터에 농사꾼(곽희동)님 무공해 열무가 8킬로에 택배비포함 15500원이라 저도 주문했걸랑요.집에 들어가 담글겁니다.
산딸님 눈팅하고 갑니데이~
^^
디기 맛있게 담그는 법이군요...ㅎㅎ하
ㅎ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
혹시 전통주 만들기에 계신 파려님과 같은 분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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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시면서 뭘...
저는 열무를 미리 먹을수 있는 크기로 잘라 양념과 버무렸는데요~~열무한켜, 양념한켜 그런 방법도 있었네요...더 맛있을거같아요..다음번에 산적의 딸님 강의대로^-^*
미리 잘라놓으면 씻을 때 버무릴때 손이 많이가고 풋내나기 쉬워요...^^
토마토 넣은 열무김치 맛이라.. 그 맛이 긍금해서 낼 당장 담아 봐야 겠네요.
여주오토캠핑때 석란님께서 토마토 갈아넣은 김치를 맛보여주신후, 집에 있는 방울토마토 갈아 넣습니다.한통에 10개 이상 넣으면 맛이 조금 새콤해지므로 정량이 10개인것 같습니다.
퍼갑니다. 겉절이 맛있게 하는법도..
사과나 배등 과일을 갈아 넣으셔도 좋습니다....^^
산딸님 담그놓은 열무김치 퍼다 먹어볼레요,,,,,,,,,,,,,,,,,,,,,,
재주껏 퍼가이소~^^*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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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김치 담그었어요 넘 맛있답니다 요즘 그거로 밥맛있게 먹고있어요 고맙습니다 파김치 총각김치 담그느느방법도 알려주세요
제방법대로 해서 맛있었다니 고맙네요. 다른김치도 방법이 대동소이 해요. 이사해서 아직 인터넷이 안되고 지금 바깥에서 틈을 내어 잠간 들어왔답니다. 다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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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많이 늦었는디 농사꾼님에게 멜 보냈는디 열무가 있을라나 모르겠슈..있으면 잘배워서 해볼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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